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6주차 자세한 후기입니다.

3 년전
지역은 전주입니다.
32살에 애 둘 있고 둘째가 이제 14개월이에요.
첫째는 자연분만 둘째는 제왕절개했어요.

이제 회사 복직해서 일하려는데 덜컥 두줄이 떠서 당황했네요..
둘째 낳고나서 주기가 오락가락해서 임신될지 몰랐거든요..
셋째 생각이 크게 있는건 아니었지만 몇년 뒤였다면 낳았을 수도 있었을텐데 지금은 육아휴직동안에 돈을 너무 많이 까먹어서 또 아이를 갖게되면 금전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수술비용도 부담이돼서 중절 약을 구매해서 할까도 많이 고민했는데 제왕절개 한 적 있다보니 적은 확률이라도 자궁파열 가능성이 있어서 수면마취 소파술로 진행했어요.

정말 임신사실 알고 집에서 가까운 산부인과부터 먼데까지 20여곳은 전화 돌려서 비용 물어본것같아요.
전화로 알려주는데도 있고 내원하라는곳도 많더라구요..
내원은 4군데정도 해봤는데 다들 비슷한 가격을 요구하네요.
50~70사이 현금 준비하라는데가 대다수였습니다.
남편은 집에서 애들 봐야해서 같이 갈 수 없다보니 이곳저곳 고민하다가 둘째 낳았던 전북대 주변 큰 산부인과가 보호자 없어도 되고 카드결제도 가능해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어요.
비용은 666500원 들었습니다. 영양제는 45000원과 9만원 있댔는데 안맞았어요. 순수 수술과 진료비만 저 금액이에요.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하고 밤 12시부터는 물 마시지않고 아침 9시에 내원했어요.
처음에 초음파 한번 확인하시더니 6주 2일정도라 하셨구요.
사진은 안주셨습니다.
초음파 확인 후 간단한 소독과 자궁경부 부드러워지는 약을 넣어주셨어요.
30분정도 지나면 분비물이 나오거나 배가 아플 수 있다고 하며 생리대 하나 주셨어요.
저는 분비물이나 통증 전혀 없었구요.

이후 피검사와 코로나검사 시행했어요.
토요일이다보니 사람이 많아서 이 단계까지 1시간정도 걸렸네요.
코로나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오니 수술비 수납한 뒤 3층 대기실로 이동했습니다.

대기실에서 바지만 치마로 갈아입고 속옷입은 상태로 기다리면 간호사님 오셔서 링거 달아주셨어요.
포도당 5퍼짜리 수액 하나 달려있었고 다른건 더 없었어요.

링거 맞으면서 1시간정도 대기하고있으니 간호사님이 이제 수술 들어가야하니 소변 보고 오라셨어요.
화장실 다녀온 뒤 바로 연결된 수술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왕절개 했던것처럼 쇠로 된 의자는 아니고 일반적인 진료보는 굴욕의자에 앉아서 진행하더라구요.
시작 전 다시 초음파 보고 팔 다리 묶고 이제 마취제 들어갑니다 했는데 깨어나니 회복실이었네요.
시간은 15~20분정도 지니간것같아요.

마취깨고 아프셨다는 후기 정말 많이 봐서 걱정 많이 했는데 배아픈건 그냥 생리통보다 덜 아팠어요. 싸르르 하긴 한데 그닥 신경쓰이진 않더라구요.
피도 생리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구요.
오히려 왼쪽 엉덩이가 주사 맞은것처럼 넘 아팠어요.
집에와서 거울보니 엉덩이에 주사 자국 있는걸로 봐선 주사를 맞긴 맞은것 같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수술 후에는 달려있는 링거만 다 맞으면 간호사님 불러서 바늘 제거해달라고 하고 바로 귀가하면됩니다.

약 처방 3일분 있어서 약국 들렸다 집에 왔어요.
처방약은 알약 3개인데 진통제, 항생제, 위장약이에요.
식후 바로 안먹으면 속쓰릴 수도 있대서 아침 잘 안먹는데도 뭐 먹고 약 먹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아프거나 피가 많이 나오거나 하지 않았어요.
입덧증상도 바로 사라져서 오히려 식욕이 팍 돌더라구요.
전 입덧이 심한편은 아닌데 임신때 항상 영 식욕이 떨어지고 계속 미식거렸거든요.
가슴 아픈것도 바로 사라졌구요.

제가 애를 둘이나 낳아봐서 배가 안아프고 출혈이 적은건지 큰병원이라 기술이 좋은건지ㅎㅎ;;
제가 대기할때만 해도 그날 수술할분들이 저포함 네명은 됐거든요.
혼자 온 사람은 저 뿐이라 좀 민망했어요;

하룻밤 자고 일요일이 되니 몸이 좀 부어있는 느낌이 하루 종일 들고 거울봐도 좀 부은 티 나구요. 관절이 좀 아픈것같아요. 진통제 먹을만큼은 아니었구요.
출혈도 거의 없이 생리 끝날 때 처럼 패드에 피 흔적 정도만 있고 소변보고 닦을때 살짝 묻어나오는 정도에요.
오히려 생리때가 더 아프고 피곤한것같아요.
일상생활 지장 없을정도네요.

이제 연휴 끝나고 화요일에 소독하러 내원하면 될 것 같아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 야밤에 적어봅니다.
아픈 후기들 보고 걱정 많이들 하실텐데 저처럼 안아픈 사람도 있으니 조금은 걱정 덜었음 좋겠어요.
다들 몸도 마음도 심란할텐데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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