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6주차에 임신중절 수술후기..
안녕하세요. 후기를 올릴까 말까 고민만 수십, 수백번 한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적는 것조차도 저한테는 용기가 필요하네요.
적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저도 어디가서 속터놓고 얘기할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정보를 물어볼 수도 없는 시간에서 토닥톡에서 많은 분들 후기 읽고 정보도 찾고 위로가 많이 됐었거든요..
처음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무서웠습니다. 무서웠어요..
30대 중반 어린 나이도 아니지만 처음 마주하는 상황이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저한테, 그리고 이미 남자친구와는 헤어진 제 상황에... 무서웠어요 죽고싶었습니다. 부모님께 말하지도 못했어요 아직까지도..
원래 생리가 좀 불규칙한 편이라서 생리를 안해도 의심조차 못했어요
근데 생리를 하고 있지도 않은데 가슴이 진짜 너무 아팠어요.. 생리할때보다 더 아프고 예민했어요 온 신경이..
여지껏 한번도 임테기 해볼까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때는 느낌이 쎄..하니 이상해서 해봤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 하게 흐릿하게 두줄이였어요. 더 겁이 났어요. 한번 더 해? 말아? 고민하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식욕도 없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임테기 다시 사서 해봤습니다.. 두줄이 맞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그냥..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연락할 수도 없었어요..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고 아이생겼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며칠을 밥도 못먹고 그냥 울고 멍때리고 울고 반복이였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이때부터 병원을 알아봤어요. 낳아서 키우는게 맞을까.. 생각했지만 도저히 혼자서 키울 용기는 안나더라고요..
집 근처는 혹시나.. 소문이 나진 않을까? 누구 마주치면 어떡하지? 걱정됐어서 처음엔 아예 지방으로 알아봤어요. 부산. 대구. 심지어 제주도까지도 봤어요. 그러다가 차라리 서울에서 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서울에 병원자체들도 많고 그냥 놀러도 많이 가는 곳이니까 차라리 낫겠더라고요.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상담을 받을 생각도 안했어요. 괜히 고민만 더 할것같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는 것도 무섭더라고요.. 근데 정보를 찾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후기를 찾을 곳도 없었고.. 누가 남기겠어요 이런 후기를..
그러다가 우연히 토닥톡을 알게됐고 어플을 깔아서 많이 보고, 물어보고, 정보를 얻었어요
제 시기 비슷할 때 수술하신 분의 이야기를 보다가 1인 원장님이고 상담받을때 강요없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드는 곳으로 예약했었어요. 병원 정보 받고나서 홈페이지에서 사람들이 손으로 적은 후기들도 보면서 전화로 예약해서 찾아갔어요.
상담받고 가능하면 당일날 수술까지 할까하는 생각으로 오전 일찍으로 예약했었네요
갔을 때 이것저것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어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따로 있고, 원장님하고 상담은 한번 해야했어요. 상담받으면서 울기도 했어요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당일날 수술하는 걸로 상담했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긴 했는데 괜히 이력 남는 것조차도 걱정됐어서 현금으로 입금했고, 수술 했어요. 수술비는 60만원정도였어요
수술실 들어가자마자 손이 덜덜 떨렸고.. 눕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도 계속 나더라고요.. 그러다 마취기운 때문에 그냥 잠들었어요. 눈을 떴을 땐 이미 회복실에 있었고 이때 기분이 참 묘했어요.
이제 끝이구나 하고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지만 당일날에는 몸보다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 기분과 그 때 눈 떴을 때의 상황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온열치료도 해주셨는데 몸도 따듯해지고 좋더라고요.. 감사했어요.
수술 후기인데 제 마음 얘기만 잔뜩하게 되네요..
병원을 한군데 결정하고 가서 당일날 바로 했지만 순간적인 마음으로 결정한 것도 아니였고 병원도 진짜 열심히 알아보고 갔던거라 후회는 없어요. 가서 상담받으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제 상황에서 그런 말 한마디도 너무 힘이 됐고 혼자인 세상에서 날 걱정해주고 날 위해 신경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울었던 것 같아요..
보호자 없이 혼자서 수술하러 간거였는데 원장님도.. 상담해주셨던 선생님도 너무 감사했어요.
저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겠지만 저한테는 유일한 원장님, 상담선생님이셨던 건데, 공감도 잘 해주셨고 정말로.. 편안하게 상담받고 수술받았어요.
6주차 수술 후기도 많은것 같은데.. 수술이 고민되거나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상담부터라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조건 막 수술 하라며, 막무가내인 곳은 피하시는게 좋을거같고요..
제 후기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병원 정보나 가격, 회복할때 통증이나 그런건 따로 물어보시면 답글로 알려드릴게요 자야되는데 잠이 안와서 들어왔다가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이렇게 글을 적는 것조차도 저한테는 용기가 필요하네요.
적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저도 어디가서 속터놓고 얘기할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한테 정보를 물어볼 수도 없는 시간에서 토닥톡에서 많은 분들 후기 읽고 정보도 찾고 위로가 많이 됐었거든요..
처음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무서웠습니다. 무서웠어요..
30대 중반 어린 나이도 아니지만 처음 마주하는 상황이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저한테, 그리고 이미 남자친구와는 헤어진 제 상황에... 무서웠어요 죽고싶었습니다. 부모님께 말하지도 못했어요 아직까지도..
원래 생리가 좀 불규칙한 편이라서 생리를 안해도 의심조차 못했어요
근데 생리를 하고 있지도 않은데 가슴이 진짜 너무 아팠어요.. 생리할때보다 더 아프고 예민했어요 온 신경이..
여지껏 한번도 임테기 해볼까 생각도 안해봤는데 이때는 느낌이 쎄..하니 이상해서 해봤습니다.
처음엔 긴가민가 하게 흐릿하게 두줄이였어요. 더 겁이 났어요. 한번 더 해? 말아? 고민하며 눈물만 흘렸습니다. 식욕도 없고 토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임테기 다시 사서 해봤습니다.. 두줄이 맞더라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죽고 싶었어요 그냥..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연락할 수도 없었어요..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었고 아이생겼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며칠을 밥도 못먹고 그냥 울고 멍때리고 울고 반복이였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이때부터 병원을 알아봤어요. 낳아서 키우는게 맞을까.. 생각했지만 도저히 혼자서 키울 용기는 안나더라고요..
집 근처는 혹시나.. 소문이 나진 않을까? 누구 마주치면 어떡하지? 걱정됐어서 처음엔 아예 지방으로 알아봤어요. 부산. 대구. 심지어 제주도까지도 봤어요. 그러다가 차라리 서울에서 하는게 낫겠다 싶었어요. 서울에 병원자체들도 많고 그냥 놀러도 많이 가는 곳이니까 차라리 낫겠더라고요.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상담을 받을 생각도 안했어요. 괜히 고민만 더 할것같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는 것도 무섭더라고요.. 근데 정보를 찾기가 많이 어려웠어요.. 후기를 찾을 곳도 없었고.. 누가 남기겠어요 이런 후기를..
그러다가 우연히 토닥톡을 알게됐고 어플을 깔아서 많이 보고, 물어보고, 정보를 얻었어요
제 시기 비슷할 때 수술하신 분의 이야기를 보다가 1인 원장님이고 상담받을때 강요없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드는 곳으로 예약했었어요. 병원 정보 받고나서 홈페이지에서 사람들이 손으로 적은 후기들도 보면서 전화로 예약해서 찾아갔어요.
상담받고 가능하면 당일날 수술까지 할까하는 생각으로 오전 일찍으로 예약했었네요
갔을 때 이것저것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어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따로 있고, 원장님하고 상담은 한번 해야했어요. 상담받으면서 울기도 했어요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당일날 수술하는 걸로 상담했습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긴 했는데 괜히 이력 남는 것조차도 걱정됐어서 현금으로 입금했고, 수술 했어요. 수술비는 60만원정도였어요
수술실 들어가자마자 손이 덜덜 떨렸고.. 눕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도 계속 나더라고요.. 그러다 마취기운 때문에 그냥 잠들었어요. 눈을 떴을 땐 이미 회복실에 있었고 이때 기분이 참 묘했어요.
이제 끝이구나 하고 후련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지만 당일날에는 몸보다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 기분과 그 때 눈 떴을 때의 상황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온열치료도 해주셨는데 몸도 따듯해지고 좋더라고요.. 감사했어요.
수술 후기인데 제 마음 얘기만 잔뜩하게 되네요..
병원을 한군데 결정하고 가서 당일날 바로 했지만 순간적인 마음으로 결정한 것도 아니였고 병원도 진짜 열심히 알아보고 갔던거라 후회는 없어요. 가서 상담받으면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제 상황에서 그런 말 한마디도 너무 힘이 됐고 혼자인 세상에서 날 걱정해주고 날 위해 신경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울었던 것 같아요..
보호자 없이 혼자서 수술하러 간거였는데 원장님도.. 상담해주셨던 선생님도 너무 감사했어요.
저와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겠지만 저한테는 유일한 원장님, 상담선생님이셨던 건데, 공감도 잘 해주셨고 정말로.. 편안하게 상담받고 수술받았어요.
6주차 수술 후기도 많은것 같은데.. 수술이 고민되거나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상담부터라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조건 막 수술 하라며, 막무가내인 곳은 피하시는게 좋을거같고요..
제 후기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병원 정보나 가격, 회복할때 통증이나 그런건 따로 물어보시면 답글로 알려드릴게요 자야되는데 잠이 안와서 들어왔다가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