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 4주 5일차 수술 후기!!(긴글주의
제가 도움받은대로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자세하게 쓰느라 글이 깁니다!!
용기 얻어서 안전한 수술 하세요!!! 제 TMI도 있어요..
4주 2일차에 생리를 안해서 임테기 사용해보니 두줄이 떠서 산부인과 다녀왔습니다.
산부인과에서 한 임테기는 두줄이 나왔지만 아기집이 안보이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중절 상담 받고 비용도 안내받았습니다.
흡입술+영양제+유착방지제+자궁외임신 막는 약(이름이 기억안남) 까지 합해 현금 33만원 혹은 카드 60만원 안내 받았습니다.
기록이 남기 싫어서 현금결제 했습니다.
남자친구와 상의 후 전화로 수술 예약을 잡고 4주 5일차인 오늘 남자친구와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중간에 아기집이 안보이는데 수술이 가능하냐 여쭤봤더니 가능하다 하시길래 믿고 갔습니다.
(토닥톡에서는 아기집이 안보이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댓글을 여럿 봐서 혹여나 하고 전화해서 방문했지만 다행히 보이는 상황이었고 혹시 안보인다면 수술날짜를 다시 잡아야할 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혹시몰라 소변을 받고 초음파를 보니 아기집이 아주 쬐끄맣게 보여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당일 수술 받았어요.
수술 후 한달동안 지켜야 할 것 들을 안내해 주시고 질정제 사용법도 알려주셨어요.
치마로 갈아입은 뒤 속옷을 챙겨 수술실에 있는 보관함?에 넣으라는 간호사님의 말대로 한 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사실 아이를 지운다는것 보다 지금 아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아이를 갖는것이 더 무서웠기 때문에 수술은 별로 무섭지 않았습니다(사실 링겔 맞는게 더 무서웠어요)
(수술실은 차갑고 딱딱한 느낌이 아닌 그냥 진료실 옆 인것 같았어요 허리쪽에 따듯한걸 깔아주셨는데 그것 덕분에 몸이 따듯해 덜 떨었던것 같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 팔다리를 묶고(혹시모를 움직임에 대비) 영양제 링거를 맞고 좀 있으니
의사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흡입술로 진행되었고 수술 직전에 다시한번 초음파를 통해 아기집을 보여주셨고 이런약을 쓴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 후 의사선생님이 수술 잘 될겁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하는 말과 함께 마취제가 투입되었습니다.
5까지 세라는 말을 듣고 1..2..3..4..5.. 왜안되지..6… 허벅지를 때리며 환자분 일어나세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한번 더 허벅지를 때리고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시길래 비몽사몽 대답하고
수술대에서 어떻게 내려왔는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어찌저찌 내려와 생리통 심할 때 응아마려운 느낌이 들며 회복실로 왔습니다.
그 후 보호자를 불러 옆에 있게 해주셨고 영양제 맞을때 까지 화장실 가면 안된다 다 맞으면 벨 눌러서 불러달라 하는 말 듣고
비몽사몽 남자친구한테 배아프다고 찡찡거린 기억밖에 안납니다… 저는 그냥 딱 2일차 생리통 정도였어요..
속이 울렁거렸긴 하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수술시간은 1~20분정도 걸린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프다고 찡찡거리고 서로 미안해 미안해 하다가 영양제 다 맞고 나오니 처방전을 주셨습니다.
당연히 처방전은 중절수술이 아닌 그냥 염증약으로 표시되게 처방해 주셨고 근처 약국에서 진통제, 위장약, 질정제 등을 처방받아 나왔습니다.
그 후 곰탕 먹고 약 먹으니 배가 하나도 안아파서 기분전환겸 바다보고 데이트 즐기다 왔어요!!
다들 중절수술 겁먹지 마시고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그동안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다들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