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인천) 초기 2주차 MTX 맞고 왔습니다
흡입술 후기는 많았지만 주사 후기를 많이 보지 못 해 도움을 많이 받은 토닥톡에 후기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마지막 생리는 5/26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가 불규칙하여 한달에 두 번을 하거나 두 달에 한 번을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5월은 왜인지 한달에 두 번 해서 그 이후 6월에 안해도 스트레스 때문인가 보다 하고 넘긴 거 같아요
지난주 7/3일 갑자기 속옷에 갈색 분비물처럼 소량의 피가 보여 너무 놀라 인터넷이란 인터넷은 다 찾아봤던 거 같아요.
아니길 그토록 바랐지만 알고보니 착상혈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남자친구와 얘기한 후 임테기를 사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선명해지는 두줄이였습니다.
둘 다 너무 당황하여 저는 어쩔 줄 몰라했고 같이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런 저를 계속 달래주며 진정시키는 남자친구 덕분에 조금은 진정했던 거 같습니다.
저희는 급히 병원을 알아보았고 급히 찾아간 병원의 별 도움도 제대로 된 설명 조차 안 해주는 병원이여서 저희 기분만 더 찜찜하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가서 처음으로 굴욕의자라는 곳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질 초음파를 통해 속을 보았는데
극 초기인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다음주에 오라는 말 뿐 다른 설명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 아무 지식도 없던 저인지라 피검사를 통해 제대로 된 임신인지 체크하는 법도 몰랐습니다.
(뒤늦게 토닥톡에서 알게 됐어요)
그 후 다음주가 된 오늘 토닥톡에서 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참고해서 친절하고 설명 잘 해주고 가격대가 괜찮은 병원을 알아본 거 같아요 .
오늘 오전 10시로 예약해서 인천에 있는 병원으로 남자친구와 같이 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까봐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고 흡입술을 할 생각으로 간 저는 많이 예민한 상태였습니다.
걱정과 달리 저희를 많이 배려해 주시고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제 예민함이 조금은 진정된 거 같았어요.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설명을 들은 뒤 질 초음파를 다시 한 번 확인 하였는데 이번에도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3~4주차인 줄 알았지만 극 초기인 주수 2주차 후반 때 였습니다.
그 전에 임신이 확실한지 보기 위해 피검사를 진행했어요 피검사는 700대후반이 나왔고
그래서 흡입술은 지금 당장 안 돼고 오늘 받고 싶다면 주사를 맞는 거를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주사는 극 초기에 맞을 수록 효과가 더 좋다고 하셨어요
6~7주차부터는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그 전에는 주사를 권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우려하긴 했지만 인터넷 상으로 나오는 주사는 제가 좋은 인식을 받지 못 해 이것 저것 물어본 거 같아요
부작용이나 효과 등등 부작용 중에 인터넷에 탈모나 생식기 기능 저하가 있어 물어보니
부작용은 피가 너무 많이 나거나 응급실 갈 정도의 복통이 아닌 이상 다른 부작용은 없다고 하셨고
0.01% 극 소수만 약이 신체적으로 들지 않아 임신이 중단되지 않고 진행 할 수도 있다
그치만 극히 드문 일이고 그럴 경우 흡입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인터넷 글보다 병원이 정확하고 인터넷에 나오는 글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약을 사서 주입할 경우도 있다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이 약이 다 검증된 약이라 위험한 약이면 권하지 않는다는 말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조금은 안심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고민 끝에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질 약? 또 다시 굴욕의자에 누워 질에 약 주사기를 넣은 뒤 (아픈 거 아님X 약 넣는 거O)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설명과 동의서를 작성 후 주사를 맞았습니다.
비용은 총 654,000원 약값은 4,000원 후반이였던 거 같아요. 주사+초음파 비용은 550,000원이고
나머지에 피검사 비용과 한달용 약 6만원대를 산부안과에서 먹는게 좋다고 하셔 구매해서 약값까지 대략 659,000원 정도 든 거 같아요 .
결제는 기록을 남기게 하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진행했습니다.
(병원 방문 기록은 남지만 수술기록은 안 남는다고 하심)
이후 2주에 한 번씩 3~5번 방문하여 결과를 지켜보고 초음파를 해야 한다고 해서 2주 뒤 예약을 잡고 왔습니다
(초음파는 무료/상황에 따라 피검사를 할 시 돈 3만원 정도 개인 부담)
저는 주사를 맞고 2분 뒤 부터 엉덩이에 큰 멍을 짖누르는 고통이 있어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는 고통 정도라 찡찡거린 거 같네요.
15분 뒤 고통은 사라졌고 곧 다가올 고통이 시한폭탄 마냥 두려웠습니다.
평소 생리통의 10배 정도의 고통이 올 수 있다고 해요 (개인차 심함)
1시간 반이 지나고 나서야 가벼운 생리통을 시작 되나 싶더니 고통이 퐉 오더라고요
평소 생리통이 심하진 않지만 가끔 심할 때 나는 고통의 3배여서 그 자리에서 움직아지도 못 하고 눈 감고 움찔한 거 같아요.
그런 저를 바라보는 남친은 걱정+안쓰러움 이라 제 배를 계속 쓰다듬어 주었지만
그라데이션 고통 마냥 아팠다가 안 아팠다가가 반복인 지금 입니다 ㅠ
후기는 일주일 뒤 돌아오겠습니다
+ 불행 중 다행인 것
극 초기에 발견 된 거 10~30%만 겪는다는 착상혈이 한 몫한 거 같아요
아마 저는 착상혈이 아니였다면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발견했을 거 같아요.
극 초기 2주차에 발견한 건 드문 일이니까요.
다행이도 극 초기 아기막이 형성되기 전에 (생명이 자라나기 전에)
주사 약을 통해 이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 다행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늦게 알게 되어 아기가 형성되었다면 저는 정말 많이 좌절했을 거 같아요.
저희는 평소 피임을 열심히 했는데 딱 한 번 생으로 넣어봤다가 콘돔을 착용했지만
이런 일을 겪고 피임의 경각심을 알게 되었어요 당연히 해야 되는 피임이지만
딱 한 번으로 임신 된 저희도 지금 대학생 신분인 상황으로 따지면 운이 없는 것도 맞죠 ..
어떤 거 하나 준비된 게 없었으니까요.
누군가에게는 큰 축복이 될 수 있는 일이 나한테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임신을 하게 된 건 남자 잘못 뿐만 아니라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임을 늘 중요시 여기지 않고 한 생명이 받아드릴 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것 그 것만큼 무책임한 행동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믈론 임신을 하고 원치 않을 경우 피해를 보는 건 여자 쪽이 크기도 하고 심적이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우리 모두 피임을 중요시 생각해야 하는 하나의 계기로 깨달아주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시면 물어봐 주세요 보는 대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