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주차 수술 후기입니다(긴글)
어쩌다 검색하면서 어플을 알게되어서 많이 위로와 도움을 받아서 저도 도움 조금이라도 드리고자 후기 남깁니다..!
저는 원래 생리가 불규칙하기도 하고 최근에 스트레스받는일이 많았어서 생리가 늦춰진줄로만 알고있었어요.
그러다 아침에 문득 쎄한 기분에 테스트기를 사서 혼자 해봤더니 너무 선명하게 바로 2줄이 나와서 고장난줄 알고
다른거 사와서 2개나 더 해봤는데 똑같이 2줄 나와서 순간 울음이고 뭐고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바로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알리고 둘다 우선 출근을 했는데 출근해서도 일도 손에 안잡히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부모님께는 미안해서 얼굴을 어떻게 볼지..
많은걱정을 했고 나이도 있어서 그냥 낳을까 고민도 하는데 아직 하고싶은거도 놀고싶은거도 많아서
남자친구랑 상의끝에 지우기로 결정을 하고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토닥톡 연계병원은 당일 수술이 어렵다고 하여(최대한 빨리 수술하는게 좋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당일 수술로 알아봤어요)
다른 병원을 찾았고 그 중 퇴근 후 6시쯤에도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있어 그곳으로 남자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카운터에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고 진료내역비공개동의서 작성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초음파상으로는 7주3일이었는데 아기집 크기는 6주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스트레스성도 있고 임신으로 인해 자궁에 물혹이 있어서 수술 후에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어요.
수술 방법이나 수술 후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한 설명듣고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남자친구가 수술 동의서를 작성했습니다.
비용은 총 65만원+비타민10만원(5만원짜리도 있지만 저는 10만원짜리로 했어요)+유착방지제10만원 해서 총 85만원이 나왔고
계산은 카드 현금 이체 다 상관없다고하여 남자친구가 카드로 계산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약을 받으러 가고 저는 수술실로 들어가서 의자에 누워 마취후 깨어나기까지 10분? 정도 걸린것같아요.
저는 원래 생리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차리자마자 찢어질거같은 고통에 눈물부터 나오더라구요..
간호사분이 점차 괜찮아질거라고 회복실로 안내해주고 남자친구와 같이 회복실에서 30분정도 비타민맞다가 집에왔습니다!
병원 들어가서 나올때까지 총 1시간30분 안걸린거같아요..!
저는 5일치 약을 받아왔고 약 다 먹으면 병원 내원해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주사도 다 맞고 병원 밖을 나오니까 허리가 조금 아픈거 외에는 많이 아프지도 않고 정신적으로도 멀쩡해서 놀랄정도 였어요.
하기 전에는 수술하고나면 우울감에 빠져 슬플줄 알았는데 후련했습니다.
수술 후 피가 나올수도 있다고 했는데 저는 수술후~5일 까지는 피가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픈것도 허리통증 제외하고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6일차되는 오늘 아침에 첫날보다 더 심하게 배가 찢어질거같았고
약4시간 정도 배붙잡고 울다가 타이레놀2알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지금은 조금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현재는 갑자기 피가 나오고있는데 붉은피가 아닌 약간 갈색의 피가 나와서 내일 병원가서 확인 한번 해보려구요..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도 오래됐고 결혼도 약속한 사이라 이번일을 계기로 조금 더 서로 단단해진거같아요.
앞으로 더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이 일은 묻어두고 잘 살아보려구요..!
같이 저지른 일인데 고통은 여자가 조금 더 받는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너무 남자친구가 밉고 싫었는데
옆에서 계속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보니까 그런마음도 사라지고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잘못도 아니고 우리가 나빠서 이런일이 생긴게 아니니까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훌훌 털어버리고 얼른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요!!
궁금하신거있으면 댓글이나 쪽지 보내주시면 당분간은 어플 삭제하지 않고 답변해드릴게요!!
참고로 저는 수술후 첫날만 죽먹고 다음날부터는 삼겹살도먹고 소고기도먹고 가리지않고 다 먹었어요
(자극적인 엽떡같은건 안먹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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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왔어요 모두들 수술 잘 받고 잘 살아가시길 바래요!
저는 이제 탈퇴해보겠습니다! 다들 행복하게 사세료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