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남양주) 4주2일차 수술후기 TMI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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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전
생리가 칼 규칙은 아니여도 앞뒤로 3일정도 차이 있었어요
이번에도 며칠 늦어지나 했는데
느껴지는 통증들이 그냥 생리전 증후군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마지막 관계일로 2주째 이며, 생리예정일 지난지 3일째 때
테스트기 하니까 바로 두 줄 나왔어요
처음엔 어떻게 낳아서 키우나 했었는데
낳는다는게 태어날 아이한테 못할 짓 같더라구요
..참고로 이미 아들 둘 초등학생이며 둘째가 발달장애가 있습니다..
제가 첫째 둘째를 일찍 낳아서 아직 삼십대인데
큰 애를 생각하면 이미 둘째가 있고 거기다 터울 많이나는 동생까지 안겨줄 수 없었어요
둘째는 4살때 까진 정상 발달이였지만 5살 부터 다른게 보였고
셋째도 둘째랑 다를 거 란 확신이 없고 .. 낳아서 행복하게 만들어 줄 자신이 없어
이럴바엔 시간 지체하지 않고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수술 진행했습니다..

처음 임신을 확인한 병원은 수술이 불가능해서
그나마 집이랑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고 다녀왔어요
영양제 유착방지제 수술비 추후2회진료비 진통제 다해서 95만원 들었어요
다른데 알아본데랑 가격차이가 있었지만
거리도 제일 가깝고 선생님들도 친절해서 진행 했습니다

초음파로 확인하니 4주2일차 크기 였고
수술로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소파술로 진행하는데 흡입기 들어가는 통로가 딱딱하다고 해서
알약 먹고 삼십분 대기하고 ( 알약을 물 없이 녹여 먹는데 이 맛은 영영 안 잊혀질 거 같아요)
항생제 진통제 주사 두방 엉덩이에 맞고 20분 정도 대기하다
수술실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팔 다리 묶고, 링겔로 주사 한방 더 맞으니
의사선생님 들어오셨어요
선생님 오신거 보고
‘방금 링겔로 맞은 주사가 수면제에요?’
여쭤보니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게 수술 전 마지막 기억이에요..;

간호사 선생님이 깨우셔서 속옷 입고
회복실에 정신없이 누우니 구역질 올라오고 잠 쏟아지는데
잠 들면 안된다고 하시고 봉투 가져다 주셔서
거기다 토 한 번 하고 억지로 눈 뜨고 있으니 정신이 점점 돌아왔어요
그리고 영양제를 총 한시간 맞았고
회복실 침대에 전기장판이 있어서 이불 덮고 따뜻하게 있다가 나왔습니다

제가 원래 더위를 엄청 타는데 수술한 날은 엄청 춥고
밤에 열도 났어요
생리통도 원래 심한편인데.. 그 수준으로 배도 아팠구요
아직도 가슴 아프고 배도 아픈데.. 가슴 통증은 빨리 사라졌으면 해요
임신 사실을 가슴통증으로 직감 했어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임신이 당연히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제가 한심하고
자책감이 밀려와요
그래도 일상은 살아야 하니 .. 속죄하며 지낼 생각입니다
수술 앞 두셨거나 저 처럼 진행하신 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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