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원) 방금 수술하고 왔어요 8주 3일차

2 년전

편의상 음슴체로 쓸께요


원래 생리 엄청 불규칙함

올해 37살인데 한번도 임신한적 없음

그래서 피임에 솔직히 좀 신경쓰지 않았던거 같기도 함

( 멍청하지만 이번일로 피임에 극도로 예민해야겠음 )


6/29 임테기 1차 2줄

6/30 임테기 2차 2줄


입덧이나 임산부들 겪는다는 증상 하나도 없었고

생리는 원래 불규칙했기 때문에 하겠지하고 말았음

생리주기 맞추느라고 6/11까지 피임약을 복용하긴했었음

근데 원래 피임약 21알 다 먹으면 생리해야하는데 안했음

근데 또 멍청하게 임신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하고 냅뒀음,,

하,, 나자신 진짜 똥멍청이

임테기 2줄 뜬거보고 이거는 백퍼 임신이다 했음

토요일이라서 병원 못가고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병원 방문

예약 필요없는 병원이라 바로가서 초음파찍고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자라서 같이 검사했음

질초음파했는데 솔직히 5-6주 예상했는데

8주 1일차래,, 하

후기 여러개 보고 간 상태라 뭔가 7주까지만

초기 느낌이 있었어서 당장 수술해야겠구나 했음

그날 오후에 바로 수술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남자친구한테 얘기도 안햇고 비용관련해서도 상의해야해서

다음날 하기로 하고 집에 와서 남자친구랑 상의함


수술비는 영양제+유착방지제+약값+총 3번 더 병원와야 한다는데

그때 드는 치료비 다 포함해서 100 이라고 하셨음

남자친구한테 돈입금해달라고 하고 집에서 금식 8시간하고

푹자고 다음날 설거지며 집안일 싹 해두고

병원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게 막상 발이 안떨어지는거임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 무서웠음

그래서 멍한 상태로 후기를 몇십개 더 읽었음

누군 아프다고 누군 자고 일어나면 다 끝났다하고

암튼 수술은 해야했었기에 병원에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내일은 정말 수술하겟다고 다음날가기로 함


현금으로 뽑아오라고 하셔서 현금으로 돈뽑아서

병원으로 갓고 혼자갔을때 별말씀 없으시길래

혼자 수술 가능할꺼라고 생각햇는데

남자친구분 통화가능 하냐고 하심

근데 남자친구가 지금 할아버지 상중이라 올수가 없다

통화도 지금 될지 모르겟다고 하니 카톡으로라도 동의한다는 의사를 봐야한다고 하심


남자친구가 동의한다는 톡보내줬고 실장님한테 보여드리고

수술비 납부하고 윗층으로 올라갔음

나말고 혼자오신 여자분 한분 대기중이셨고

수술중인분 보호자 남자분이 앉아계셨고 나도 대기

월남치마로 갈아입고 굴욕의자에 누웠는데 긴장이 미친듯이 되는거임

그전에 실장님이랑 상담할때도 아프냐고 긴장이 너무 된다고 했더니

수술할때는 자고 있어서 안아픈데 깨면 아플꺼라하셔서 더더더 긴장

수술전에 간호사님한테도 너무 긴장되서 그러는데 아픈가요ㅜ

물어봤더니 푹 자고 일어나시면 끝낫을꺼예요 하셧고

왼팔에 무슨 링겔 달아주시는데 이중바늘이라 좀 아파요햇는데

걍 참을만했고 오른손가락에는 혈압체크하는거 물려주심

원장님 들어오시고 침 한번 삼키라 하셔서 삼키고

심호흡 한번 하라고 하셨는데 그뒤로 기억 잃음

깨우신건지 내가 일어난건지 모르겟는데

일어나보니 내 팬티에 패드붙여서 간호사님이 입혀놓으셧더라고

나는 생각보다 몽롱하지 않아서 내발로 회복실갔고 수액달아주셧음

실장님말론 1시간정도 누워있다가 가시면 된다하셨는데

30분도 안되서 간호사님이 집에가셔도 된다고

병원에서 나와서 컨디션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버스타고 갈까햇는데

마취알레르긴건지 한쪽눈이 너무 퉁퉁부어서 택시타고 집에옴

빨래돌리고 나갓어서 빨래 널고 지금 침대에 누워있음


원래 생리통없는편이고 후기보니까 생리통보다 조금더 아프다해서

긴장햇는데 나왜 안아프지?

재채기햇더니 복근운동한 담날처럼 배땡김 좀있고 통증은 없음


사람마다 다르기야 하겟지만 저는 생각보다 안아팠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이왕 수술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라도 빨리가세요

저는 흡입술로 진행했구요


제가 간병원은 간호사님들이 나이가 다 잇으셨지만

실장님 포함해서 다 친절하셨어요

오구오구 막 이런 친절함은 아니지만

불편하지않게 해주시고 질문하는거 다 성실히 대답해주시구요

원장님도 여러분이신데

저 수술해주신 원장님은 나이 지긋하신 남자분이셨는데 편안히 잘해주셨어요


이제 내몸 내가 지키기위해서 피임 잘하려구요

남자친구가 많이 걱정하고 함께 맘아파했지만

수술실에서 수술하는건 철저히 저 혼자잖아요

스스로 지키자구요


병원정보 원하시면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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