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2~5주차 후기

3 년전

처음 임신사실 알고 벌벌 떨던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드디어 수술까지 끝마치고 왔네요. 저는 서울 지역에서 수술 받았습니당.

토닥에서 많은 정보를 얻으며 의지하곤 했는데, 다른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이게 세번째이자 마지막 글이 될거 같네요.


몸이 약해 예민하던 저는 임신사실을 빨리 알아차렸고, 2주차에 병원을 가게 되어 첫 병원에선 mtx주사를 추천 받았어요. 

별거 아니란듯이 주사 하나만 맞으면 된다는 식의 설명이 끝이었고, 80만원의 비용을 부르기에 좀 부담되는 가격이라 생각해보겠다고하고 병원을 나왔어요.


친구의 추천을 받아 두번째 병원에도 전화를 해서 mtx주사가 있냐 물었더니, 있긴 하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하더라구요. 

처음 병원에서 듣지 못했던 부작용과, 아마 주사를 맞으면 2주동안 누워 있을만한 컨디션일거라고. 

그리고 2,3일에 한번씩 계속 내원해야 하며 피수치 확인을 해야하니 매일 병원에 오실수 있는 환자분이 아니면 추천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실패할 확률도 무서웠구요.. 그래서 초미세 흡입술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직 수정 주수3주차가 안되서 담주에 예약을 잡고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오늘 수술당일. 병원에 방문해 차트 작성하고 옷 환복한뒤 수납하고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혈관이 얇아 주사바늘은 두번 찔러서 아팠지만 수면마취 후엔 기억이 없네요.. 

어느새 간호사의 부축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있는데 여긴 중절 전문 병원으로 유명한지 제 뒤로도 세명이 더 수술을 받더라구요. 

마취가 깨고 평소 생리통이 심한 저였지만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어요. 

심하게 메스꺼워 토도 하고 너무 아파 살려달라며 벽을 긁었던 기억이 나요.. 

30분 뒤쯤 괜찮아져서 잠에 들었고 전 두시간을 회복실에 누워있었다네요.

전 자면서도 이렇게 오래있어도 되나 싶었는데 절 까먹으신줄 알았어요.. 

두시간을 넘게 정말 푹 쉬고 간호사가 괜찮냐고 물어본 뒤 어지러우면 더 누워있다 나오셔도 된다고.. 

마취기운이 거의 다 깨서 바로 옷 갈아입고 나왔어요. 

보통 병원은 회복실에 오래 있지 못하고 빨리 내보내려 할텐데 이곳은 편하게 마취깰때까지 푹 쉴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어요. 

약 3일치 처방받고 집에와서 푹자고 일어났네요.


수술비는 현금결제 48, 영양수액은 2/5/10 선택이었고, 저는 제몸 생각해서 10으로 했어요. 

진료비 2.5 약값 1.3 해서 62만원 정도 였습니다. 사후 관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고 해요! 

담주에 병원 한번 다녀오면 끝나니 이제 조금 짐을 내려놓은 기분..? 기쁘고 슬프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궁금하신건 최대한 답변 해 드릴게요! 이제 힘들었던 기억 모두 잊고 며칠 뒤엔 탈퇴해 보려고 합니다.

도움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하고 다신 실수하지 말아야겠다고 느낀 인생 경험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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