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원) 두번째 수술 후기 남깁니다

Esina
3 년전

안녕하세요.

저는 자녀 둘 엄마이며,수술을 두번째 하게되었습니다.

두번째라 그런지 죄책감이 상당히 심했어요.

임신이 된줄 모르고 씨티촬영+항생제+다이어트약등 태아에 안좋은 영향을 많이 줬었구요.

그저께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집을 정말 이쁘게 잘 지어놨더라구요...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낳는쪽으로도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아직은 경제적으로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결국 수술을 잡았구요.

남편이 수술직전까지 낳자며 반대가 심했네요..ㅜㅜ

동네 산부인과에서 피검사후 7주정도 됐다는것을 알았고

최대한 빨리 수술하자해서 오늘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여기는 보호자동의+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했습니다.


이전에 수술경험이 있었어서 그런지 긴장되거나 무섭지는 않았구요

다만 간호사선생님이 라인을 못잡으셔서(제 혈관이 너무너무 얇았어요)라인잡는데만 이십분 넘게 걸린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는 간호사분들 원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병원 분위기 자체도 따듯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라인잡고 바로 마취제 투여후 저는 잠들었고,중간에 살짝 마취가 깼는데 너무 아파서 원장님께 빨리 끝내달라고했던거 같아요.


원래 십오분정도 걸린다했는데 저는 이십오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수술 끝나고 속옷입혀주시고 비몽사몽 회복실로 걸어왔구요.

진통제덕분인지 배는 거의 안아팠고 라인 잡은쪽이 엄청 욱신거리더라구요ㅜㅜ

수액 다맞고 약을 먹어야했기에 입맛이 없었지만 밥한숟갈 뜨고 약먹고 지금은 쉬고있습니다.


두번째여서 수술의 두려움과 고통 보다는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셋째 계획을 하긴했지만 경제적+심리적으로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때 낳아야겠다고 다짐했고,보낸 아가에게는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혹시 병원 정보가 필요하신분들은 쪽지나 댓글 주세요.

비용은 수술비+영양제+자궁유착방지제 등 120정도 들었고 카드도 가능하대서 카드결제했습니다.


제가 이 어플을 또 들어오게될줄은 몰랐는데 100프로 완벽한 피임은 없나봅니다.앞으로 더철저히 피임을 해야할것 같아요.

이 글 읽고 계신 마음이 힘든 분들 모두 힘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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