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 5주 수술 직후 쓰는 후기(병원추천)
우선 저는 결혼했고 아이도 있습니다.
허술한 피임탓에 이런 상황을 맞게 되었네요
생리가 매우 정확해서 엄청 극초기에 임신을 알아챘고
1주 넘게 남편과 매일매일 고민하고 상의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리하면 낳아서 키워도 되겠지만
양가도움 없이 지금 상황으론 무리라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현재 가족들의 입장을 우선시한 결정입니다.
출산이든 수술이든 제 몸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다른 문제는 미루고 바로 수술할 병원을 찾아서
토닥톡에서 3-4군데 정도를 알아냈습니다
저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2명 이상이면 했고(응급상황대비)
분만을 실제로 진행하는 병원을 원했습니다.
분만을 자주 하는 병원의 수술실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위생이나 간호사의 보조능력, 모니터링이 잘 되어있으니까요.
그래서 두군데로 추려서 먼저 한곳에 갔습니다
데스크도 친절한데 원장님이 정~말 좋으셨어요.
남자분이시고 제가 분만하려고 온 줄 아시고 상세히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제가 중절의사를 밝히고나니 많이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이 전해져서 저도 마음이 안좋았어요..
로봇처럼 대하거나 비난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고
진심으로 환자의 건강을 챙겨주시고, 마음을 살펴주는 기분이 들어서 의도치않게 깊은 위로를 받았네요.
이미 이 병원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가기로 한 병원은 안갔습니다.
이후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당일 오전일찍 방문했습니다
- 접수 / 수납
- 원장님 진료실에서 초음파/ 코로나 검사
-1인실 회복병실에서 환복
- 수술실로 들어가 수액/ 수면마취
시간은 거의 20분 정도 소요됐고
정신차려보니 병실에서 누워서 쉬고있었어요 1인실이고 편합니다
누워있다가 보니 원장님이 수술 잘 끝났다고, 고생많으셨다고 토닥여주고 가셨습니다 ㅠㅠ ..
감사하다고 하고싶은데 여러가지 복잡함으로 울컥해서 제대로 말씀도 못 전했어요
진짜 스스로 많이 자책하고 미안하고 ... 한심하고 속상했는데
원장님 덕분에 몸도 마음도 치유받은것같아서
부끄럽기도하고 두번다시는 이런 일 없이 떳떳하게 살아야겠다 싶습니다.
통증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솔직히 거의 안아파요 생리통..정도도 아니고 그냥 불편감이 느껴지다가 1시간내로 사라집니다.
회복실에서 누워있으니 화장실 가고싶은 기분이 들다가도 조금 참으면 사그라드는 정도 였습니다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도 다 친절하셨어요
쉬다가 퇴원 후 약받고 다음날 소독하러 또 오라고 하셨어요
토닥톡이라는곳 보고 제가 글을 몇개 봤는데,
여기 저보다 훨씬 어리고 젊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당부드리고싶은 말은
✅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아무 병원이나 선택하지 말아주세요✅
유산 후에 자궁유착, 임신 능력 저하 등 수많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돈만내면 (요샌 그조차 안하는 사람도 많지만) 다되지만
여자분들은 죄책감에 몸도 많이 상하고 제가 다 속상합니다
저는 사실 남편이라도 제 몸만 상한다는 부분에서 솔직히 원망스럽거든요
그러니까
최대한 수술 여건이 좋은 곳에서 적당한 비용 지불하고
자궁유착방지제도 꼭 ! 사용하는 곳에서 수술 받아서 건강유지하시길 바라요
(실제로 소파술하고 유착방지제 안해서 또는 몸조리 못해서
자궁 경부가 유착되어 생리 몇달동안 안나오다가 생리혈이 계속 쌓여 응급으로 재수술한 지인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정보 많이 받아서 너무 다행이었기에
병원정보 공유 원하시면 최대한 ... 몇일간이라도 댓글 잘 달아드릴게요
앞으로 저는 제 몸 회복에 전력을 쏟을 생각입니다
제 건강이 가장 우선이고 지금 가족을 위해 행복하게 살거에요.
먼저 보낸 뱃속에 생명에게는 평생 사죄하며 잊지않고 가슴에 묻도록 하겠습니다.
무쪼록 모두들 좋은 선택하시고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을 위해 결정하셨다면 빠른 수술 진행을 추천드립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