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창원) 8주5일, 크기로 9주이상 수술후기
임신을 유지하던 잠시동안 몸과 마음이 정말 힘들었고 결정을 하는 과정도 괴로웠습니다.
앱을 깔고 이틀만에 수술을 했구요, 제맘 다스려볼겸 또 앱으로 도움받았던 만큼 드리고자 글을 써봅니다.
토닥톡으로 알게된 병원에 밤10시에 토닥톡 채팅을 해 문의하니 설명할게 많다며
원장님이 직접 전화달라셔서 통화하고 다음날 오후5시에 시술하는걸로 잡았습니다.
주수가 애매해 질정으로 되는거면 수술을 바로 할 수도 있고,
질을 넓혀주는 라미 넣어야하면 다음날 아침 다시 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진료하며 보니 주수대비 크기가 커서 라미 2개넣고 다음날 아침에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이거 넣는게 고통스럽다 들었는데 자분도 내진도 경험해본 제겐 그냥 참을민한 이질감 정도였어요.
진료때는 초음파를 환자가 볼 수 없게 돌려놓고, 나중에 수술동의서에 초음파사진.붙일때도 제가 못보게 배려해주십니다.
다만 요때 간호사님이 넘 불친절해 짜증났습니다. 굴욕의자 원위치 시키며 내려오세요, 라더니
채 반도 안내려와서 제가 가만있으니 아직 의자가 움직이는데도 "내려오시라고요"해서 짜증.
뭐 그래도 담날 본 간호사들이나 의사쌤은 시종일관 친절하셨어요.
수술동의서를 쓸 때, 정상가정이라고 하니 남편동의 확인 차 그자리에서 남편과 의사쌤이 잠시 통화를 했고 제싸인도 합니다.
비용은 유착방지제 포함 100만원이었고, 주수대비 크기가 커 라미까지 쓰게되긴 했지만 전날 통화로 알려준 제 주수금액대로 받으셨습니다.
라미넣고 나니 이물감이 계속 있고 자기전엔 생리통 중~상 정도의 통증이 있었는데 참을만했어요.
심하면 생리통약 먹으라시더군요.
다음날 아침 바로 수술했습니다. 치마로 갈아입고 엉덩이 진통제 맞고,
수술실 의자에서 주사바늘 꽃고 팔과 다리를 묶습니다. 의사쌤이 들어오시고 전날 넣은 라미를 빼요.
체중확인 후 마취제가 들어가며 간호사님이 본인따라 숫자를 세라고 하십니다. 다섯까지 센 기억이 나구요,
그뒤론 의사쌤이 뭔가 하는 느낌이 나더니 1분만에 "수술끝났습니다~" 라셨어요. 좀 이상한게 전 잠든 기억이 없어요......;
그냥.숫자 5정도에서 급 수술시작하고 끝났는데 깊이 뭔가 들어오거나 긁어내는 따위의 느낌조차 없었덤걸 보면 잠이 들었던건지 헷갈려요.
체감상으로는 마취제 들어와 몸이 덜덜 떨리고 현기증나는 상태로 3분만에 수술종료된 느낌.
마취제 깰동안 간호사님이 기구정리하는 소리가 들리고, 곧 묶인거 풀어서 회복실로 부축받아 걸어들어가 영양제를 맞았어요.
마취제 풀릴때 피곤하고 어지럽고 기분이 별로였는데 배아픈건 거의 없었어요.
간호사님이 자궁마사지 방법 알려주시는데 뭔정신으로 들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20분정도 누워있다가 의사쌤 뵈러갔네요.
1.5~2달후 생리가 있어야 정상이고, 아니면 진료와야하고 일단 다음닐 소독받고 보름 후 다시 초음파 확인하러 오랬어요.
술, 성관계, 또 뭐하나를 얼마동안 하지말랬는데 몽롱하게 들어 기억이 안나네요.. 다시 여쭤봐야겠어요.
수술 후 나가서 주변에 앉아쉬고 차한잔에 달달한 케익이라도 사먹으라고 의사쌤이 따뜻하게 말씀해주십니다.
그말씀 그대로 병원 바로앞 카페에서 달달한 디저트 사먹었는데....
몽롱했던 기분이 싹 깨며 좋아지더라고요 진짜. 그거하나 먹고 직접 30분 운전해 집에갔어요.
하루정도는 배안이 묵직하니 제법 불편해 휴식이 좀 필요했어요.
수술후에 찬 생리대 하나에 피 가득 다젖을 정도로 났고 그이후론 훨씬 덜했어요.
전날밤까지도 미칠것 같던 입덧이 없어져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식사와 긴식도 먹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를 만나니 괜시리 눈물나려 했지만 겨우 참고 하루 어찌 잘 보냈어요.
결론은 수술자체나 전처리가 저는 그닥 힘들지 않았어요. 워낙 입덧이 심하고 지쳐있던지라..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