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 6주차 상세한 중절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일주일정도 생리통만 있고, 생리를 안해서 임테기 구매 후
2024년 1월1일 아침에 임테기 확인해보니까.. 두줄이 떴습니다.
너무 믿기지 않아서, 바로 남자친구가 2개 더 사와서해봤는데도.. 네 두줄이였습니다.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였고, 이 현실이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눈물밖에 안났습니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든,초음파검사든 해서 진짜 임신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1월 1일이라 병원은 다 문닫고, 도저히 확인할 길이 없어
다음날 퇴근하자마자 병원가서 확인했더니
네.. 임신이 맞았습니다. 4주차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빨리 알아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중절수술 날짜를 잡으려하는데
당장 다음날 아니면 다음주에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음날은 절대 연차를 쓸 수 없는 날이여서.. 우선 다음주로 날짜를 잡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주에 하게된다면 5주차로 접어들기 때문에 카드&현금 상관없이 80만원이라고 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쨌든 수술자체가 산모한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데스크분들도 친절하긴 했으나.. 뭔가 모를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수술예정이라고 말하고 난 후 본인들끼리 저를 쳐다보면서 귓속말을 하시는 등...
당연히 저의 착각이였겠지만.. 몸도 마음도 예민한 상태였어서.. 그렇게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다음날, 다른 병원을 알아보는데, 한 병원이 웹사이트 1:1문의하기 란에 중절수술 문의가 많길래
바로 전화해보니 금요일에 바로 수술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이미 임신확인받았다고 해서 그런건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당일수술도 가능하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9시까지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수술 당일
아침에는 혹시몰라서 금식하고 방문했습니다.
데스크,간호사분들도 차분하게 설명해주시고, 의사선생님도 굳이 다른말 없으시고
수술에 대한 정보만 전달해주셨습니다.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우선 초음파는 다시한번 확인해봐야한다고 해서 확인했는데
4주차가 아닌 5-6주차라고 하셨습니다.
아기집이 보였고, 심장소리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질 안에 약같은걸 넣고 2시간정도 대기해야한다고 해서
카페에서 대기하다가 11시에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
(이 때 음식 섭취는 안되고, 음료는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아, 비용은 수술+자궁유착제+영양제까지해서 현금 55만원이였습니다.
초음파는 9,000원정도 였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가서 마취를 해주시는데
완전 수면마취는 아니고, 약간 정신이 흐린정도? 일꺼라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수면마취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셔서 무서웠는데, 간호사분께서 말도 걸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술은 10-15분정도였고, 수술 시 고통은 크진 않았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로 가서 링겔맞으면서 1-2시간정도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옆에서 같이 있어줬는데
마취가 서서히 풀렸는지 1시간뒤쯤부터 복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생리통하곤 비교가 안될정도 였습니다.
20분정도 지속되다보니, 안되겠다싶어서 간호사분께 통증주사라도 맞을 수 없냐 여쭤보니
그럼 진통제를 지금 먹는게 나을거같다고 하셔서 진통제먹고 좀 더 누워있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또 죄책감도 들고, 미안하고, 아직도 믿기지 않고,,
눈물이 났습니다. 남자친구 안고 같이 10분정도 운것같습니다..
30분이 더 흘렀을까, 진통제가 좀 효과가 있어서
2시쯤 퇴원했습니다.
약은 진통제+항생제 3일치 처방해주셨고
다음날 병원와서 초음파 다시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방문하니 아직 피가 고인게 안빠져서
일주일 더 지켜보고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금요일에 수술한 덕분에
주말에 푹 쉴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계속 생리대 차고 있었는데 피는 한번도 안나왔네요..
배가 슬슬 아플때쯤 진통제를 먹어서 그렇게 크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그 어떤곳에서도 후기를 볼 수 없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토닥톡덕분에.. 그래도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말처럼, 수술 자체가 어려운 수술은 아니지만..
그 무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기때문에.... 다들 어떤 심정으로 버티셨을지..
저는 이 일을 평생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책임감 가지고 살려고합니다.
최대한 도움이 되어보자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제주지역은 병원후기가 많이 없길래 .. 병원정보 궁금하신 분은
댓글이나 쪽지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