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6주차 홍대 병원 수술 후기

mnn
2 년전

오늘 수술 받았고, 병원 후기 등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주수 계산으로는 6주차지만, 7일 전 방문했을 때에는 아기집이 보이지 않고 

피검사 상으로도 임신 초기인 것으로 판단이 되어서 일주일 후 아기집 확인 하고 수술을 받았어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피검+초음파로 약 3만원 정도 진료비를 냈어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은 한 분이신데 남자이십니다. 

처음엔 다른 병원 알아볼까도 생각했지만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네요. 

그치만 딱 필요한 말씀만 하시고 초음파 하고 수술받을 때 이외에는 아예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었어요. 

처음에 카톡으로 문의드렸을 때도 휴무날임에도 친절히 답해 주셨구요.


수술 날짜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혹시라도 자궁외 임신이 되었을까봐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건 아니어서 다행이었네요. 

배를 콕콕 찌르고, 생리통처럼 아프고, 무겁기도 하고, 화장실에 가고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양했어서 더 걱정했는데 

그냥 아기집 생기는 과정이었던 듯 합니다. 

같은 이유로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초음파 확인 전까지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이나마 걱정 내려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병원은 간호사분들이 설명도 잘 해주시고 친절하셨어요. 

초음파 비용은 2만원대로 수술 전 따로 결제했습니다. 여기는 수술 비용이 사후관리 포함하여 현금 48만원

(쌍둥이일 경우나 7주 이상이면 추가 금액 있다고 해요) + 영양제 2/5/10만원(카드 가능) 중 필수 선택하게끔 되어있었어요. 

저는 5만원 선택해서 맞았습니다. 


아 그리고 보호자 동의 전혀 필요 없었지만 미성년자의 경우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수술에 대한 동의서만 작성했어요.

회복실에서 하의만 벗고 가운으로 갈아입고 기다리다가 

수술실 들어가서 다리 벌리고 누워서 고정시키고, 팔에는 수면마취를 위한 주사 바늘 꽂았어요. 

수술 전 질에 균이 있는지 검사부터 했고, 결과는 수술 후 경과보러 다시 올 때 알려주신다고 하셨어요. 

질염 검사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질 초음파 볼 때처럼 막 아프지는 않지만 불편한 느낌이 들어요. 

참을만 한 정도입니다. 힘 주면 안되기 때문에 손에만 힘주고 참았어요.

 

질염 검사 중 수면 마취 들어갔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잠 청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질염 검사에 집중하느라 전혀 안졸렸는데 그냥 기절하듯 갑자기 잠든 것 같더라구요. 

눈 뜨니까 일어나라고 하시는데 배는 너무 아프고 당연히 끝나서 일어나라 하시는 건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싶고 믿기지기 않아서 끝난거냐고 여쭤봤네요 ㅋㅋㅋ

회복실까지 가는 중인가 직전에 진통 주사 놔주신 것 같아요. 

너무 아팠지만 정신 차리려 노력하고 회복실에 누웠는데 몸이 막 떨리더라구요. 

그래도 참을만 한 고통의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지르고 싶을 만큼은 아니고 제가 한 번 장 꼬여서 아파 죽을거같아서 응급실 간 적이 있었는데 그만큼은 아니었고, 

또 진통제 효과가 금방 있어서 점차 괜찮아져요. 남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회복실에는 못들어오게 하더라구요.. 

진통제 맞으니까 통증은 그냥 생리통 정도였고 

정신도 별로 어지럽지 않아서 그냥 갈까 하다가 20분? 정도 좀 자다가 나왔어요. 

아 그리고 엉덩이에 뭘 한 기억이 없는데 왼쪽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부여잡고 있었더니 좀 나아졌어요..ㅋ 


몸부림치다가 쓸려서 그런건지 주사를 놓은건지는 모르겠네요. 

마취 풀릴 때 몸부림이 심해서 몸살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도 말씀하셨어요.

질염 검사 포함해서 수술은 한 10분-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고, 회복실에는 영양제 맞으면서 55분정도 있다가 나왔어요. 

나오기 전에 초음파로 잘 제거됐는지 확인 하고, 식전약 하나 물이랑 같이 주셔서 먹고, 밥은 30분 뒤에 먹으라고 안내받았어요. 

이외에도 여러 설명이나 주의사항들은 카톡으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근처 약국 안내받아서 처방약(위장약과 항균제) 받고 밥먹으러 갔어요.


빈속이라 속이 너무 쓰렸고 속도 좀 울렁거림이 있었어요. 

밥 먹는 중에도 좀 그랬지만 몸을 위해 충분히 먹고 지금은 4시간정도 지난 상태인데 집 와서 쉬니까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

피는 수술 직후에만 좀 나오고 지금은 패드에는 거의 묻어나오지 않는 정도에요. 

그치만 색깔, 양, 기간 등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 주세요. 

배도 약간만 아픈 정도이며 진통제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다음주 경과 보러 재방문 예정인데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뿐이네요..

그리고 수술 예정이신 분들중 비용 어느정도 부담해야 하는지 고민이신 분들, 저는 남자가 100% 부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피임을 제대로 하게끔 하지 못한 과실도 아예 없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심하면 평생 안고 가야할지도 모르는 후유증과 심리적, 신체적 부담감을 생각하면 

남자가 전부 부담하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 돈으로는 본인 몸과 정신 회복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하세요. 

본인을 위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성공적인 수술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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