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 수술 3일째 후기입니다.

2 년전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자세히 쓰려고해서 많이 깁니다 ^.^


안녕하세요 올해 31살 직딩입니다.

저번주 수요일. 생리가 3일이 밀리길래 혹시나하고 저녁에 테스트기했는데 정말 선명한 두 줄이 보이더라구요. 

3번이나 해보았는데 진짜 인생 X 됐다.. 생각은 잠시뿐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말해야하나, 병원은 어떻게 알아봐야하지..가 먼저였어요.


우선 말하기전에 병원 알아보고 남자친구 불러서 얘기 다 하고 병원도 모두 말했구요.

예약은 다음날 오전에 했습니다.

지옥같던 5일이 지나고 26일 월요일에 수술하고 왔습니다. 저는 병원톡에있는 서울 마곡에서 진행했습니다.


[가격]

6주 이하 현금 80(수술+유착방지제+영양제)

초음파 비용같은 보험청구가능 금액은 카드 결제했습니다.(이왕 간김에 검사 싹 받아서 15만원 추가 결제)

더 저렴한 곳들도 있었지만 전체 여의사님, 여간호사님들 계시고 만족도 높아보이는 곳으로 픽했습니다.


[진행순서]

- 채팅으로 상담신청 후 전화 연결

- 전화로 상황 파악(임테기했는지, 초음파확인했는지 등) 후 예약 원하는 날짜로 진행해주심. 주의사항 같은거 알려주심.

- 수술6시간전 금식, 악세서리나 렌즈 전부 미착용 상태로 방문해야함.

- 당일 병원 방문해서 상담 실장님과 몇가지 문진표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국가건강건짐도 같이 받아서 이것저것했습니다)

- 조금 기다렸다가 초음파 진행 (초음파보러 들어가면 천장에 모니터 보입니다. (저는 안보고싶다고하니 모니터 돌려 주셨어요. 아기집 보기 싫었거든요.)

- 주 수확인 뒤 저는 국가건강검진도 같이해서 몇가지 검사 더 하고 원장님과 얘기 나눴어요. (5주차 확인됨. 수술 진행 여부 다시한번 확인하심)

-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상담실장님과 상담실에 들어가서 남자친구랑 같이 주의사항 듣고 서명 후 결제. (여성철경제 선물 주심)

- 경부 부드럽게 해주는 약 먹고 15분정도 대기했다가 1인 대기실로 이동 (남자친구는 밖에서 대기)

- 대기실에서 팬티빼고 싹 벗고 가운으로 환복했어요. 10분정도 대기 후 간호사쌤 들어오면 팬티 벗어서 주머니에 넣음. 그리고 주사 놓으심 (저는 혈관이 원래도 진짜 안보여서... 한번 찌르시고 죄송해요 들어가서 맞으실께요 하심.. 이게 젤 아팠어요..)

- 원래는 주사 맞고 조금 있다가 들어가는건데 원장님 바로 가능하다고하셔서 수술로 입성.

- 일반 드라마에서 보던 수술방 처럼 크진 않고 직접 침대에 누워야하고 다리까지 올려서 자세를 취해야합니다. (수술방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떠니깐 담요 덮어주심)

- 원장님 들어오셔서 수술설명 같은거 해주신 뒤 마취 진행 (설명해주신거 긴장해서 잘 기억 안나는데 제정신일때 다시 해주세요. 마취는 코 끝에서 싸한 냄새나고 바로 잠듦.)

- 회복실에서 정신 차리니 옆에 남자친구있었어요. 수액 맞으면서 주절주절 얘기하다가 간호사쌤이 수액 확인 후 빼주시고 괜찮을때 가라고함.

- 환복 후 밖으로 나와서 인사하고 집에감.

- 다음날 병원방문해서 초음파 확인. (여기는 다음날한번, 4일정도 뒤에 다시 한번, 다음 생리 후 한번 이렇게 3번 방문하는걸로 알고있어요.)


[병원후기]

응대해주셨던 간호사쌤들 모두 친절하셨구요 처음 진료봐주셨던 원장님은 완전 시크하셨는데 불필요한 말씀 없어서 깔끔. 

수술해주신 원장님은 완전 따뜻친절하시고 중요내용 잘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건물은 주차할곳있고 시간 넣어주시구요 생각보다 음식점들 한복판에있어서 수술 끝나고 밥먹고 가기 편해요..허허


[수술3일차 후기]

어떤 후기보면 수술중 깼다, 회복실에서 너무 아팠다 등등 보면서 겁먹었는데 저는 마취가 잘됬는지 회복실에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안나요ㅎㅎ

그냥 눈떠보니 회복실이었고 아프지도 않았어요. 속옷에는 패드 깔려있었는데 어떻게 입었는지도 기억안남.. 저는 주사맞는게 젤 아팠어요... 아직도 멍이 시퍼래요ㅎㅎㅎㅎ

수술끝나고 금식하고 온 거라 죽이나 속편한 음식 먹으라고하셔서 죽 먹고 집에가서 잤어요.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아이스는 당일자제하라고 하셔서 참았구요, 과자 한보따리 사들고와서 먹고 잤어요.

다음날 병원가서 수술잘됬는지 확인했고 다음 검진일자 받고 집에와서 쉬었어야했는데 갑자기 청소가하고싶더라구요. 

전.. 청소로 스트레스를 풀어가지고ㅎㅎ 청소 다하고나니깐 자궁이 당겨가지고 생리통약 2알먹고 계속 아파서 저녁 먹고 또 2알먹고 계속 누워있었어요. 무조건 쉬세욥.


오늘 3일째 되는 날은 쉬엄쉬엄 할일하고하니깐 아프진 않아요. 살짝살짝 생리통처럼 자궁이 당기는 느낌은 있고 

출혈은 수술받고 계속 생리 마지막날처럼 아주 살짝씩 나와요. 쌤이 갑자기 나올 수도있다고 한 2주는 생리대 계속 하고 있으라고 하셔서 붙이고있어요.


아직 호르몬이 빠지려면 2주는 걸린다고하네요. 소화도 잘 안되고 먹고싶은것도 없고 ...ㅎㅎ

가슴이 부어서 엄청 아팠는데 3일째되니깐 많이 가라앉았어요. 가슴이 제일 오래 간다고해요ㅠㅠ


지금 술이 너무 마시고싶은데 참는중입니다..죽겠네요 맥주..ㅜㅜ 그리고 저는 전담피는데 담배는 되도록 피지말라고해서 참고참다가 못 참으면 펴야지해서 하루1개만 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이라 걱정이긴해요.

무리하니깐 생리통처럼 자궁이 당겨가지고 좀 더 쉬고싶은데 먹고 살려면 어쩔수없죠...!!

수술하시고 쉴수있는 분들은 최대한 많이 쉬고 일하세요!


저는 다음검진 금욜에가는데 피고임없길 기도하고있습니다. 다음날 피고임이 아주 살짝 보인다고하셨거든요.

진짜 5일동안 지옥이었는데 단 3시간도안되서 모든게 끝났다니 믿겨지지가 않을뿐입니다. 

아직 호르몬때문에 임테기 흐린2줄 보일수도있다고 하셔서 2주뒤에 임테기해보고 1줄봐야지 뭔가 이제 진짜 끝이다~~~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고민하고 계신분들 당장 달려가세요.

나는 낳을꺼야!!!백프로!! 아니신분들 당장요.

시간지날수록 비싸져요. 그리고 아가도 점점 커갑니다.. 저도 사람인지라..아가를 흑흑..하고 울기도했지만 

울어서 해결되지 않아요!! 아직 세포일때.. 얼른 해버리세요ㅠㅠㅠㅠㅠ너무 냉정한가요.. 현실입니다.


그리고 절때 혼자서 모든 짐을 지려고하지 마세요. 만난지 얼마 안되었다고, 이 사람의 반응이 별로 일 것같아서? 이런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말하세요. 

혼자 잘 못 한거 아니잖아요? 무튼 남자친구도 처음에는 당황해했지만 제 의견 수용해주고 미안하다고 무릎 꿇고 빌더군요..

저는 이 친구가 쌩까거나 어쩌라는 식으로 나오면 치우고 그냥 혼자 해결하려했습니다. 제 인생 이니까요.


아, 금액적인 부담은 제가 먼저 반반 내자고해서 반반했습니다. 

근데 자기 돈 받으면 나머지도 다 주겠다하고 7월 데이트비용도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는데 만난지 얼마되지않아 부담스러워서 거절했어요.

저는 그냥 딱 반반. 끝!!했어요.


무튼 긴 후기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저도 주절주절 얘기를하고싶었나봐요.

궁금하신점같은거 있으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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