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MTX 후기 남깁니다 길어요 :)

Olnybin
3 년전

저도 여기서 많이 정보 얻고 용기 얻어서 후기남겨요 MTX 약물 중절 후기는 별로 없는거 같더라구요


저는 생리가 불규칙하지 않은 편이였고 주기가 항상 맞고 딱딱 맞는 편이였어요 하지만 콘돔을 끼고 했는데도 원하지 않은 임신이 되어버렸어요

생리 예정일이 4일이나 지났는대도 안하고 잠이 엄청 많아지고 먹는양도 엄청 많아져서 테스트기로 두번이나 해봤는데 흐릿하게 두줄이 나와서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홍대)


병원에서 초음파상의 애기집은 안 보여서 일단 피검사를 진행했어요

피검사 수치가 339로 임신 극초기였어요 정말 예상은 했지만 무섭고 겁이 나고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친절히 상담해주시면서 극초기라 약물중절이 가능하다며 설명해주셨어요 수술은 애기집이 보여야 가능하며 

애기집이 보일려면 적어도 일주일은 지나고 와야 보인다고 하셔서 저는 그냥 약물치료 하겠다고 말했어요


MTX 주사는 항암제로 쓰이는 주사이고 엉덩이에 맞는 주사였어요 

1차에서 끝나는 사람들도 있고 2차3차 까지 가는 사람들도 있고, 만일 자궁외임신, 아니면 

약물로도 했는데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대학병원 의견서까지 써주신다 하셨어요


우선 주시 맞기전에 질 속에 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을 넣고 자궁수축제도 넣었어요 좀 아프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 5월 26일 ) MTX 주사 1차를 맞았어요

맞고나서 설사통도 있고 출혈은 맞고 나서 5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덩어리들이 작게 5-6개 나오고 

그 뒤로는 팬티라이너에 묻을까 말까로 갈색 혈들이 나왔어요 저도 하혈이 조금나와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주사도 맞고 먹는 약 (다이아몬드) 3일치 처방 받고 3일뒤 내원하라 하셨어요


( 5월29일 ) 내원해서 피검사 진행 하고 주사는 안 맞고 질 속에 약만 넣고 먹는 약도 처방받지 않았어요 

피검사 수치(556)으로 조금 높아졌다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 뒤로 하혈은 없었구요 

또 이틀 뒤 내원하라 하셔서 오늘 병원 갔다 왔어요


( 5월31일 ) 피검사 진행하고 수치(48)로 확 떨어져서 이정도면 이제 마무리 해도 될 것 갇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주사도 더 안 맞고 먹는 약도 처방 안 받고 자궁 부드럽게 해주는 약 넣어주시고 끝났어요 

병원에서 나오자 마자 하혈하기 시작했고 덩어리들이 많이 나오고 생리 이틀차보다 더 많이 나오는거 같아요 

방금도 생리대 넘쳐서 바지 갈아 입었네요 다음주 화요일날 와서 소독하면 끝날 거같다면서 마무리 했어요


MTX 약물은 정말 시간이 필요해요. 하혈을 별로 안 해서 저도 실패하면 어쩌지, 

빨리 나와야 하는데 이렇게 조마조마한 시간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 몸 챙겨야해요.


저는 이번일로 정말 많은걸 깨닫고 뉘우쳤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엄마 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안아주면서 무섭지 않았냐고 괜찮았냐고 제 몸만 괜찮으면 됐다고 

앞으론 이런일이 일어나선 안되고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며 일찍 말해줘서 고맙다며 안아주셨어요

정말 부모님한테 말을 하고 안하고는 천지차이에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다들 숨기지 말고 용기내서 용서 받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잘 말씀드리면 부모님도 정말 힘드시겠지만 이해해주실거에요

저는 이번일로 인해 정말 결혼 할 사람이 아니면 몸을 섞지 말아야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어요 

다들 정말 힘들겠지만 다 잘 해결 될거에요 무너지지말아요

사랑해요 모두들


그냥 막 적어내려갔네요 :)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성심성의껏 얘기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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