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21주 유도분만 후기

tjalswl
2 년전

너무 힘들었을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어서 저도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있지않을까 싶어 후기라도 써봅니다

우선 저는 18살 미성년자입니다 부모님한테 말하기가 어려워 남자쪽한테만 말하다 계속 미뤄지고 답도 안나와 더 미루면 낙태마저 안될 시기까지 오게되어 21주 되서야 말했고 바로 수술 받았습니다


임신사실은 제가 많이 예민해서 초반에 바로 알았지만 병원에 가게 되면 혹시나 부모님께 연락이 가거나 기록이 남을까봐 초음파검사도 하지 못하고 정확한 주수도 알지 못하고 지내니 18주나 19주 정도로 알고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병원에 가 수술상담 받고 검사하고 나니 21주 1일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초음파 검사하는데 생각보다 아기도 많이 커있고 심장소리도 듣게되니 마음이 아팠어요 나이도 어리고 남자도 믿을 사람이 못되어 아기를 낳을생각은 처음부터 하지않았기때문에 미안한 마음뿐이였습니다


화요일 오전 11시에 검사하고 부모님 동의는 당연하고 남자쪽 동의도 필요했어요 전화로 동의받은 후 입원을 바로 했어요 나이가 어려서 자궁을 최대한 보호하는 쪽으로 수술을 진행한다 하셨습니다 먼저 엉덩이 주사 맞고 라미를 넣었는데 반마취?를 하고 넣은거같아요 드문드문 기억나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저는 좀 신경쓰이는 생리통 느낌이였고 자궁부분 아랫배 조금 밑이 꽉 막힌 느낌이고 불편했어요 제대로 앉는것도 힘들어서 계속 누워있었고 밥도 잘 못먹었습니다 진통제를 수액에 놔주셔서 자고 다음날 아침 6시쯤 주사를 또 맞았는데 아마 주사가 자궁열리게 하는 주사인거같아요 마찬가지로 엉덩이 주사였고 약도 한알 주시길래 한 두번정도 먹은거같아요 오후 3시에 라미를 더 넣었습니다 반수면마취로 하였고 어제보다 고통은 나았습니다 내일은 아프든 안아프든 수술 진행해야할거같다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날은 편하게 잠을 잤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주사를 또다시 맞고 약도 먹고 15분정도 후에 배가 미친듯이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아픈걸 막 못참는 편은 아닌데 너무 아파서 입원하고 처음으로 호출벨 눌렀어요 조금 더 진통이 와야한다길래 20분정도 일부로 힘주면서 참고 다시한번더 간호사분 불렀더니 수술진행했습니다 라미는 18개 넣었다고 들은거같아요 마취상태라 기억이ㅠ 저는 양수같은건 안터졌고 그냥 계속 힘줬어요 힘주면 아픈게 좀 덜한느낌이 들어서.. 그랬더니 뭐가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힘주니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 다시 마취가 들어가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거즈넣어주시고 회복실로 돌아온거같아요 더이상 진통은 없었고 두세시간 정도 쉬다가 거즈 빼고 퇴원했어요 저는 집가는길에 잠깐 앉아있다 일어나면 너무 어지럽고 계단 조금 올라가는 길도 너무 어지러웠어요 오래걷는게 많이 힘들었고 퇴원후 3시간정도 지나니 오한이랑 열이 올라오면서 몸살기운이 들었어요

일주일정도 스포츠브라 하고 지냈고 씻는것도 최대한 늦게 씻었어요 한 5일뒤쯤이요 밥 잘먹고 무리안하고 약 잘 챙겨먹으니까 2,3일 지나고 나니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몸은 나아졌지만 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아기 심장소리가 잊혀지지않아요 빛도 못보고 너무 일찍 찾아온 아기 이렇게 보내는 죄책감으로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학교도 다시 가야하는데 마음 잘 추스리려 노력중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보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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