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7주차 중절 수술
글을 올리는게 맞나 싶지만 저도 토닥톡 후기를 통해 많이 위로 받았기에
저와 같은 일을 겪고 계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탈퇴 전 마지막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제가 올리고 바로 탈퇴할 예정이라 답장을 못드릴 수도 있는 점 죄송합니다 ㅜㅜ
우선 저는 최근에 몸이 안좋고 자주 울렁거리고 밥도 잘 못먹고 가끔 토도 하고 그래서
몸에 이상을 남자친구에게 알렸는데 혹시 모르니까 병원을 한번 가보자 해서 남자친구랑 집 근처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닐거라고 서로를 안심시키며 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후 임신 6주차인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순간 저보다 아이가 건강한지를 걱정하며 아이는 괜찮나요?라고 저도 모르게 질문을 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ㅎㅎ
남자친구는 얘기를 듣고 제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배려해주었고,
남자친구랑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사이이긴 하지만 아직 너무 젋은 나이이기도 하고
둘 다 아이를 키우기엔 여러모로 준비가 안된 상황이라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초반에 결정하고 나서는 순간 제가 생명을 사라지게 하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너무 힘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남자친구와 훗날 축복받으며 나올 아이를 위해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결정을 하고 토닥톡에서 여러가지를 찾아보고 병원톡 서울에 가장 평점이 좋은 곳으로 진료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병원은 간호사분들 데스크분들 의사선생님 전부 너무 다 친절하고 좋으셨고
되게 편안하게 안심되게 이것저것 잘 설명해주셔서 수술 예약을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을 3일뒤 정도로 잡아서 수술을 받으러 올때쯤이면 7주가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비용은 유착방지제 영양제까지 전부 합해서 95만원이였습니다!
그렇게 금식을 하고 수술 당일 방문을 했고 설명해주시고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고 약을 주시는데
약을 물 한모금에 삼켜야한다고 하셔서 저는 알약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 그냥 혀 아래에 두고 녹여먹기로 했습니다.
약을 다 먹고 기다리면 곧 불러주시는데 이때는 혼자 이동해서 옷 환복하고 링겔 맞고 수술실로 안내해주십니다.
들어가서 누웠는데 추워서 그랬는지 떨려서 그랬는지 온 몸이 막 부르르르 떨리더라구요
수술대에 눕고 팔 다리를 묶어주시는데 이때도 계속 몸이 부르르르 떨렸었습니다..
기다리면 선생님이 오셔서 수면마취를 하는데 그 전에 선생님이 안전하게 잘 해주시겠다고 걱정말라고 해주셔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ㅜㅜㅜ
수면마취는 살짝 쥐나는 느낌..?이 들면서 그대로 스르륵 잠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억이 전혀 없다가 눈을 떴을때 이미 속옷을 입혀주셨고 회복실에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걸어서 왔다거나 수술대에서 일어난 기억이 저는 전혀 없었어요..! 후기톡에 배가 많이 아프다고 써있어서 엄청 긴장했는데
저는 아랫배가 살짝 뻐근한 정도..? 그거 외에는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 남자친구가 들어와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제가 말을 아무말이나 횡설수설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아마도 마취가 덜 깨서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링겔 다 맞고 한 30분? 누워있다가 통증은 따로 없어서 바로 환복하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생리 마지막 날 정도 양의 피만 조금 나오고 지금 3일차인데 따로 아프거나 불편한건 없었어요!
오늘 검진 받으러 가는데 아직까지도 불편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많이 고민했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나중을 위해 혹은 자신을 위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처음 겪는 일이지만 이것또한 남자친구와 저에게 있어 한번더 발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순간이였습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건강한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