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두 번째 중절 후기입니다(mtx-수술)
올해 2월 말에 경구피임약 미복용 사실을 놓치는 바람에 임신을 했었습니다.
제 부주의였고, 극초기에 알게 돼서 서울 양재에 위치한 병원에서 mtx 약물 중절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썼던 후기는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면 나올 거예요.
그리고 2주 전 금요일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돼서 토요일에 서울 아차산역에 위치한 병원에서 수술하고 왔어요.
이번엔 콘돔이 터지는 바람에 사후피임약을 먹었는데도 임신이 된 거라.. 사실 마음은 좀 더 가벼웠던 것 같아요.
가벼워서는 안 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임신이 됐으니까요.
남자친구와는 결혼 계획이 있고, 책임지겠다며 낳고 싶으면 낳자고 했지만 제가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아서..ㅎㅎ
이번에도 보내주기로 해서 바로 수술했어요. 선생님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수술도 금방 잘 됐고, 통증도 그리 심하지 않아서 잘 쉬면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술/수술 내역이 많으면서도, 의료진 분들이 친절한 병원을 원했어요.
그렇지 않아도 심적으로 힘든데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시면 좋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병원은 두 번 다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로 뵙게 된 분들은 아니지만 복(?)은 있다고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ㅎㅎ
- 카카오톡으로 상담 후 예약 잡음
- 예약 당일 방문 후 접수하고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심
- 상담 선생님과 대략적인 내용 논의(기저질환 등)
- 원장 선생님과 초음파 보고 수술 내용 논의
- 5주 5일, 수술할 수 있는 거의 최소 주수라고 하심
- 일상 생활 바로 가능하고, 움직이는 건 오히려 회복에 도움된다
- 아기 낳은 거 아니니 산후 조리처럼 생활할 필요도 없다
- 상담 선생님과 마취 동의서 작성 및 수납
- 남자친구가 지불했는데, 70만 원대 초반으로 기억
- 가운 입고 수술실 가서 혈압 재고, 수액 맞음
- 이때 보호자가 처방약 타옴
- 초음파 먼저 볼 테니 잠 오면 주무세요~ 얘기 듣고 기억 없음
- 깨어보니 회복실, 생리통 수준으로 복통
- 보호자 불러도 되냐고 하셔서 불러달라고 하니 바로 불러주심
- 수액 다 맞고 퇴원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이나 쪽지 주세요!
저는 어차피 남자친구와 결혼을 할 거라 세 번째 임신을 언젠가 하게 되긴 하겠지만 ㅎㅎ
그땐 계획된 게 아니라도 그냥 낳기로 해서 이번이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남자친구한테 얘기를 해야 하나 말하냐 하나..라는 글 많이 보이던데, 제발 꼭 얘기하세요.
이 정도 일도 같이 감당해내지 못할 거면 어차피 안 될 관계인 겁니다.
혼자서 떠안으려고 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