[과천] 중절수술 후기

whlcor
3 년전
안녕하세요
임신6주차에 임신사실을 알게되어서 수술하게되었습니다.
3주전에 생리기간인데 규칙적이다가 생리를 하지않아서 예전에도 호르몬때매 생리를 안 한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줄알고 호르몬 주사를 맞고 주사를 맞고도 생리를 시작하지 않기에 임테기를 했는데 두줄이 나왔습니다..
바로 남친에게 말하고 그다음날 정확하게 검사하러 같이 산부인과를 방문했는데 아기집이 생기고 6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계획한 임신이 아니기에 당황스럽고 처음 있는일이라 머리가 새하얘져서 수술생각있냐고 하길래 결정되면 다시 방문하기로하고 남친과 나와서 차안에서 하염없이 울면서 진정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은 미안하다는 조심하지 못해서 말과 함께 제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고 저도 남친도 아직 결혼이고 임신등 계획이 없었고 원래는 이번에 남친만나기전에는 독신주의였기에 돈을 모으지도않고 지냈기에 결혼생각이 든지 얼마되지않아 돈을 모아야지 생각하던 차에 손목을 다쳐서 일을 쉬다가 얼마전에 다시 일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끝에 일요일에 수술가능한 병원으로 가서 오늘 수술하고 나왔습니다..
아기한테 미안해서 일하다가 울고 집가는 지하철에서도 울고 남친차에서도 울고 자다깨서 병원가기전까지도 울었습니다.. 결정은 했지만 계속 그냥 책임지고 키울까 아니야.. 오히려 아무것도 없이 무능력하게 낳는거보다 아기한테는 미안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는게 좋을거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남친도 미안하다고 조심하지 못해서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수술끝날때 까지 같이 울었네요… 병원가는길에 남친이 너무 밉고 원망스럽다라고요.. 근데 저도 조심하고 잘한거는 없기에 저 자신도 너무 원망스럽네요.. 결혼전까지는 조심하자고 이번에는 서로 동의하에 포기하였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했네요.. 이번일로 책임감의 무게와 죄책감의 무서움을 알게되었어요.. 한 생명을 떠나보내서 너무 많이 힘드네요..
  • 조회 867
  • 댓글 9
  • 토닥 4
  • 저장 1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