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7주 후기 입니다

iloveit
3 년전

마지막 생리 3월26일이고 예정일은 4월16일인데 생리가 없었어요

근데 생리증후군처럼 가슴도 아프고 식욕도 왕성하고 제가 일 하느라 바빠서 좀 미뤄졌구나 별생각없다가 

오늘까지 안하면 벌써 생리없는지 두달째라 무서워서 임테기해보니 선명하게 두줄이네요

저는 남자친구 심지어 전남친도 아니였고 원나잇으로 된거라 도저히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했습니다

검색하다가 토닥톡 발견하고 여러 후기와 조언들 보며 눈물흘리고 오늘 아침에 바로 당일수술되는곳을 찾았죠


대부분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되는데 저는 그럴 상황이안되다가 부산서면에 되는곳찾아서 바로 갔습니다

수술비용에 초음파비 자궁유착방지 영양제 다해서 130정도 나온거같아요

생각보다 비용이 크다 생각했는데 그게 뭐가중요하겠어요 바로 수술해달라 했죠

보호자가없어서 제가 스스로 동의서?각서? 쓰는데 서럽고 지난날이 너무 후회되고 부모님한테 죄송하고 

내가 아파서 하는수술도 아닌 새생명을 지우는 수술을 한다는게 무섭고 외롭고 쓰면서 덜덜떨면서 각서 쓴거같아요

제일 걱정인건 내일 저녁에 출근해야하는디 회복이 될지모르겠는게 걱정이네요

무튼 옷갈아입고 초음파해보니 6주6일 약 7주네요 ,,, 태아가 심장도 잘뛴데요

젊은 남자쌤이 차분하게 얘기해주셔서 오히려 덤덤했던거같아요

그러고 회복실에서 양쪽엉덩이에 영양제랑 항생제 주사맞고 오분정도 쉬다가 수술하러간다고 나왔어요

너무 갑자기 빠릿빠릿하게 하니까 정신이없었어요

손발묶고 마취넣는거같은데 잠을 잔건지 모르겠어요 

정신은 깨어있는데 밑에서 작업하는 느낌은 나고 아프진않고 뭐라뭐라 한거같은데

그와중에 눈물은나고 생각보다 급하기 하니까 떨리지도 무섭지도않게 끝났어요

간호사분들이 깨워서 제 두발로 걸어서 회복실간것도 기억나요 마취가잘된건지 모르깄네요 ㅋㅋㅋㅋ

회복실 눞자마자 생리통엄청 심할때 처럼 배 아프고 밑에 빠지는느낌이랑 허리 골반이 땡기더니 오분있다가 괜찮아졌어요


그러고 계속 울었어요 혼자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잘 끝난거맞나 싶고 

오히려 끝나서 후련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와중이 배고파서 울고 서러워서 울고 ㅠㅠ

3시에 시작해서 회복다하고 나오니 4시였어요 진짜 금방끝났어요

한게맞나싶을정도로 안아프고 어지러움도없고 피로감만 빼면 일도 당장할수있을정도로 괜찮았어요 

물론 무리는 절대안할거지만 국밥먹고 정신차리고 이제 글쓰네요

새벽3시에 임테기확인하고 한숨도못자고 바로 병원찾아서 수술하고 약 12시간만에 일어난 일이라 믿기지가 않네요

좀 두서없이 쓰긴했는데 혹시나 도움될까 끄적여봐요

진짜 병원가기전엔 숨막히고 토할거같고 두려운데 막상가면 진료해주시는분들 친절하시고 일사천리로 금방끝나서 머쓱할정도에요

다들 기운내고 너무 자책하지말아요 그치만 눈물이나는건 어쩔수없네요ㅠ

ㅜ궁금한거나 정보 원하면 최대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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