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15주차 중절 어제하고 왔습니다.

0401
2 년전

여기 토닥톡에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자 제가 겪었던 자세한 수술 후기 써봅니다 ...!


저는 본집이 서울이 아니라 지방인데 주차도 크고 저희 지역엔 믿을만한 병원도 없고 급했기에 혼자 서울로 수술하러 갔다 왔습니다

모두 많이 추천해주신 여의사님이 계신 병원에 갔습니다 !

가기전에 전화로 이것저것 귀찮게 많이 문의 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안심시켜주셨어요 ..ㅠㅜ 저는 수술 예약하고 갔습니다 !


오후 12시 수술이였고 수술전에 초음파와 질염이 있는지 수술 후에 감염은 없을지 꼼꼼하게 진료 봐주신 후 

개인 상담실에서 자세한 비용과 수술 방식, 수술 후 처치 등을 너무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 

정말 엄마처럼 위로해주시고 딸 처럼 대해주셔서 그런지 울컥했습니다 ..


수술 들어가기 전 1인 입원실(?)에서 영양제와 수액 맞느라 1시간 반 정도 지나서 수술했습니다 . 

여자 원장님과 간호사 분들이 너무 친절하시고 살갑게 대해주셔서 맘편히 수술 받을 수 있었어요 . 

수면마취 주사를 넣자마자 앞이 흐려지더니 일어나보니 1인 회복실이였어요 ! 

수술 후에 질 안에 거즈를 넣어주셨는데 제가 일어나자마자 거즈를 빼주시고 패드를 직접 깔아주셨어요 .

저는 보호자 없이 혼자가서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겁이 살짝 났는데 

간호사분들 계속 들어오셔서 챙겨주시고 금식을 오래했던지라 목도 마른 상태이고 

직접 음료수를 가져오셔서 먹여주시고 너무 잘챙겨 주셨어요 ㅜㅠ 저는 딱히 출혈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근데 아무래도 주차가 큰 편이라 수술할 때 출혈이 좀 많았나봐요 .


마취도 잘 안깨고 속도 울렁거리다가 괜찮다가 반복하면서 3~4시간은 계속 누워만 있었습니다.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간호사 두분과 화장실을 같이 갔는데 

눈 떠보니 병원 바닥에서 간호사분들이 저를 응급처치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 

원래 빈혈도 있기도 했고 혈액이 부족해서 걷다가 쓰러졌답니다 ... 

빈혈 있으신 분들은 수술 전에 철분제라도 꼭 챙겨 드세요 ..


쓰러지고 다시 회복실에 누워서 1시간 정도 쉬다가 이제 집 가야지 하고 앉는데 너무 어지러운거에요 . 또 쓰러졌답니다 ..ㅎ 

원장님께서 직접 오시고 간호사 분들도 4명이 오셔서 저를 돌봐주셨어요 ㅜㅠ 

시간이 보니까 병원이 끝난 시간이 훨씬 넘었더라구요 ....? 

너무 죄송해서 얼른 가야지 하고 옷을 입는데도 너무 어지러웠어요 . 

직접 옷도 입혀주시고 신발 신으려 앉았는데 가슴이 쥐어짜듯이 아파오고 호흡도 불안정해지더라구요 . 

혈액이 하체쪽으로 계속 쏠리니까 뇌에 산소 공급도 부족하고 정말 이렇게 죽는건가 싶더라구요 . 

모든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몸 계속 순환 잘되게 주물러주시고 식은땀도 그냥 주저없이 손으로 닦아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 

혼자라 그런지 그냥 너무 서럽고 감사해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

이대론 걷지도 집도 못 갈거 같아서 급히 원장님께서 대학병원 교수님과 통화하시고 

구급차를 불러서 직접 간호사분들하고 같이 응급실에 가주셨어요 ㅜㅠ

응급실에 실려 갈 만큼 위급한 상황이였답니다 ..

제 보호자로 같이 응급실안까지 들어가주시고 계속 옆에서 지켜주셨습니다 .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수액 맞으며 간호사분하고 걸어가는데 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응급실 바닥에서 제가 호흡기를 하며 응급실 안 간호사분들부터 의사분들까지 한 9명 정도 (?) 된거 같아요 ..

저를 압박하고 호흡하게끔 응급처치를 해주시더라구요 . 또 쓰러졌습니다 .... 진짜 오늘 죽겠구나 싶었어요.

여러가지 검사를 한 후 수액 자 맞을 때까지 산부인과 간호사분께서 계속 저를 챙겨주시고 

딸같다고 딸 처럼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많은 얘기를 하면서 눈물도 같이 흘렸습니다...ㅜㅠㅠㅠ 

수액 다 맞고 퇴원할 때 택시도 잡아주시고 연락처도 공유하며 가끔씩 전화 하면서 본가로 내려갔습니다 ...!!

여기서 수술하기 정말 잘했다 싶어요 ㅜㅠ 수술도 너무 잘되었고 단지 제 몸이 약한지라 .. 눕눕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ㅎ


도움이 되었을진 모르지만 .. 제 후기 입니다 !

그리고 꼭 수술하러 가실 땐 보호자 동행하며 가세요 ...

혼자 걷지도 앉지도 못해요 !!!


병원이랑 금액은 댓글 달아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우리 모두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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