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15주차 후기 (긴 글 주의)

2 년전
이 주수의 후기가 너무 없어서 힘들었던 사람으로서 정말 정말 자세하게 기록 했습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평소에 다낭성이 있어서 3년정도 꾸준히 피임약을 복용했음. 장기복용하면 안좋다길래 4월즈음 끊어볼까 하고 약을 2달정도 미복용함. 근데 생리를 계속 안하길래 다시 시작했음. 그리고 6월 중순쯤 코로나 확진을 받고나서부터 속이 진짜 미친듯이 안좋고 무슨 음식을 먹든 토할 것 같았음 그래서 계속 뭔가 먹지도 잘 못하고 몸이 너무 피곤하고 그래서 출퇴근 하는 것 조차 힘들었음 퇴근 후 집에만 오면 계속 잠만자고 거의 2달정도 폐인 생활을 했던 것 같음.. 그렇게 속이 안좋으니 계속 한의원이며 내과며 병원을 엄청 다님. 코로나 후유증인줄만 알고 계속 약만 먹고 병원만 다님.

8월 초?에 남자친구랑 여름 휴가 계획이 있어서 휴가를 가게 되었음. 가서 놀다가 문득 근데 왜 아직 생리를 안하지 내가 피임약을 끊었어서 그런가 하고 그저 혹시 모르니까 한번 테스트기 해보자 하고 테스트기를했고 너무 명확하게 두줄이 떴음. 너무 당황했고 남자친구에게 두개만 더 사달라했고 그 두개를 했으나 또 결국 너무 명확한 두줄이 나왔음.. 둘이 서로 이미 결혼이야기를 많이 했었고 생각을 하고 있던지라 너무나도 많은 고민이되었으나 뭐하나 준비되지 않은 부모가 되고싶지 않았음.. 그래서 결국은 서로 지우기로 합의를 보고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서로 위로했음. 그렇게 그 새벽에 서로 병원을 같이 알아봤음.

그렇게 월요일이 되고 퇴근 후 마포에 있는 병원을 가게됨 사람은 진짜 많았음. 일단은 데스크에서 상황 설명을 드렸고 초음파를 봤음 남자친구랑 둘이서 예상하기로는 한 10주 정도 되었다고 생각하였으나 현실은 14주 5일이라고 하셨음.. 그래서 그 병원에선 수술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다른 병원 소개도 불가하니 직접 알아봐야한다길래 바로 계산하고 나가서 병원 계단에서 남자친구랑 다른병원을 알아봄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강남에 있는 병원과 통화해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고 일단 초음파를봐야하니 병원에 방문하라는 소리를 들었고 진료 종료시간이 9시라 마포에서 바로 택시타고 바로 강남까지 넘어갔음..검사 한 결과 15주차라고 하셨고 최대한 빨리 수술을 진행해야한다고 하셨음..

그래서 그 날 바로 금액 설명 듣고 수술 날짜를 잡았음 , 초음파를 봐주신 건 여자원장님이셨고 수술은 남자원장님이 진행하신다고 했고 라미를 넣고 자궁이 조금열려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심. 그래서 수요일 퇴근 후 병원 방문해서 라미1차 넣고 다음날 10시에 병원에 방문 하기로 함.
금액 같은 경우는 수술비용+처리비용+유착방지제+진통제 수액추가 까지 해서 240정도 들었음. 수요일에 5시반까지 방문하라 했으나 회사원 특성상 불가하다고 말씀드려서 6시반까지로 편의 봐주셨음...

수요일에 퇴근 후 방문해서 금액 결제하고(현금) 동의서 작성하고 라미1차 넣으러 들어갔음. 수술해주시는 남자쌤이 해주셨고 진짜 넣는것도 뭔가 기분나쁘게 아팠고 넣고 나서는 더 아팠음...진짜 진짜 심한 생리통 같았고 라미 넣는데는 5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진짜 너무 아팠음. 넣고나서도 더 아파서 걷는게 힘들었고 속이 너무 안좋았음... 어찌저찌 친구가 데리러 와줘서 같이 택시타고 집에 갔음 택시타기 전에 바로 진통제 두개 먹었는데 통증은 조금 사라졌지만 그래도 생리통 처럼 계속 아팠음.집에서 쉬다가 자기전에 진통제 더 먹고 잠에 들었고 다음날인 목요일 아침에 10시에 병원 방문함남자친구도 연차내고 함께 갔고 일단 가서 대기하다보니 처방전 먼저 주면서 남자친구분은 약먼저 타오라고 하시고 나는 입원실로 안내해주심.

1인실이었고 입원실이라기 보다는 약간 그냥 회복실 느낌이었음. 그래도 아늑하고 1인실이라 괜찮았던 것 같음. 환복하고 앉아있었더니 화장실 다녀오래서 화장실 다녀왔더니 1차 라미 빼고 2차로 넣어야 한대서 수술실로 들어감 , 내 발로 수술실 의자에 앉아야함.. 쨋든 1차 라미 제거 하고 2차 라미 넣었는데 또 5분정도밖에 안걸렸으나 진짜 좀 1차보다 아팠던 것 같음 이후에 입원실로 들어가서 누워있었더니 남자친구가 약을 지어서 왔음. 약값은 4만원 정도 나왔다고 함. 그리고 누워있었더니 약을 주셨음 아마 자궁 열리게해주는 약이었던 것 같음 약까서 물이랑 편하게 먹게 주셨음 그거 먹고 한 ,,,20 분 지났나 진짜 ,,,너무 큰 고통이 찾아옴 이게 혹시 진통일까 싶었음 진짜 일정간격?으로 아랫배랑 골반이 너무 아팠음 참다 참다 울었음,,,,그게 잠깐 스치고 가고 또 괜찮아졌음 그래서 자다가 또 약먹어야해서 일어나서 약먹고 또 아픔을 겪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1시반쯤 되었음.

간호사 선생님한테 전날 안내받기로는 자궁 상태에 따라 12,2,4시에수술할거다 빨리 하면 12 시 늦으면 4시라고 해서 언제쯤 할까 기다렸는데 2차 라미 넣을때 의사쌤이 2시에 하면 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었음. 어쨋든 1시 반이 되니까 화장실가서 소변 보고 오라고 하셨고 소변 보고 팬티 벗고 주머니에 넣고 바로 수술실로 오라고 하심 남자친구는 입원실 바로 밖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수술실로 들어감. 또 내 발로 수술의자에앉아야 했음,,,,손 발이 움직여질까 손 발은 고정하셨고 수액을 놔주셨음 그러는중 의사쌤이 들어오셨고 너무 걱정하지말고 금방 끝날거다 잘 될거다 계속 그래주셔서 그래도 좀 안심이 됐음. 그렇게 라미 넣은 거 제거 하고서 마취 주사가 들어간다고 하셨음 . 심호흡하라고 해서 한,, 두번 했는가 그냥 기절해버렸음 그리고 누가 톡톡 치면서 깨워줬고 그렇게 수술은 끝났음 엄청 아픈 느낌이 있을 줄 알았는데 수액 때문인지 그렇진 않았음

누워서 정신 차리고 있을때 수액 진통제 수액 추가했던걸로 변경해주셨고 엄청 큰 슈퍼롱 오버나이트 보다도 큰 생리대 해주셨음 그리고 부축해주셔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바로 앞 입원실로 걸어감 그냥 잠에 살짝 취해있는 거 같은 정도였고 침대에 누웠음 그러고 남자친구도 들어왔음 뭔가 그냥 무덤덤 할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 얼굴 보자마자 그냥 복잡한 마음에 눈물이 터져버림..뭔가...그냥 아기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조금만 늦게 와줬다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텐데 라는 생각과 내가 왜 이런 힘든 걸 겪어야하는 마음과 그냥 그 모든 복합적인 생각 때문에 오빠 보면서 펑펑 울었던 것 같음.

그렇게 진정 좀 되고 진통 수액 맞으면서 다 맞을때까지 좀 잤던 것 같음 누워있는데 생리 처럼 계숙 굴나오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어쨋든 진통수액 다 맞고 간호사 선생님 불렀더니 주사 빼주시면서 이제 물 드셔도 되고 나가셔서 식사 하셔도 된다고 함. 그래서 남자친구가 물 두컵 가져다 줌 진짜 미친듯이 물이 먹고싶었어서 물 마시는데 속이 좀 안 좋았음 그래도 마시고 정신 차리고 옷 갈아 입고 나왔더니 데스크에서 내일 오시라고 이야기만 해주고 병원 나옴. 그래도 걷는데 무리는 없었지만 평소처럼 빨리 걷지는 못했음 생리통 처럼 배는 좀 아팠지만 심하진 않았던 것 같음 남자친구가 미역국 챙겨주고 그래서 미역국 먹고 저녁엔장어도 먹었음 그렇게 수술이 끝남.

현재 수술 한지 일주일 지났고 중간에 두번정도 병원 방문해서 상태 확인하고 소독하고 질 수축약 넣고 그랬음 이 질 수축약이 넣고 나면 진짜 생리통 심한 것 마냥 완전 아픔....라미랑 비슷한 것 같았음

그래도 나름 나이가 많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고 해주셨고 꾸준히 소독 받으러가고 병원에서 이야기해준 사항은 잘 지키고 있음.
일단 병원에대해 정리 해보자면 의사 선생님들은 그냥 저냥 말 많이 없으셨던 것 같고 간호사 선생님들도 그래도 친절하게 과잉진료나 금액 받는 거 없이 진행해주셨던 것 같음 필요한 것만 간단히 설명해주셨고 물어보는거에 진짜 다 잘 대답해주심 ! 수술해주신 남 의사쌤은 좀 더 친절하셨음 보실때마다 계속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될거에요 잘하셨어요 엄청 해주셨음 ! 그리고 어떻게든 계속 병원 같이 다녀준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음 직업 특성상 일을 빼기 어려운 사람인데 그래도 계속 같이 가줘서 너무 고마웠고 결혼 생각을 하고 있는 관계라 이렇게 빠르게 찾아온 아기에게 너무 미안해 하고 나한테도 미안해하면서도 내가 무서울까봐 내색은 하지 않는 것 같았음... 금액은 남자친구가 지불했음. 보호자를 동반 할 수 있다면 최대한 같이 가는 걸 추천함 혼자 있었다면 멘탈적으로 버티기 어려웠을 것 같음....급하게 알아보고 간 병원이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고 무섭지 않게 수술 할 수 있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음... 지금은 안정을 잘 취하고 회복중에 있음.. 가끔 어지럽고 그렇긴 하지만 많이 힘들진 않은 것 같음 몸은 회복이 금방 되었고 마음만 얼른 회복 된다면 좋겠음..!

+++++추가 글.
수술한지 2주가 되어가는 시점이라 다시한번 후기 남깁니다.. 뭐... 생리 하는 것 처럼 일주일 정도 아프고 생리통 처럼 일주일 정도 있었고 체력적인 부분이나 속 안 좋은 입덧 증상도 정말 괜찮아졌지만 사실 수술 하기 전까지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려했던 사람이었지만 수술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이런 저런 생각이 너무 많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기도 합니다. 남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 누군가 아무도 없었다면 사실 버티지 못했을 것 같아요. 말 못할 고민이겠지만 내 편이라고 생각할 그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을 우울에 빠지게 하는 것 같아요. 정말 마음이 아픈 일이고 큰 일이지만 누구나에게 일어 날 수 있는 일이고 당신의 선택이 중요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위로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선택은 당신을 위한거니 그 누구도 뭐라할 수 없어요...
수술후에 보호자가 없으면 멘탈적으로 정말 힘듭니다... 꼭 함께 하세요..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친구라도 꼭 데리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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