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6주차 후기 올립니다.

랑삼
2 년전

저는 41세(우리나이 43세)이고 초1의 아들이 있습니다. 

하나만 낳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몇년간 iud를 넣었었는데 사용기간이 끝나고 제거한 후에 다시 넣지 않은게 화근이었습니다. 

피임약을 먹다가 자꾸 빼먹기도 해서 최근에는 피임을 안한거죠.

생리기간이 규칙적이고 배란기도 증상이 명확해서 가임기를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가임기동안은 질염때문에 약먹고 관계도 피했다고 생각했지만 예정일에 생리가 나오지 않았네요.

아마 바로 전이나 후의 관계가 임신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5월 27일 막생 시작일이었습니다.


사실 생기고 남편에게 먼저 물어봤고 남편은 자기가 휴직하고 직장 그만두고 아이 보겠다고 낳자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 갈대처럼 흔들렸어요. 넘어야 할 산은 현재 첫째를 봐주시는 친정엄마였는데요. 

엄마가 너무 완강하시고 절연하실 것처럼 나오셔서 현실적으로 엄마 도움없이 아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저도 직장인에 남편은 지방에서 일하는 주말부부입니다) 


결국엔 지우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실적인 여건에 준비되지 않은 임신에 노산에..모든 것이 무리한 상황이었긴 했습니다.

이제 6주차인데 하루가 다르게 입덧이 늘어 졸리고 울렁거리고 좀 있으면 제대로 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겠구나 싶어 날짜를 빨리 잡았습니다. 

토닥내 등록된 병원을 찾아서 전날 상담하고 다음날 6시간 금식 후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면마취가 잘 들었고 약간의 생리통같은 우리함이 있으나 견딜 만 합니다. 

나이가 있고 기혼에 아이가 있어 그런지 저 혼자만의 동의서 작성만으로도 진행 가능했습니다. 

비용은 주중 기준 60만원 정도이고 여기에 유착방지제 같은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양수액은 초기면 굳이 맞지 말라 하시고 비용도 상당하여 (가장 싼게 18만원 정도) 

그냥 기본수액과 진통제만 맞았습니다. 

저는 수술하면서 미레나도 다시 삽입했습니다. 

엄마는 남편보고 묶으라고 펄쩍 뛰시는데 제가 그냥 하는김에 해버렸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담 수술 과정은 편안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3회정도 검진 오라고 했고 이는 보험진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수술비용만 현금결제하고 미레나는 분리해서 카드결제했습니다.


6-7월에 여러가지 힘든 일이 많아서 몸과 마음을 추스리려고 합니다.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힘든 건 여자니까요. 지금 아이 잘 자라도록 열심히 키우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초기는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만 결정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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