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주) 5주차 중절수술 후기
다른분들 후기, 남겨주신 댓글이 도움이 많이되어서 저도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ㅠㅠㅠ (긴글주의)
최근 일주일정도 속이 울렁거리는데 워낙 위가 안좋아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라 생각했습니다 ..
인터넷 검색해보니 생리전 증후군도 비슷하다 하고 임신만은 아니길 바라며 불안해하다가
혼자서는 못해보겠어서 남자친구 집에서 지난 금요일 저녁 테스트기를 해보니 두줄이 떴어요 ... ㅠ
30살까지 연애하면서 이런적이 처음이고 아직 하고싶은일이 많아서 너무너무 막막하고 테스트기도 제발 잘못나온거길 바랬지만 ....
블로그 테스트기 후기들에 비해 제 테스트기는 빨간줄이 너무너무 선명했어요 ..
남자친구한테 말할때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말하자마자 눈물이나고 남자친구도 듣고 막막했는지 꼭 안아주면서
몇분간 서로 말못하다가 자기가 미안하다구 같이 월요일에 병원을 가보자고 제가 원하는대로 자가가 다 도와주겠다며 먼저 말을 꺼내줬어요 ..
토요일은 출근해서ㅜ병원을 못가보고 .. 주말내내 토닥톡에 글남기고 후기 보면서 병원 정보도 얻고 ..
불안해하면서 월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였는데 임신해서 그런지 체력이 떨어지고 잠이 쏟아져서 늦잠을 자버렸어요 ㅜㅜㅜ
네이버에 공지되어있는 시간과 다르게 전화해보니 막상 일찍 진료종료하는 곳이 많아서 제일 가까운 병원을 갔습니다
평소 제가 다니는 병원들 보다 너무 오래되고 선생님도 친절하셨지만 나이도 많으시더라구요...
초음파로 아기집이랑 아기를 보고 아진짜 내가 임신했구나 하면서 기분이 이상하고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 ㅜㅜ
수술은 20분정도 준비하고 막상 수술하는 시간은 5분 정도 밖에 안걸린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끝나고 회복실에서 두시간정도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했습니다 ...
전화해본 다른 병원들 중 남자친구 뿐만아니라 부모님까지 있어야 수술해준다는 병원이있었기에
지금생각하면 좀 급하게 수술날짜를 잡기로 했습니다....
작은 동네병원이라 그런지 접수받던분이 일정이랑 상담을 같이 해주셨는데 가격이 토닥톡에서 봤던거랑 너무 많이 차이나더라구요 ...
5주차인데 수술에 유착방지 포함하면 95만원정도되고 만약 다음주에 수술한다면 주수가 늘어나서 10만원이 추가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잘 몰랐기 때문에 어플이랑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 하고 그냥 예약하구 나왔습니다ㅜㅜ
차타서 또 울고 ..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미안해하고 항상 다정하게 말해주고 챙겨줘서
그래도 남자친구랑 있으니까 의지되고 마음은 안정되더라구요..
오늘 아침은 남자친구는 출근하고 저는 쉬는날이라 남친집에 혼자 누워있는데 계속 불안하고 잠이 안오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마음한켠에 그 병원말고 다른 병원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준비하자마자 간 병원은 네이버에서 본것보다 외관이 너무너무 심각하더라구요 ...
저기서는 도저히 못받겠다 싶어서 두번째로는 저희집에서 멀지만 깨끗하고 시설 좋은 병원을 갔습니다 ...!
접수하고 기다리니까 실장님이 상담을 해주셨는데 부모님처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친절히 상담해주셨어요
그리고 정말 빨리 받아야한다고 다음주까지 미루면 아기가 금방큰다 하면서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동의서 작성하러 오라고 그러면 오늘 바로 수술할수있게 도와준다 하시더라구요 ...
(입덧때문에 다행히도 아무것도 안먹고감)
남자친구는 병원만 알아보러간다했는데 갑자기 수술동의서 작성하러 와줄수있냐니까 놀라고
ㅋㅋㅋ.. 그래도 어떻게 와서 결국 수술하게됐습니다 ...
원장님이랑 면담하면서 초음파를 또봤는데 전날보다 아기집이 더 커져있더라구요.... 그래서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진짜 그 실장님 말대로 빨리 받아야하는 것 같아요ㅜㅜ초기에는 아기가 금방금방 커진대요 ㅠㅠ!!!
수술실들어가기전에 항생제랑 진통제 주사맞고 치마로 갈아입은다음 속옷은 간호사분이 달라고해서 드렸습니다
손가락에는 심전도기 꽂고 수술대에 누워서 링겔맞고 산소마스크 쓰고 있다가 마취제 투여하니까 바로 어지러우면서 기억이안나요..
그리고 갑자기 간호사분이 깨우면서 끝났다고 부축하면서 회복실로 갔습니다 ..
회복실에 누우니까 바로 아기가 없어진 느낌이 들고 괜히 눈물이 났습니다 ...
배에 살짝 통증이있었는데 많이 아픈건 아니고 생리통정도 였어요
정신이 좀 드니까 남자친구가 보고싶었는데 실장님이 오셔서 약타러갔다구 남자친구가 헐레벌떡 뛰어왔다고 울지말라하셨어요 빨리 자라구ㅋㅋ...
남자친구가 와서 손잡고 한시간 정도 링겔 맞는데 잠은 안오더라구요
그래도 배에 통증은 점점 사라졌어요 다맞고 남친이 콜하니까 간호사분이 오셔서 밑에 지혈했던 거즈를 빼주셨어요
느낌이 굉장히 안좋았음 그때알았는데 팬티도 생리대 비슷한것과 함께 입혀져있더라구요..
그리구 샤워는 가능한데 욕조나 탕은 당분간 이용하면 안된다는거랑 부정출혈이 있을수 있다고했고
두달정도는 생리 안할수도 있을거라 했어요 ㅜㅜ ..! 그리고 내일부터 3일동안 병원에와서 치료 받아야한다 하더라구요
여러 안내사항 전달받고 병원나왔는데 남자친구가 기다리라고 차가져온다고 자꾸 못따라가게 하더라구요ㅜㅜ
근데 정말 5분도 안되는 시간이였는데 갑자기 앞이 잘안보이고 속이울렁거리면서 쓰러질거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
그래서 병원 문 구석이 쭈구리고 앉아있다가 남자친구 차가와서 간신히 타서 어지럽다니까 전달받은게 있었는지
바로 편의점에가서 포카리를 사오고 알약하나를 먹으라고 했어요 ㅠㅠ
수술하고 나면 원래 그런증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먹고나니까 바로 괜찮아지고
약을 꼭 먹어야한다해서 같이 본죽에서 죽먹고 남친이 집에보내기 불안하다해서
또 남자친구네 집에와서 약기운에 자다가 방금 깨서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
지금은 생리하는 것처럼 조금 피가 나오는 것 빼고는 괜찮은 것 같아요!!!
우선 마음이 너무 편하고 저는 입덧이 심했어서 입덧 증세가 없어진게 살 것 같습니다 ....
수술이 그래도 고생스러워서 앞으로는 정말 조심하면서 살려구요
이번주 치료 받는 동안에는 어플 안지우고 궁금하신 점있으시면 답해드릴게요 다들 마음 고생하실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