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6주차 중절 후기 (병원 2곳 상담)
이곳에서 도움 많이 얻어가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기적어요
안녕히세요 4시간전에 수술마친 20대 초반 입니다.
원치않게 갑작스레 찾아온 거라 2줄 뜬 이후로 속도 굉장히 안좋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아무튼 수술 전에 임신 증상은 다 겪었던 것 같아요(사진1)
내원 상담은 2곳에서 했는데 좀 큰 곳과 막 알려지진 않은 곳이었습니다.
처음 상담받은 곳은 좀 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원 카운터 앞에서 다른 내원자가 새치기+째려보고 대기 내내 이상한 기싸움을 걸어서 스트레스 너무 받았습니다.
진찰실에 들어가서도 (남)의사선생님께서 계속 나무라시고 처음 카운터에서 내원이유 중절상담이라고 말씀드리고 전화로도 말했는데
초음파하고 사진뽑아서 억지로 보게하고 당연하듯이 낳을거죠? 하시길래 안낳겠다고 중절상담 받으러 왔다하니까
결정 확실하냐 물어보고 계속 피임을 똑바로 했어야지 하며 반존대로 혼내셨습니다.
5~6주차로 보인다고 너무 늦었다는 듯이 말씀하시고, 안그래도 피임결정에 하루종일 밤새고 울면서 온거라 멘탈 안좋았는데
생명죽이는 거다 이런소리 또 들으니까 기분이 나빴습니다.
중절 관련 상담자체도 상당히 불친절하셨고
(수술하고 일주일은 통원치료 무조건 받아라, 좀 됐는데 다시 생각해보라 등)
끝까지 지울거냐고 물어보길래 수술안하겠다하고 나왔습니다.
수술안한다고 다른병원 가보겠다고 말하니 그렇게 여기 다시 오셔도 수술 안합니다~ 다른병원 가세요~ 비아냥대서
(저혼자 그렇게 느낀걸수도 있습니다)
임산부등록도 하지말라하고 진료기록 지워달라하고 나왔습니다.
두번째 간곳은 노형에 위치한 상대적으론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사람도 많이 없는 곳이었는데
전화했을 때는 그런 상담은 전화로 하지 않는다며 퉁명스러웠지만
막상 가서 진료신청서 같은거 적을 땐 몸 상태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봐주시고 해외여행이나 암검사 기록 같은 것도 같이 체크해주셨습니다.
진료실 들어가서는 또 남의사선생님이라 무서웠지만 울면서 방금 다른 병원에서 상담하고 나갔다말하니
말도 잘 들어주시고 괜한 감정 들지않도록 피임에 대한 심각성만 간단히 말한 후에 중절 수술 동의서 적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초음파 할 때도 질염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까지 같이 해주셨습니다.
진료비용은 현금 65만원이었습니다. 그날은 당장 현금뽑을 카드가 없었어서 수술못했고
오늘 오전으로 예약잡고 나왔습니다.
---------수술후기---------
제가 선단(주삿바늘)공포증이 너무 심한 편이라 미리 말씀드렸더니
링겔놓기 전에 계속 신경 써 주셨고 수술 1시간 전에 자궁입구가 부드러워지는 약을 먹었습니다.
다른 후기에서는 못봤는데 저는 이 약먹고 배가 너무 쓰려서 회복실 침대에서 계속 뒹굴었습니다.
생리통처럼 배가 슬슬슬 쓰리고 심하면 자궁 수축되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통감이 예민한 편이고 몸도 예민한 편이라 이런 고통에 대해 더 크게 느낍니다.. 여러분들은 안그러실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
수술시간이되면 링겔꼽은 상태로 수술실로 걸어가서 팬티벗고 굴욕의자에 누워서 팔다리를 포박합니다.
이때부터 수면마취약을 링겔에 놓아주시는데 저는 뭐 초 세는건 안하고 의사선생님께서 소독먼저 진행하셨습니다.
소독 너무 아파서 소리지르다가 갑자기 장면전환되서 회복실 침대에 누워서 또 소리지르고 있던게 수술기억입니다..
수술직전 소독도 너무 아팠고, 수술 끝나고 나니 배가 찢어질듯이 아파서 소리안내고 싶어도 계속 눈물이 나고
어떤 자세를 해도 다 아파서 헛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옆에서 남자친구는 같이 봐주면서 미안해했구요.
아무래도 수면마취가 강제로 재우는 건데 제가 마취도 제대로 먹지않아 아파서 깨고, 통감에도 예민하고 빈속이라 울렁거림에 더욱 아팠던 것 같습니다.
진통제 끼우고 약발 도는 30분동안은 계속 아파서 소리지르고 울었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싶지않아도 너무 아프니까 심호흡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생리통의 4~5배는 되는 고통이었습니다.
진통제 좀 돌고 여전히 아프지만 나아져서 1시간정도 수액 새로 맞으면서 잠자고 처방받고 퇴원했습니다.
나가기 전에 화장실가서 생리대봤더니 피랑 약같은게 엄청 묻어있었고 너무 울렁거려서 토하니까 속이 훨씬 나아져서 미역국 먹었습니다.
이상 6주차 후기였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통감에 훨씬 예민하고 질염도 있어서 이렇게까지 아픈 거니까 아직 수술 안들어가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쨌든 저보다는 훨씬 안아플 예정이니까요ㅜㅜ
그리고 수술비용은 남자가 무조건 100%내게 하세요.
여자 몸 망가지는데 수술비용은 무슨 사후 관리까지 다 하게 해야합니다.
낙태더치 이딴 소리하면 헤어지세요
더 구체적으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보셔도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