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8주차 수술 후기..

Qawseddd
3 년전

25,26 만난지 곧 3년되는 시점에 진지한 결혼 얘기로 양가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신 상황에서 아기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2년안에 결혼을 할거기에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건지 피임을 잘안했어요.


요즘들어 계속 속도 안좋고 몸살 기운에 너무 피곤하고 이상했는데

테스트기에 선명한 두줄을 보자마자 눈물부터 나오더라고요

남들은 행복해서 우는데 전 행복하지 않았나봐요

바로 남자친구한테 얘기를해서 저녁 늦게까지 하는 야간 산부인과로 가 진료를 받아 6-7주차라는 초음파 사진까지 받았습니다.

사귀면서 만약에 임신을 하면 낳을거냐 했을땐 전 항상 아니고 남자친구는 꼭 낳고싶다고 했었는데 그말이 현실이더라고요

결국 남자친구가 제 의견을 따라 병원을 바로 알아봤습니다

출근을 해야해서 오프날에 예약을 했어요

5일동안 너무 시간도 안가고 몸도 너무 안좋아 최악의 5일이였어요

수술 당일날 남자친구랑 병원으로가서 동의서 작성을 하고 현금 91만원 결제했습니다

간호사분이 그래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6-7주차까지는 60만원인데 그새 주수가 7주 6일로 8주차로 넘어가 70만원+진료비+유착방지제+수액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술 한시간전에 자궁 유축하는 약을 입안에 머금고 있으라해서 회복실에서 긴장한채로 기다렸네요

한시간 뒤에 텅비어있고 추운 수술실에 걸어들어가 굴욕의자에 앉았어요

간호사분이 주사 맞춰주고 항생제 놔주시고 마취주사 들어가고 나서 의사선생님이 소독해주시고 저는 바로 잠들었습니다

5분정도 걸리자마자 끝났다고 간호사분이 깨우셨어요

일어나자마자 간호사분한테 저도 모르게 8주차면 아기가 어느정도냐고 울면서 질문을 했더라고요

울면서 수술실에서 나왔어요

1시간동안 수액이랑 진통제 맞으면서 많이 울고 아팠어요

배가 생리통처럼 아프면서 욱신거리더라고요

수액을 다 맞고 일주일뒤에 내원하라해서 바로 예약하고 바로 죽을 먹었어요

걸을 수 있는정돈데 조금은 몸이 힘들었어요

그날 푹쉬고 다음날 또 바로 출근하고 4일만에

오늘 진료 받고 남자친구랑 대화를 하다가 2시간 동안 울면서 서로 위로 했네요

마음이 점점 안좋아지고 우울하고 슬프고 죄책감이 점점 커지면서 힘들더라고요

생각보다 회복하는게 조금 걸린다해서 관리 열심히하고 마음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살아서

다음에 꼭 찾아오는 아이에겐 이렇게 슬프게 맞이하고 싶진 않아요

아기한테도 남자친구한테도 말못한 부모님한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네요

다들 마음 단단히 먹고 행복하세요

  • 조회 538
  • 댓글 0
  • 토닥 6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