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5주 6일차 / 112만원 후기입니다

Dnxjdksj
3 년전

안녕하세요, 어제 갑작스럽게 임신인 사실을 알고 토닥톡에서 정보를 받아 오늘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29살이구요. 결혼 전제로 1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5/13-14일에 술마시고 

안일하게 질외사정을 해서 5/23일에 터져야할 생리가 안터져서 어제 테스트기 두 번 했는데 정말 진하게 두 줄이 떴습니다.

하지만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아봤자 더 큰 후회를 할 거 같아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남자친구는 책임지겠다하지만 그 말만 믿고 제 인간관계,커리어를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기록해놓은거 정리해놓고 갈게요!


5/23일이 생리 예정일인데 3주째 하지 않고 pms 증세만 2주 가길래 생리 터지는 혈자리 3일동안 꾹꾹 눌러도 안 터짐 

(가슴 엄청 커지고 아픔, 역류성 식도염 증세 나타남, 천장관절 통증 재발)


6/12일 오전 10시반 경에 첫 테스트기 확인

진짜 한 5초만에 두 줄 나와서 11시에 재확인했으나 선명하게 두 줄


6/12일 오전 11시 30분 회사 근처 산부인과 방문

애기집 확인 5주 5일차로 진단 받음 (초음파 비용 9만 5천원)


6/12일 퇴근 후 7시경 일산 산부인과 방문하여 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 진행. 이 외 여러가지 검사 (비용 165,000원)

중절 수술 비용 45 (5주 6일차까지 해당 금액)

마취비용 10

수액 20

빈혈10 면역력7 생리통5 유착방지15

총 112만원 현금결제 의사밝힘


이렇게 하고 13일 2시에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병원 데스크 상담직원분들은 친절하셨고 내부가 열리는 약을 먹고 한 15분 누워있었습니다. 

1인실이였고 침대 이불 베개가 다 푹신해서 절로 잠이 오더라구요.


남자원장님이 겁먹지말라고 정말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고 

간호사 분들도 긴장 안하셔도 된다고 이제 숨 깊게 들이마시면 됩니다. 하지마자 바로 마취가 됐나봅니다. 

깨우시길래 일어나서 간호사분 부축을 받으며 누워있었고 저는 수액 4가지를 선택해서 다 맞고 나오니 5시 15분 정도 됐습니다.


아 그리고 남자친구는 직업특성상 오지 못하는 상황이여서 자필로 쓴 수술 동의서를 받았습니다.


처음엔 배가 아픈건가? 그냥 춥다 이 생각으로 이불을 잘 덮고 있다가 수액 들어가면서부터는 몸이 따뜻해지면서 정말 정신없이 잤네요.. 

간호사분들이 수시로 확인해주시고 수액도 교체해주셨습니다. 

배는 지금도 아프지 않고 친구가 본죽 소고기 미역죽을 보내줘서 그거에 아샷추 하나 때리면서 집에 가는길이네요.


정말 어제 오늘까지만해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지만 수술하고 나오니 역류성 식도염, 천장관절 통증이 싹 사라지고 가슴도 안아프네요. 

5주 6일차까지는 애기집만 있는 상태라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합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이 일을 계기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기로 했고 어떤 상황이 와도 서로 옆에 있을거란 믿음이 생겼네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정말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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