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주) 5주차 후기(자세함 주의)+수술후 후기

오리17
2 년전
답글은 30개가 마지노선이라 쪽지 주시면 병원 정보 바로 알려드릴게요!
(익산 병원도 물어보면 알려드릴게용)

글을 쓸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밤새면서 후기를 3-400개를 읽을 정도로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위로도 많이 받아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엄마가 성격이 세시고 강하셔서 절대 말 못 함. 말하면 수술하기 전에 저세상
아빠는 유하고 다정하셔서 내일 아침에 전화로 말씀드릴 생각.

가장 중요한 비용은 수술비용만 60만원
약값 4800원(진통제 9개, 질정 4알, 질염때문에 제가 선택해서)
영양제는 5/10 두개 있었는데 비용이 부담되고 안 맞았다는 후기 많아서 안 맞았어요.
유착주사는 안 물어보심

당일 수술 가능
보호자는 안 와도 되지만 전화통화로 동의 받아야됨.
수술 시간은 5-10분 (5주차라 그런듯)
10시에 가서 수술 끝나고 중간에 누워있고 나갈 때까지 총 4-50분 걸림 (수술 끝나고 내가 안 일어나서 5-10분 더 잠)

월요일 임테기, 피검사
화요일 피검사 결과
수요일 중절수술

저는 20대 초반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이고 예전부터 얘기했어요. 
임신을 하면 지우자 우리는 아직 어리고 아이를 책임질 능력도 환경도 안되고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까 안정이 되면 낳자 이렇게 자주 얘기를 했습니다.

저희는 진짜 멍청하게 피임 안 했어요.
그냥 질외사정만 했고 끝나면 바로 속까지 씻는게 다였습니다. 
만나는 6개월이 조금 넘을 동안 임신한 적도 없고 그냥 살면서 임신은 저랑은 멀다고 생각했어요. 바보같은 생각이었어요.

저는 생리를 4-5일정도 하고 주기는 너무 불규칙적이고
요 몇 달은 5일정도 늦게 하는 날이 많았어요.
생리하기 하루 이틀 전에 허리통증 배통증이 있고 평소에 생리를 시작하면 하루이틀만 배랑 허리만 통증이 있고 약 먹으면 아예 통증이 없었어요
생리통은 아예 없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생겼어요.
아파서 못 움직이고 이런건 아니고요.

11/14일 생리를 시작하고 12/13일 예정일인데 안 하길래 이번달도 5일정도 늦어지는구나 했어요.
생리 예정일이 하루이틀 지났는데 잔뇨감이 너무 심하고 밑에가 너무 가려웠어요. 화장실에 다녀와서 침대에 누워있으면 잔뇨감이 심하고 분명 볼일을 봤는데 간질간질하고 남아있는 느낌이 들어서 화장실에 가면 한두방울 나오고 끝 또 침대에 누우면 가렵고 잔뇨감이 심해서 그냥 질염이랑 비슷하게 그런가? 하고 1-2시간 뒤에 괜찮길래 아무 생각도 안 했어요.
가슴은 좀 붓고 몽우리가 크게 잡히는 정도였지 임신일 줄은 몰랐어요. 살쪄서 커진 줄..

생리가 일주일 밀리니까 점점 걱정이 되는지라 오빠랑 얘기하고 임테기를 사서 집에가서 점심에 해봤는데 소변이 닿자마자 2줄이 뜨길래 아.. 이게 맞나 생각이 들어서 오빠한테 말하고 바로 병원에 피검사하러 갔어요.

저희는 익산에 살아서 친절한 산부인과 찾아서 갔습니다.너무 친절하시고 조심스럽게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결과는 다음날 전화로 알려주신다고 하셔서 집가는 길에 임테기 두 개 더 사서 해봤는데 소변이 닿자마자 2줄이더라고요.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임테기 불량이라 임신이 아닌데 2줄이 뜰 수 있다, 사후피임약 먹으면 그럴 수 있다, 임테기는 한 줄이고 피검사도 비임신인데 너무 초기라서 임신이 아니라고 뜰 수 있다. 피검사,임테기 다 비임신인데 며칠 뒤에 해보니 임신이었다.이러는데 너무 불안했어요.
제발 나도 비임신이길.. 극단적으로 화유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너무 원하지 않았고 무서웠으니까..밤새 생각했어요.
임신을 간절하게 원하시는 분들은 임신이 안 되는데 왜 원하지 않은 내가 이럴까 너무 무서웠어요.

저는 너무 선명하고 빠른 2줄에 임테기 3개다 불량일 수가 없더라고요..밤새서 여기 후기를 3-400개를 다 읽었습니다. 
전북지역은 후기가 많지 않고 다 최근은 없더라고요 그래도 병원 정보도 물어보고 찾아보고 했어요.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임신 5주라고 초음파 보게 토요일에 오라고 하시길래 혹시 중절수술 하시냐 했더니 한다고 하셔서 가격 물어보니 80+@길래 나중에 전화드린다고 하고다른 익산 산부인과 전화 돌렸더니 중절수술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전주로 알아봤어요
2군대가 있었는데

A는 수술 비용만 60 남자의사쌤(중년)
B는 수술 비용만 6-70+@ (여자)

저는 그냥 저렴한 A병원에 전화해서 다음날 10시 예약했어요.
4-6시간 금식이라고 해서 병원 가기 전까지 물도 안 마셨어요.
차타고 가서 10시에 도착하니 사람도 없고 괜찮았어요.
화장실은 병원 도착해서 바로 갔어요.
화장실 다녀오니 바로 부르셨어요.
간호사님 의사님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중년 의사선생님이신데 귀엽고 햄스터? 느낌이셨어요.

저는 초음파는 안 하고 피검사 결과만 들어서 초음파 하자고 하셔서 옷 갈아입고 질초음파 했어요.
애기집이 보이더라고요 엄지손톱만하게 있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아직 5주차고 애기집만 있고 애기는 없다 너무 걱정말고 죄책잠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처음이니까 다음에는 안 그러게 조심하면 된다 이러시길래 안심했어요.

의사선생님: 익산에서 여기까지 멀리 오셨는데 이유가 있냐
나: 친절하다고 추천 받았다
의사쌤: 어디서 받았냐 신기하다
나: sns에서 받았다
의사쌤: 나 잘생겼다고는 안 하냐
나: 중년미남이라고 해서 온 것도 있다.

이러면서 대화하니까 긴장이 많이 풀렸어요.
유쾌하시고 또 이야기 하시는데수술은 다 여자만 불리하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들은 싸고 모르는척 튀면 끝이다.조심해야한다.
고통 죄책감 마음의 상처 다 여자가 받는다.
남자 너무 믿지 말아라 조심해라 이러셨어요. 
정말 남아있던 긴장 다 풀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술 시간은 5-10분 걸린다고 하셨어요
생리는 수술 후 한 달 정도 뒤에 한다고 하심
성관계는 1-2주 하지 말고 수술 후 자궁이 깨끗해서 임신 더 쉽게 된다고 함.(성관계 1-2달 정도 안 할 생각)
루프도 추천해주셔서 생각중 (33-36만원,5년 지속, 중간에 빼는거 가능, 피임 확실)

술 흡연은 하루이틀은 쉬거나 약 다 먹을 때까지 쉬라고 하심
술 안 좋아해서 잘 안 먹음
흡연은 전자기기+ 연초수술 끝나고 새벽 12까지 안 피고 12시 지나서 릴만 핌 (참을 수 없었음..)

질초음파 끝나고 바로 나와서 오빠랑 동의서 쓰고 60만원 현금으로 결제했어요. 기록 남냐고 여쭤보니 기록 안 남게 하려고 현금만 받는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바로 회복실가서 팔에 식염수? 맞았어요.
침대는 미리 따뜻하게 해주셨어요.
제가 회복실에 있을 때 오빠는 약국 가서 약 받아왔어요.
식염수 맞기 전에 생리대 주시더니 속옷 벗어서 붙이고 속옷 달라고 하셔서 드렸습니다.
식염수 3-5분 맞고 있으니까 수술하러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의자에 누워있으니까 링거 맞은 팔이랑 다리만 살짝 헐렁하게 묶고 시작했어요.
저는 살면서 수술,마취 처음이에요
의사선생님 오실때까지 간호사 선생님이 말도 걸어주시고 웃어주셔서 너무 편했고 안 무서웠어요
마취하기 전에 질 벌리고 뭘 하시는데 아픈건 아닌데 좀 많이 불편했어요.
몸무게 물어보시고 마취제를 넣어주시면서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으라고 하셔서 호흡하는데 10초 정도는 아무렇지 않아서 뭐지? 했는데 간호사님이 어지러우시지 않으세요? 하셔서 네 조금 어지러워요 이러고 바로 기억이 끊겼어요..
뭐 드라마 영화처럼 3..2..1..이러고 잠드는게 아니고 그냥 필름이 딱 끊기듯이 누가 가위로 기억만 자른 것 처럼 끊겼어요.

그리고 간호사님이 깨우셔서 보니까 생리대 붙은 속옷이 입혀져 있었어요.
고통은 없었습니다. 다들 생리통 10배라고 너무 아팠다고 하는 후기가 많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저는 그냥 .. 생리통 엄청 약한 정도? 부축 받을 필요 없이 그냥 멀쩡하게 걸어가서 누웠어요.

회복실에 누우니까 보호자 불러드릴게요 했어요.
남친 앞에서 울어본 적도 없었는데 얼굴보니까 눈물이 너무 났어요.
최책감은 아니고 그냥 안도감? 그런 느낌이에요.
오빠한테 오래 기다렸냐고 물어보니 별로 안 기다렸대요.
수술 끝나고 깨워도 제가 안 일어나서 5-10분 수술실에 누워있었어요.
회복실에서 5분정도 누워있었고 따뜻했어요.
아픈건 그냥 약한 생리통? 불편한 정도가 끝
그래서 바로 나와서 토요일에 상태 본다고 해서 예약했어요

바로 차타고 전주 온 김에 고기 먹고 군산 드라이브(저녁6시까지) 갔다가 익산와서 저녁먹었어요

점심,저녁 먹고 혹시 몰라 진통제 먹음
지금까지 진통 없고 생리대에는 피덩이? 작은 가루? 이상한 흰색 액? 엄청 조금 있어서 하나 갈았어요.
토요일에 아침에 갈건데 피고임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피 빼는게 아프다고 하셔서..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 선생님 두분 너무 친절하고 착하셔서 저는 병원 너무 만족했어요.
병원 정보는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정말 금방 끝나요.다들 피임 꼭 하시고 좋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목요일 금요일 후기
약을 꼬박 챙겨먹어서 그런지 배는 하나도 안 아프고 피도 하나도 안 나왔어요 그냥 피가루? 가 끝이고 설사만 정말 많이 했어요.. 먹으면 주르륵 싸는 정도! 그거 외에는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토요일 진료 후기
수요일에 수술하고 토요일 아침 10시에 수술이 잘 됐나 확인하러 갔습니다!
가기 전까지 전 피도 한 방울 안 나오고 아프지도 않아서 수술이 잘 안 됐나 걱정했는데 질 초음파 보니까 수술은 잘 됐고 피고임이 아주 조금 있어서 피고임 뺐습니다!
피고임 빼는 과정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전 조금만 고여있어서 그렇게 막 아프지는 않았는데 느낌은 생리통 중간느낌? 불편한 느낌입니다!
질염때문에 한 번 더 가야하지만 수술은 잘 되어서 너무 만족합니다!

+화요일 후기
배도 안 아프고 멀쩡함. 아침에 일어나니 생리대에 피가 조금 묻음 생리처럼 많이 나오면 병원 가야한다는데 정말 조금 휴지에 묻는 정도?라서 안 갈 예정!
질염때문에 다음주에 병원 가야하는데 그때 여쭤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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