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4주 말 방금 수술 하고 온 후기
고민이 많으시죠? 괜찮아요 저희는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 ღ
저는 원래 주기가 살짝 늦지만 규칙적인 편이에요
6/25날 첫생리하고 일주일 소식이 없는데 가슴은 엄청 커지고 아프면서 아랫배도 살짝 찌릿하길래
생리 곧 하겠구나 싶었고 중간에 아주 연한 갈색 피도 살짝 나왔었어요
근데 혹시나 해서 이틀 전 아침에 테스트 해보니까 첨엔 한줄이다가 점점 흐리게 두 줄이 되더라구요…
중절 경험은 없지만 준비되지 않은 임신은 항상 수술 해야지 마음을 먹고 있었어서 바로 병원을 알아봤습니다.
사실 수술 걱정보다 상대방이 사랑하는 연인 관계가 아니라 안지 얼마 안된 호감 있는 상대라는게 더 현타가 왔어요 ㅎ
그래도 테스트 당시 바로 옆에 있었고 동의하에 수술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오늘이 아닌 내일 예약을 잡았는데 아기집이 없으면 수술 미뤄야 할 수도 있다는 내용에 걱정이되서
약물 주사 까지 알아보다가 오늘 일요일 아침에 병원에 문의를 드렸는데
마침 오늘은 환자분이 계셔서 운영중이라고 초음파 보자고 바로 병원 와 보라길래 아침에 갔습니다.
초음파 결과 정~말 쪼그만한 진짜 좁쌀 같은 게 하나 콕 있더라구요 ㅎ
제가 딱 초음파 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래요
4주 말 정도 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다른 병원에 전화로 예약 해 놨었는데 의사쌤(남자분) 간호사쌤 너무 친절하시고
시설도 좋아서 여기로 해야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자연스럽게 상담실로 들어가서 동의서 쓰고 급 수술을 했어요 ㅋㅋㅋ….
다행히 공복 상태였고 수중에 돈이 있어서 근처 atm 가서 돈 뽑구 결제 후 수술 진행했습니다
상대방 남자는 부산사람이 아니여서 내일 수술 할 줄 알고 오늘 저녁에 오기로 했는데 그냥 빨리 하고 싶어서 혼자 받았어요 ㅎ
돈은 꼭 달라 할거에요..
저는 극초기고 살짝 흡입 하는 거라 자궁유착제? 는 굳이 안맞아도 되도
영양 수액도 기본도 있는데 비타민은 추가 할 수 잇다길래
비타민 수액만 추가해소 수술비79+비타민5+초음파비71600 들었어요
과정은 다른 후기와 같았어요
처음에 초음파 보고 나서 수술 동의서 쓰고 1인실 같은데 들어가서 진통제.항생제? 주사 맞구 링거 맞습니다
그리고 초음파 봣던 굴욕의자에 앉아서 팔/다리 묶고 마취주사 맞아요!
마취주사 들어가는 순간 약냄새가 확 나고 아 뭐야 마취 안되는거 아니야..? 하는 순간 눈 떴는데
응아 마려운 거 처럼 아랫배가 아프면서 수술이 끝나있어요
수술 자체는 5분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평소에 생리통이 없는 편이라 아랫배가 아픈 느낌이 크게 와닿았는데 회복실 들어가서 진통제 맞고 누워 있으니 괜찮아졌어요
나머지 수액 맞는 중에 간호사 분이 오셔서 거즈 빼주시는데 샌각보다 거즈가 많이 깊게 들어 가 있어서 수우우우욱 나오더라구여 뱀인줄
무튼 수액 다 맞고 약국가서 처방 받고 혼자 잘 걸어서 집 왔습니다.
생각보다 의사쌤 간호사쌤들도 턱보톡스 맞으러 가는 느낌처럼 무겁지 않게 분위기 잘 풀어주시고,
저도 쫌 덤덤한 스타일이라 현타 오는 거 말고 슬프고 우울하고 그런 느낌은 없어요
나중은 또 모르지만 오는 길에 버블티 먹고 싶어서 집와서 이거 쓰면서 쉬면서 먹구있네요!
담주 수요일에 초음파 한 번 더 보자고 예약 했습니다 이건 오늘 결제 내역에 포함 된대용 지금은 생리대 붙이고 잇는데
뭐가 살짝씩 나오는데 일주일 정도 패드 붙이라 하셨고 피가 묻어나지 않고 줄줄 나오면 전화하라 하셨어용
병원에 물어보니 진짜 많이 수술 하시고 별 거 아니라고 하시구
제 주변 친구들도 수술 한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지금은 가격도 기억 안난다고 연애도 잘 하고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
저희는 어떻게 보면 책임질 수 있을 때 건강한 세포?를 만나기 위해 이번 결정을 한거니 슬퍼 하기 보단 잘했고 수고했다고 다독여 줬음 좋겠어요!
쪼금만 우울하고 얼른 극복합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쪼금이라도 힘이 됐음 합니다!
혹시 나중에 경과도 올릴 수 잇음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