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 5주차5일 중절수술 후기

2 년전

임신 사실을 처음 알았던 건 11/11 입니다

임신 테스트기 3번 했는데 바로 선명하게 2줄이 뜨더라고요

바로 초음파 보러 갔는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예약해두고 만약 아기집이 보이면 바로 수술할 생각이 있었어서

3시간 금식하고 11/17 예약하고 다시 보러 갔는데 아기집이 작게 보여 당일 수술 결정했습니다

알약 하나를 주셔서 따뜻한 물이랑 넘기고 (약 주시면서 이거 먹으면 되돌릴 수 없다 오늘 꼭 수술해야한다 하셨어요)

회복실로 올라가서 수액 맞고 수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5분 정도 후에 수술한다고 남자친구는 보호자 대기실 ? 에 보내고 저는 수술실로 걸어갔습니다

자고 일어나니까 다 끝나있더라고요 어떻게 일어나서 회복실로 걸어왔는지 지금도 기억 안 나는데 

남자친구 말로는 수술은 5분만에 끝났다고 했어요


정신 조금 차리니 제가 너무 아파하고 있더라고요 진통제 맞았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주사 느낌도 안 났어요

그렇게 1시간 누워있다가 집으로 갔어요 (진통제 덕분에 15분 아프고 말았음)

햐루 지나고 오늘 다시 병원 가서 자궁유착방지제 바르고 검사하고 (질에 넣는거라 불편한건 어쩔 수 없었네요)

바르면 배 아프다길래 진통제도 미리 맞고 왔어요


사실 수술은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 마취 깨고 15분 정도 역대급 생리통?? 느낌뿐이고 진통제가 다 해결해줬어요 

자고 일어나면 진짜 끝! 이라서 들어가기 전에 사실 엄청 무섭거든요 

그것만 이겨내면 다 괜찮아요

끝나고 회복실에서 공허하고 뭔지 모를 감정들이 올라오고 아프고해서 눈물이 그냥 막 흘렀네요 

제 우는 모습에 남자친구도 울고.. 아직도 떠올리면 눈물나요

집 와서 자고일어나니 괜찮아져서 차타고 외식도 다녀왔답니다 크크

물론 지금도 밤에 멍때리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보호자와 같이 가는게 좋지만 혼자 가셔도 무서워 마시고 끝나고보면 별 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최대한 빠르게 다녀오세요 ㅠ 

미루면 더 힘드니까 용기내서 다녀오세요 진짜 금방 끝나고 공허한 마음은 시간이 약이랍니닷..


저는 초음파 보면서 아기집이 너무 동그랗고 예뻤어서 아가한테 너무 미안했지만

남자친구와 4년 만났지만 낳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힘든 선택을 했어요

이런 수술을 받은 제 몸에게 가장 미안하고 부모님 모르게 해결하려니 그것도 너무 속상하고 죄송스러웠어요

앞으로 피임은 확실하게 해야겠다고 완전 확실하게 다짐했습니다


(비용)

5주에서 6주차 넘어가는 시기였던 저는 60만원이었고

6주차면 70만원이라고 하셨어요

자궁유착방지제 추가하면 +15만원

=75만원

영양제는 필수가 아니라 밥만 잘 챙겨먹으면 괜찮다고 하셔서 안했어요

수술 하루 후 소독 및 진통제 =1만원 초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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