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MTX 후기

2 년전
주변에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처리하느라 정보적 한계가 있었는데, 그나마 여기서 후기들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도 반대로 격해지기도 했어서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정보라도 드리고자 제 경우를 공유합니다.

- 7/15 관계, 7/24 생리 예정일
곧 생리할 듯한 묵직한 아래 배가 예정일 일주일 경과될 때까지 지속
- 7/30 테스트기 두줄 확인
- 7/31 병원 내원, 피검사 450, 당일 주사 시행 및 질정 삽입
예진표 작성 시 테스트기 보고 왔고, 출산의지 없음을 밝힘
초음파 봤지만 아기집이 없어 혈액검사 진행, 20분 뒤 450으로 임신 확인
아기집은 주수로 5주 이상, 혈액검사 수치 1000 이상일 시 보이는데,
나는 주수로 따지면 현재 보여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초음파상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는 자궁 외 임신일 가능성을 가지고 MTX를 추천
맞자마자 유산이 되는게 아니라 반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에 4일 뒤에 내원할 때는 수치 많이 올라가있을거라 예고함
주사는 아프지 않았고, 귀가 후 설사와 오한이 있었지만 생리하기 전의 그 묵직한 배의 느낌은 바로 사라짐

- 8/1 오후에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가팔라져서 병원에 문의했지만 산부인과적으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여 내과 방문하여 심전도와 혈액검사 진행, 모든 결과 정상
전일 MTX 주사를 맞았다고 알렸고, 마침 선생님 아내분이 산부인과 전문의라 자문을 구함. 
해당 주사 1회 투약으로는 내과적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편안하게 밥 잘 먹고, 휴식을 취하라는 처방을 내리심(자궁 외 임신이면 2, 3차 병원을 가야 하고 일이 커져 보호자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는 심리적인 문제였다고 스스로 생각)

- 8/4 병원 내원, 피검사 2500, 초음파 후 질정 삽입 및 싸이토텍 처방(1일 3회 1정씩)
수치가 오르면 아기집도 생길 줄 알았는데 없길래 여쭤보니 아직도 자궁 외일 가능성 10% 정도는 배제 못한다 함
싸이토텍 먹고나서만 라이너에만 뭍을 정도의 옅은 피 비침있었고,
먹은 직후엔 설사와 체한 듯 속이 더부룩하게 너무 안 좋았음

- 8/8 병원 내원, 피검사 1700, 초음파 후 질정 삽입 및 싸이토텍 처방(1일 2회 2정씩)
주사 효과가 있기에 수치가 낮아지기 시작했고, 출혈량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 했지만 약을 먹고 나서만 생리대 소자면 될 정도의 소량만 나옴
약 먹은 후의 설사, 속 더부름의 증상은 동일.

- 8/10 생리통처럼 아프더니 오버나이트 정도로 출혈이 늚
- 8/12 병원 내원, 피검사 450, 초음파 후 질정 삽입 및 싸이토텍 처방(1일 2회 2정씩)
아직 배출되어야 할 자궁내막이 남아있어서 출혈이 많을 것이라 했고 많았음
약 먹은 후의 설사, 속 더부름의 증상은 동일

- 8/13 화장실 다녀오면서 덩어리 같은 게 숙 빠지는 느낌을 들었는데, 그 이후로 출혈량이 확 줆

-8/16 병원 내원, 피검사 30, 임신종결 진단, 질정 삽입

여기까지가 살면서 가장 길었던 제 2주간의 이야기네요
병원에서는 주사 맞은 다음날부터 2주 2일 내로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저도 병원 기대대로 종결 진단받았습니다. (그래도 5미만 나오는 거 확인 겸 출혈 체크 겸 다음 주에 내원하라네요)
병원은 신촌에 위치해있고, 4일마다 내원해서 피검사하고 초음파 보는데 제 입장에서는 진행 상황을 자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보험에 현금 100만원,주사 1회이고 추가적으로 2,3차 주사는 진행 안 합니다. 경과 보는 동안 병원 내원 시 추가 비용은 없었습니다. 주사 요법 실패 시엔 비용 발생 없이 수술 진행하고요
선생님은 정말 의사 관점에서 객관적으로만 얘기해 주세요. 진료 후에 궁금한 점은 상담실장님께 상담을 더 오래 받은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도 출혈이 너무 없어서 걱정했는데 평균과 통계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다들 너무 초조해하지 마시고 몸 잘 추스르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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