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 5주차 어제 끝내고 왔습니다
피임 실패에 최근 생리 전 증상도 달라서 혹시나 했던 임테기에서 두줄이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해서 많이 놀라지는 않았어요.
남자친구는 제 선택에 맡긴다고 비용은 다 부담하겠다 했고
이직해서 자리잡고 있고 제 커리어에서 아직은 무리라 생각해서 중절하기로 했습니다.
금요일에 확인 후 주말 내내 불안하고 감정 기복이 심했어요
얼른 수술하고 싶은데 몸의 변화는 느껴지고 주말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서 많이 울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어제 수술했어요.
MTX는 보통 2번은 맞아야하는데 비용적인 측면이 수술보다 더 나가는 것도 있고
만약 다시 수술할 경우 등 생각해야할 가능성 등등 변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수술하려니 제가 원하는 날은 안되고 일주일 뒤를 말씀하셨는데 그동안 몸의 변화도 싫고 하루 빨리 맘 편하고 싶어서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날을 찾았어요
병원에서 정말 친절하게 제가 원하는 날이나 당일도 괜찮은지 계속 확인하고 의사에게 확인하더라구요.
결국 당일에 하기로 했고, 속이 울렁거려서 점심도 안먹고 음료만 마신게 다행이었습니다.
4시간 더 있다 수술하기로 했고 저녁에 하고 자고 일어났네요
후기가 많이 아프단 말이 많아서 걱정햇는데, 생리통 정도인거 같아요
하지만 수술대가 너무 무서웠어요. 팔다리를 고정시키는데 존엄성도 없이 무서워서 잘 안 떠는 편인데도 덜덜 떨었네요...
눈 떠보니 회복실이었고 남자친구가 죽 사줘서 먹고 푹 잤습니다
오늘부터 일상 생활도 가능하고 이따가 소독하러 병원 가려구요
5주차라서 아직 세포라 할만한 태아에게 죄책감은 없습니다
하지만 겪지 않아도 될 두려움과 불안함은 너무 힘들었어요
다시는 이런 일로 수술대에 눕고 싶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