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한달전 중절 수술 후기
토닥톡에서 많은 도움 받아 글 남깁니다.
지역 특성상 알려진 곳이 잘 없기에, 병원에 전화 문의했습니다.
전화로는 상담이 어렵고 진료 받고 면전 상담이 가능하다는 말에 곧장 갔습니다.
(말 간단하게 작성할게요ㅡ숫자는 방문 회차)
1.극초반이여서 방문 첫날 피검사로 임신확인을 받고 일주일 뒤 방문함.(약 4만원)
2.일주일 뒤 초음파로 아기집 확인
(첫방문 부터 수술 할 계획이라 하니, 아기집 확인 후 심장소리와 초음파 사진 모두 제공하지 않음)
초음파 확인 후 수술 날짜 잡음 (8시간 금식 주의사항 말해줌) (약 5만원)
4.수술 당일 (8시간 이상 금식 후 방문)
보호자 싸인 후 현금결제 완료 후 수술실로 이동
마취 주사 맞고 5초 뒤 잠 들음
수술 시간은 약 15분 내외
수술 후 휠채어에 탄 채로 회복실 이동 (수술 후 통증은 생리통 느낌)
보호자 말로는 수술 소리는 마치 치과 소리처럼 들렸다함(기구 철판에 놓는 것 같은 소리)
회복실로 옮겨져서 약 1시간 30분 링겔 맞음
나오자마자 배가 생리통 ×3배 정도의 고통이였는데 주사 맞으면서 고통이 다 가라앉음
링겔 다 맞고, 질에 넣은 거즈 빼주심
당일 퇴원 후 식사 가능했고 일상생활에 불편 없었음 (약 81만원)
5. 수술 이후 다음날(바로 익일)
초음파 검사로 아기집 제거 확인
일주일 뒤 내원하라고 함 (지출 없음)
6. 수술 후 5일 뒤
다른 사람들은 수술 후 3일정도 피가 나온다는데 난 이때 까지 피 한방울 안나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원 예약일보다 이틀 빨리 방문
의사 왈 : 자궁 안에 약을 넣었다 (초음파 같이보면서)
통로가 좁아서 나오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피가 안나와도 걱정안해도 된다. 약이 몸에 흡수가 되는거기 때문이다.수술은 잘 되었고, 생리는 약 한달 뒤 나올거다.
자궁에 이상없다는 말 들음 앞으로 안와도 된다.
근데 초음파 보고 이 날 피가 나오기 시작함 소량으로 3일정도 나옴 (약 3만5천원)
현시점 수술 후 한달 됨
생리도 터졌고 아무 탈 없이 잘 지냄
가격은 총 5번 내원하면서 95만원 정도 들음(수술비는 80만 5천원)
ㅡㅡㅡㅡㅡ
보호자 필히 동참 하는 병원이였습니다. 5번 방문 모두 남자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는 몰래 혼자 가서 할까 했어요. 보호자 동의 없는 곳 찾아서, 그렇지만 사실대로 말하니 미안해하며 저보다 더 걱정하더라고요.
말을 안할려던 이유는, 혹시나 이 일 이후 우리 사이가 틀어질까봐 어색해질까봐
부질 없던 걱정이였습니다. 옆에서 같이 있어줘서 더 힘이 났습니다.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현재 더욱 애틋해짐
충분히 상대방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합의하에 결정했습니다.
처음 임테기를 봤을 때는 엄청난 충격이였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최대한 임신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마음도 괜찮아지더라고요
남친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았습니다.
두려움이 있으신 분들에게 한마디 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크게 생각하지말고 본인을 우선으로 생각하셨으면 해요. 너무 큰 자책을 하실 필요도 없고, 잘 이겨내실 수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