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4주 4일차 수술 후기

2 년전

저도 토닥톡에서 정보도 얻고, 위로도 많이 받았어서 이렇게 후기 남깁니다.

일단 저는 이번주 월요일에 임테기로 임신 사실을 확인했어요.

피임도 항상 확실하게 했다고 생각해서 정말 설마설마 했는데 맞더라구요. 

급하게 병원 알아보다가 의사선생님 성별, 병원 위치, 후기 등을 고려해서 예약했어요. 

화요일까지 연휴였고, 수요일은 휴무인 곳이 많아서 목요일로 예약하고 어제 수술받고 왔어요. 

당일 수술 가능한 곳으로 알아봤습니다.


다들 무섭고 걱정되는 마음은 다 똑같겠죠. 저도 그랬어요. 병원에 들어가서는 접수하고, 간단한 문진 이후에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했어요. 

4주 4일차 정도라고 하셨어요. 제가 생리주기가 느린 편이라 생각보다 더 얼마 안됐더라구요. 

이후에 수술비용, 수술방법, 수술 후 유의사항 등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어요. 

그리고 거의 바로 옷 갈아입고 수술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수술방에서는 다른 분들처럼 산부인과 의자에 누워서 팔다리 묶이고 팔에 주사바늘 꽂았는데 

묶이는건 그냥 혈압 재는 기계 비슷한걸로 잡아주는 느낌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잠깐 초음파 보고 있을테니 숨 크게 두번 쉬라고 하셨어요. 

저는 한번 크게 쉬고 두번째 쉬려고 생각하는데 바로 기억이 끊겼습니다. 

극초기라 무리없이 수술 빨리 끝날 거라고 하셨는데 수술 시간은 10분도 안걸렸어요.


수술 끝나고 휠체어 타고 회복실로 이동하던 순간부터 기억이 나요. 

회복실로 이동해서 침대에 누우면 간호사님이 보호자 불러주십니다. 

확실히 남자친구든 누구든 보호자가 있는게 심적으로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남자친구가 회복실에서 저를 보자마자 울더라구요. 

저는 그냥 이유는 모르겠는데 눈물이 나서 울고 있었는데... 그래서 둘이 한참을 울었네요.


간호사분이 주사바늘 빼주시고 어지러움증 없으면 집에 가도 된다고 하셔서 나와서 닭칼국수 먹고 집에 왔어요

저희에게 찾아와준 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지금은 낳아서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안되니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이 글 보시는 분들도 너무 겁먹지 마시고 다들 힘내세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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