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 수술받고 오자마자 쓰는 6주차 후기

3 년전

예비남편이랑 타지역 살다가 일때문에 지방으로 내려온지 한달만에 임신..

남자친구도 나이가 있고 나도 어리지않아 임신확정 후 잠깐 고민했으나 더 나은미래를 위해 중절선택


5월2일에 관계 딱 한번했는데 임신됨

생리 주기가 잘맞는 편이라 하루이틀 밀리자 조금 걱정했으나 이사때문에 집들이네뭐네 정신이없었음

예정일 3일정도 지나고 주말에 집들이때 과음함

계속 속이 안좋고 더부룩한느낌?임신초기증상에 체덧

딱 그 느낌으로 배는 조금 고픈데 막상 안땡기고 먹으면 소화불량 걸린 느낌이였음 그리고 미친듯이 졸림

숙취라고하기엔 조금 오래갔었음

임신의심을 처음에 안한건 생리증후군처럼 똑같이 옴

짜증나고 허리뻐근하고 아랫배쑤시고.......

생리예정일 일주일 밀린 후 예비남편한테 임신한거같다고 테스트기 사서 테스트해봐야겠다고 하고 밤에 테스트기사옴

아침이 정확할거 같아서 일어나자마자 했는데 오줌 닿자마자 너무 선명한 2줄....


다음날 동네병원가서 초음파봄 6주초

아기집보이고 아기콩알만하게 보임 처음간 병원에서는 수술안해준데서 일단 초음파 확인만하고 집와서 결정하기로험...

사실 혼전임신으로 낳아도 상관없었지만 경제력이던 뭐던 당장 1월에 애기가 태어난다니까 생각이 많아짐..

지금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야할것도 많은데 발목잡히는 느낌을 못버림 예비남편은 낳자는 생각이였지만

어쨋든 내 의견 존중하고 다음에 계획임신하기로함


첫병원 갔다가 바로 집와서 동네 병원 전화 돌리기시작

생각보다 없어서 40분 차타고 서산까지감

전화로 중절되냐고 물어보니 일단 와서 상담받으세요 하길래 알겠다하고 다시 전화해서 당일수술되냐고 물어봄

주말이껴서 또 한주지나면 더 힘들어질거같았음

당일수술되지만 심전도나 혈압 다른 문제가있으면 못할수도있다고 말함 알겠다하고 금식하도 오늘 오전에 병원감

재초음파하고 애기 심장소리도 들려줌 근데 이미 마음 단단히 먹어서 동요되진않고 신기하다? 이런느낌 ㅎㅎ.......

의사샘이 심장소리 듣고 마음바꾸는 분들 많다고 은근슬쩍 유도했지만 심장소리듣고 더 빨리 지우고싶었음 마음에 변화없다고하자 바로 자궁에 약넣고 링거 ㄱㄱ

9시부터 거진 3시간을 링거맞고 누워있었음

자궁이 열리는 약이라는데 여기서 본 후기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조금 짜증났음

약 들어가고 12~1시쯤 배 살살아프기 시작

2시 수술 하기로하고 항생제맞고 진통제도 맞고

질안에 국소마취고 두방 맞고 수면마취로 진행

국소마취가 진짜 아팠고 수면마취깨고도 너무 아팠음

근데 이 병원 딱 보자마자 너무 노후된? 옛날병원이여서

사실 겁이났지만 간호사 두분이 엄청 베테랑느낌

수면마취하기전에도 좋은말해주고 이쁜말해주고

다음에 더 좋은 아가 올거라고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국소마취할때도 양쪽에서 손잡아주심

의사샘도 사실 나이가 조금 있는 남자선생님이셨는데

수술전에 어깨토닥여주시면서 최대한 불편하지않게 할게요

이런 말씀 하나하나에 마음이 놓였음 그냥 심적으로..ㅎ

뭔가 공장형 중절수술은 아닌느낌

여튼 30분정도 수술하고 마취깨서 나왔는데 진짜 배가 너무너무 아팠음 ㅠㅠ가위로 난도질하는 느낌이랄까

너무 아파서 진통제 놔달라하니까 너무 많은 진통제가 한번에 들어가면 가라앉는다고 

참아볼수있는데까지 참아보라고 권유 30분지났는데 거의 토할거같고 식은땀 날정도로 아파서 진통제 주사 맞음

10분뒤 1도 안아픔..안아픔?이라기보다 통증은 없고 뻐근

그때부터 살만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끝나고 한시간반정도 누워있다가 진료실가서 초음파하고 소독받고 주의사항 듣고 약타고 집옴


가격은 70만원 영양제 5마넌짜리 10마넌짜리 택1

약 비급여로 처방 카드결제 가능

초음파 포함해서 90정도 나왔음

주말지나고 월요일에 소독하러 가기로함


아기도 좋고 이쁜 가정도 좋지만 아직 내 미래가 더 중요

어떤 결정을 해도 후회하겠지만 후회없음

수술끝나고 집오는데 체덧도 없고 홀가분해짐

예비남편은 서운해했지만 이해함 나이차이 10살이라 ㅋㅋ


여러분 임신아니여도 우리 할거 많음 

정말로 실수는 누구나 하는법

훌훌 털어버리고 더 좋은 미래 나은미래를 위해

잠깐 아플뿐이니 좋은 결정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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