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9주6일 흡입술 후기

Kkomange
2 년전

남자친구와는 도저히 먼 미래가 그려지지 않아 중절술을 결정했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진행해서 아기는 이미 팔, 다리는 물론 손가락 발가락까지 생겼었어요.

하지만 남자쪽 상황이 심각하여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불행해질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전 의사쌤과 초음파를 보고 주수를 판단한 후 간략한 수술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코디네이터로 추정되는 분과 작은 방에 들어가 더 자세한 설명과 여러 서류들을 작성했어요. 대부분 동의서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유각형 알약 두 알을 먹었고 대기실 침대에 누워 수액 및 진통제를 맞으머 30-40분을 기다렸어요.

육각형 알약은 자궁을 부드럽게 해주는 작용을 하는데 복용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랫배 안에서 뭔가가 요동치는 느낌이 1-2분 동안 들었습니다. 이게 아기였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되어 추운 수술실로 들어가 양팔이 묶였고 산소포화도를 손톱에 집고, 산소마스크가 씌어졌어요. 

의사선생님께서 들어오시며 금방 끝날 거라며 긴장하지 말라고 다리를 한번 잡아주셨습니다.

수액이 들어가던 라인으로 마취제가 들어가는데 그 냄새가 제 코까지 느껴졌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엉덩이에 주사를 두 대 정도 놓으신 후 저는 의료진들의 말소리가 희미해짐과 동시에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 깨우는 목소리가 들려 깨어보니 수술 잘 끝났다며 제 양팔을 풀어주신 후 부축을 받으며 다시 아까 처음 그 대기실 침대로 향했어요.

수술전 가운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여분의 속옷을 생리대를 끼워 입혀주셨어요.


회복실에서 그 병원에서 제일 비싼 수액을 추가결제하여 30-40분 정도 맞고 퇴원했어요.


통증은 생리 첫날의 생리통 정도로 15분 정도 지속되었으며 이후에는 간헐적으로 생리전의 통증이 있었어요. 

현재 수술 이틀째인데 출혈은 거의 없습니다.


너무 친절하시고 편안하게 수술 받고 집으로 왔네요ㅎㅎ

궁금하신 것은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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