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전) 8주 오늘 수술하고 왔습니다..
우선 저는 두명의 아이가 있어요..
피임실패로 셋째를 임신하게됐고 여러날의 고민끝에 수술을 결정하게 됐어요..저혼자서요..
남편에게 얘기하면 분명 수술을 적극적으로 반대할꺼고
저만 힘들어질것이 불보듯 뻔했어요..
뱃속의 아이에게는 정말 너무나도 미안하지만..현실을 생각하면 낳을수없었어요ㅜㅜ
큰아이는 초등학생이고.. 작은아이는 내후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거든요..
이제와서 또 다시 임신을하고.. 출산을하고.. 육아를 할 자신이 너무나도 없었어요..ㅜㅜ
현재 신랑혼자 일하고 있는 중인데 외벌이로 셋을 키운다는것도 부담이었구요..
이 모든 생각은 저혼자만의 생각이었긴 하지만요..
말못하고 수술해서 신랑에게도 미안하고
떠나보낸 아이한테도 미안하고.. 좋은엄마가 될 자신이없었어요ㅠ
주저리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우선 토닥톡을통해 알게된 병원으로 예약을잡아서갔고
질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한뒤 의사선생님 설명 듣고 동의서에 사인한후 !
엉덩이에 항생제 주사를 맞은뒤 옷을갈아입고 수술대 위에 누워 손과발을 묶고
수면마취를 했는데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돌더니 정신을잃은것처럼 눈은감고있는데
뭔가를 자궁에 넣는 느낌과동시에 복통이 시작됐었어요
저는 두 아이를 자연분만했는데 출산의 진통과 같았었어요
물론, 출산에비하면 참을만한 고통이었구요..
그래도 저는 이 복통을 겪어봤었기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악물고 참았어요
그렇게 4분?정도 지났나 수술잘끝났어요 라는 말과함께
팬티에 생리대를 껴서 입혀주시고 부축해주시는데 어지럽거나 하진 않고 그냥 배만아팠어요
그렇게 링거맞은지 10분정도 지나니 복통은 점점 사라졌고 40분정도 되니
다 맞았다고 집에가도 된다고 말씀해주셨고
약 3일치 처방해주셨고, 일주일뒤에 다시 내원해서 피고임이 있는지 확인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해서 끝이났고 지금은 컨디션도 좋고 무엇보다..
입덧과 무기력함이 사라져서 너무좋아요..ㅠㅠ
떠나보낸 아이에겐 죽을죄를 지었지만요...
너 몫까지 지금 아이들에게 잘하며 살께 진짜 미안하다 아가야..
라고 매일매일 곱씹으며 기도하고 살려고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