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10주차 수술후기

2 년전

원래 이런 글 안남기는데 토닥톡을 통해 많은 정보들과 용기를 얻었기에 

다른 분 들도 제 글을 읽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으셨으면 해서 글을 써요.

저는 첫 임신 사실을 8주차에 알았어요.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대부분 가격도 얼마인지 나와있지도 않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 산부인과를 갔더니 여기보다 50만원정도 더 비싸더라구요.


저는 카카오톡으로 상담하고 예약을 했어요. 솔직히 남자의사분이 수술해주신다고 하셔서 

걱정도 되고 마음이 찜찜했던건 사실이지만 그런거 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일요일 오전에 방문을 했어요. 

가서 접수하고 앉아서 기다리다가 초음파를 봤어요. 

그 전 주에 다른 산부인과에서 8주라고 해서 9주인줄 알고 갔는데 10주라고 하더라구요. 


초음파 보고나서 비용납부하고 상담실에 들어가서 실장님이 주의사항과 수술을 어떻게 하는지 

얼마정도 걸리는지 비용은 얼만지 설명해주시고 상대방과 동행하지 못해서 상대방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전화동의를 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서 실장님을 바꿔드리니 

저에게 설명해준 내용을 그대로 상대방에게도 설명해줬어요. 

상담이 끝나고 나와서 비용결제를 하는데 저는 진료기록 외에 무엇도 남기고 싶지 않아서 미리 현금을 뽑아갔어요. 

비용은 10주여서 85만원이였어요. 결제하고 회복실에 들어가서 모든 옷과 악세서리를 다 벗고 

가운을 입고 있으니 간호사분이 오셨고 저는 주차가 좀 크다고 무슨 약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진 않지만

자궁안에 무슨 약물을 넣고 2시간정도 기다렸다가 수술을 한다고 해서 가운을 입고 

진료실로 가서 약물을 넣었는데 아픈건 아니고 조금 불편하다 이정도 느낌이였어요. 


다시 회복실로 가서 2시간이 지나고 간호사분이 오셔서 진통제랑 항생제를 엉덩이주사로 놔주셨는데 

그냥 조금 뻐근한 정도였어요. 주사를 맞고 수술실로 가서 누우니 움직이면 안되서 팔다리를 고정시켜두고 

혈압체크 하고 수액을 꽂고 조금 누워있으니까 원장님이 들어오셨고 

수면마취약을 넣었는데 저는 이게 제일 괴로웠어요. 

얼굴쪽으로 마취약이 확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서 기침이 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잠시였어요. 

간호사님이 “ 졸리면 주무세요 ” 하고 2초만에 몽롱해지더니 바로 잠들었고 눈뜨니 이미 다 끝났더라구요. 

설명 받을때 수술시간은 15분정도라고 하셨는데 저는 25분쯤 걸렸던거 같아요. 

회복실로 돌아가서 수액 마저 다 맞고 귀가했어요. 

처음에 나왔을땐 비몽사몽하고 배도 조금 아팠는데 20분쯤 지나고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


제가 말 주변이 없어서 열심히 세세하게 적는다고 적었는데 

두서없이 정신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잘 봐주세욤... ㅎㅎ 결론은 수술 잘 했습니다 ! 

하루 지난 지금 생리할땨처럼 피나는거 빼고는 불편한것도 없고 아프지도 않습니다. 

다들 걱정이 많으실텐데 제 글을 읽고 걱정을 조금이나마 떨쳐내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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