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창원) 임신중절수술하고 왔어요...

3 년전

안녕하세요 오늘 중절수술 하고 온 사람입니다...

정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아기 키울 여건도 책임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온 아기라 

지울 수 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되었습니다.....

혹시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분께 조금이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 적어봅니다


1. 증상

나른하고 잠이 정말 많이 왔어요. 식욕도 엄청났고 근데 음식 먹었다하면 체해서 왜인지 느낌이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5월10일 저녁)에 임테기 사서 검사했더니 선명한 두줄이었고

보고도 임테기가 고장난거야 이러면서 두개나 더 사서 해봤더니 똑같이 선명하게 두줄이더라구요 

현실 부정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벌어진 일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인터넷 여기저기 찾아봤었어요 

그러고 창원 쪽으로 병원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2. 병원 1차내원

원장님께서 금식하고 오면 당일 수술도 가능하다고 하여 (5월13일) 오전에 병원 내원하였습니다

* 질초음파

질초음파 상 아기집이 보이지 않아 수술 불가능

* 소변검사

소변검사는 선명한 두 줄


원장님께서 아기집이 보여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일주일 뒤면 아기집이 보일거다 하셔서 다음주 토요일에 수술하자고 말씀하셔서 다음주로 수술예약 잡았습니다

임신 주수는 2주 2일 정도 된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비용: 초음파비용 5만원(카드) / 소변검사 만원(현금)


3. 병원2차 내원

8시간 금식/ 3시간 물 섭취 금지

5/20 오전 내원

*질초음파

다행이도 아기집이 보였고 아기집은 있으나 아기는 없다고 하셨어요

*수술과정

(흡입술로 진행, 수면마취, 수술시간5분)

1) 수액실에서 치마로 옷 갈아입고 팬티만 들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2) 간호사님이 수액(항생제) 놔주셨고 수술 시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해 손 붕대로 고정시키고, 다리도 고정시켜주셨어요.

3) 수술대에 누워서 자궁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서 한번 더 질초음파와 복부초음파 시행하였습니다.

4) 원장님께서 자궁 내 소독 해주시고 (느낌 진짜 이상해요...) 그러고 정신 몽롱해지더니 수술 끝났더라구요

5) 엄청 큰 패드에 팬티 입혀주시고 회복실로 갔습니다. (수술직후 생리통처럼 엄청 아팠어요)

6) 남자친구 들어와서 간호사쌤이 배 문질러 주면 괜찮아진다고 괜찮아 질 때까지 문질러줬어요(신기하게 5-10분 지나니까 괜찮아졌어요)

7) 입었던 치마 갈아입고 원장님과 상담

수술은 잘 됐다고 하셨고

- 3주동안 성관계/술/담배 금지 수술부위 직접적으로 물 닿이면 x

- 배쪽으로 물대고 흐르는 물에 샤워

- 생리는 5-8주뒤에 터짐

- 수술 후 2-3일간 소량의 피 흐를 수 있고 추후 나오는 피는 자궁에 고여있던 피가 나오는거라 생리는 아니고 안심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만약 피가 안나오면 예후 좋지 않은거라 병원 내원하라 하셨어요..

- 다음 내원은 2-3주 뒤


비용: 60만원(현금가)


4. 수술 후 느낀점

수술한지 8시간 됐네요 수술하고 나니까 식욕 급 감퇴되고 더위를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어지러운 느낌도 있어요

원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피임없는 사랑은 진실된 사랑이 아니라구요.. 피임 정말 잘해야 겠다고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물론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구요.. 솔직히 생명을 지운다는 것에 대해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네요

그래도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려구요

두서없이 글 적은거 같네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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