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주) 극초기 mtx 후기 (아주 긴글)
근 3주동안 토닥톡만 붙잡고 확인하면서 정보 공유도 받고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며 위로가 많이 되었어서 저또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긴 글이지만 작성해봅니다..
저는 생리 주기가 최근 3개월동안 아주 정확하게 잘맞았지만 11월 27일 마지막 생리를 끝으로 다음 생리예정일에 2주 정도 미뤄진 후 알게 되었습니다.
1/4 (목) : 임테기 두줄 확인
일어나자마자 아침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는데 정말 희미한 선을 보았습니다.. 카메라로 찍을땐 안보이지만 직접 보면 보이는 정도의 짙기였습니다
보자마자 손이 덜덜덜 떨리는 상태로 산부인과를 갔는데
피검사 수치는 11.5 였고 너무 낮았기에 아가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정상적으로 임신 중인 건지는 알 수 없어서 이틀뒤에 수치가 더블링 되는지 지켜보자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생리일로 따지는 임신주차수를 계산해보면 7주인데 그 수치로는 7주가 나올수없어 정말 나쁘지만 화학적 유산일 확률이 높겠다고 생각하며 위안했습니다..
1/6 (토) : 임신 확정
하지만 피수치는 51.5 였고 정상적으로 임신인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이 정도라면 다다음주 월요일에나 아가집을 볼 수 있을거라는데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너무 졸리고 배가 갑작스레 땡기는 생리통같은 증상들이 임신이였다는 것에 너무 충격적이고 우울해 밤만되면 이유없이 계속 눈물이 흘렸던 것 같습니다
토닥톡을 통해 수술과 주사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수술은 마취해야한다는 것도 무섭고 선입견이 있어
주사로 마음 먹었지만 2주는 지켜봐야한다는 점과 2번 이상 맞아야할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주사 맞기 하루 전까지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1/9 (화) : mtx 주사 맞음
아침 소변으로 테스트기를 하고 나면 우울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더라구요..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불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전에비해 확실히 진해진 선에 더이상 지체는 안되겠다싶어 처음 진료받은 병원에 남자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안그래도 마음이 너무 안좋은데 문진실 선생님이 정말 불친절 하시더라구요.. 여기는 수술만 하고 자궁외임신 아니면 주사 안놔주니 오늘은 그냥 가라고 말하더라고요.
위로를 해달라 했던건 아니지만 태도가 개인적으로 기분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여러곳 물어본 끝에
광주 mtx주사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병원블로그 글을 보고
해당 병원에 전화해서 바로 주사를 맞았습니다
금액은 피검사+초음파+mtx주사+영양제 총 591,500원 나왔습니다 카드 가능했구요
이 병원의 좋은점은 피검사는 15분이면 나오더라구요
결과는 299 였고 자궁이 두꺼워서 임신이 잘 되는 자궁이라 두번 맞아야 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아기집도 없는 극초기이기때문에 한 번이면 가능할 것 같다 하셨습니다
다른 병원과는 달리 자궁수축제는 없었고 소변검사 피검사 심전도 체크하고
엉덩이에 mtx주사 맞고 오마프원페이주 라는 영양제 1시간 가량 맞고 집에 갔습니다
2주 후에 내원하라더군요
엉양제 맞을때 피검사를 자주해서 주사 꽂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여기저기 핏줄을 찾으시는데 처량한 느낌도 들고.. 맘이 복잡하더라구요
부작용은 다른 분들은 맞고나서 배가 너무 많이 아팠다, 설사가 나왔다 하셨지만 저는 영양제를 맞아서 그런지 설사는 전혀 없었고
배아픔은 기존에 있던 임신 증상으로 원래 아팠었고 주사때문에 더 아프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위를 전보다 더 많이 탔고 손발이 엄청 차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있던 코감기 증상은 mtx주사때문에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밥 먹고 나서 아주 조금 울렁거리고 식욕이 없었습니다
9일에 주사를 맞고 13일까지 아주 소량의 피가 나왔습니다
소변을 보고 휴지로 닦을 때만 나왔지 제대로 유산이 되고있는지 의심스러워서 아침마다 임테기를 했습니다
불안하게도 두 줄은 점점 진해졌고 심지어 대조선 정도까지 짙어져서 아기집이 생길까 걱정됐습니다..
병원에도 전화해서 여쭤봤지만 임테기 결과는 믿으면 안된다고 아직 주사맞은지 며칠 안됐으니 기다려야한다더라요
여기 병원은 카드되고 당일날 가능한게 좋지만
환자가 많아서 대기가 많고
Mtx주사에 대한 설명도 의사가 하는게아닌 조무사분께서 해주셔서 설명이 충분치 않고 자주 내원해서 확인하지 않아서
의심이 많이 됐지만 지금 뭔갈 가릴 처지가 아닌 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1/16 (화) : 임테기 선이 하루달리 아주 조금씩 옅어지는게 보임
1/19 (금) : 주사 11일차 엄청난 출혈
다들 주사맞고 10일차에 나온다해서 기대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10일차 밤에 안보이던 피가 나왔고
다음 날 생리처럼 출혈이 있었습니다 통증도 너무 있었구요..
생리통약을 하루에 6알 먹었습니다ㅠ
출혈 중 엄청 큰 덩어리가 많이 나왔는데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몸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임신증상으로 한쪽 가슴이 엄청 딱딱했던 것도 풀어졌고
테스트기도 확실히 옅어저서 유산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1/22 (월) : 주사 14일차 내원
임테기도 이제는 카메라에 안담길 만큼 옅어졌고
피검사 수치는 8로 정상적으로 유산되고 있다 하셨습니다
임신이 확정 될 때까지,주사를 결정하기 까지,유산이 확정 될 때까지 단 하나도 쉬운 게 없었고 슬프지 않았던게 없었습니다
정말 나쁘게도 아기가 떨어지길 바라며 일부러 술도 마시고 감기약도 먹고 힘든 운동도 했었습니다..
그런 짓을 했어도 자꾸만 임신 증상이 찾아왔고 이를 부정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일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같이 책임지는 거니 혼자 우울해하지 마라고 멘탈 관리를 해줬지만.. 다들 알다시피 몸은 내 몸이니 누가 대신 아파주는 것도 아니고 책임져주는 게 아니니 위로를 들어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나는 여자로 태어난걸까 원망도 하고
왜 하필이면 지금 찾아와준걸까하는 새로운 생명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그냥 인스타에 보이는 아이 영상이나 임신한 지인 게시물만 봐도 마음이 불편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주사를 맞고나서부터 몸은 힘들었더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부담감은 많이 덜어졌습니다
제가 평생 기억 해야 할 감정과 경험 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 모두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오는게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비슷한 수치의 임신 극초기라면 2주동안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주사 맞는걸 추천 드립니다.. 아침마다 임테기로 체크하면서 옅어지는것만 봐도 조금은 안심이 되니 초반 일주일만 참으시면 멘탈적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생리 주기가 최근 3개월동안 아주 정확하게 잘맞았지만 11월 27일 마지막 생리를 끝으로 다음 생리예정일에 2주 정도 미뤄진 후 알게 되었습니다.
1/4 (목) : 임테기 두줄 확인
일어나자마자 아침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았는데 정말 희미한 선을 보았습니다.. 카메라로 찍을땐 안보이지만 직접 보면 보이는 정도의 짙기였습니다
보자마자 손이 덜덜덜 떨리는 상태로 산부인과를 갔는데
피검사 수치는 11.5 였고 너무 낮았기에 아가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정상적으로 임신 중인 건지는 알 수 없어서 이틀뒤에 수치가 더블링 되는지 지켜보자 하시더라구요.
마지막 생리일로 따지는 임신주차수를 계산해보면 7주인데 그 수치로는 7주가 나올수없어 정말 나쁘지만 화학적 유산일 확률이 높겠다고 생각하며 위안했습니다..
1/6 (토) : 임신 확정
하지만 피수치는 51.5 였고 정상적으로 임신인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이 정도라면 다다음주 월요일에나 아가집을 볼 수 있을거라는데
그동안 시도 때도 없이 너무 졸리고 배가 갑작스레 땡기는 생리통같은 증상들이 임신이였다는 것에 너무 충격적이고 우울해 밤만되면 이유없이 계속 눈물이 흘렸던 것 같습니다
토닥톡을 통해 수술과 주사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수술은 마취해야한다는 것도 무섭고 선입견이 있어
주사로 마음 먹었지만 2주는 지켜봐야한다는 점과 2번 이상 맞아야할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주사 맞기 하루 전까지 끝없이 고민했습니다
1/9 (화) : mtx 주사 맞음
아침 소변으로 테스트기를 하고 나면 우울했습니다..
정말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더라구요..
미안한 마음과 동시에 불안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전에비해 확실히 진해진 선에 더이상 지체는 안되겠다싶어 처음 진료받은 병원에 남자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안그래도 마음이 너무 안좋은데 문진실 선생님이 정말 불친절 하시더라구요.. 여기는 수술만 하고 자궁외임신 아니면 주사 안놔주니 오늘은 그냥 가라고 말하더라고요.
위로를 해달라 했던건 아니지만 태도가 개인적으로 기분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여러곳 물어본 끝에
광주 mtx주사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병원블로그 글을 보고
해당 병원에 전화해서 바로 주사를 맞았습니다
금액은 피검사+초음파+mtx주사+영양제 총 591,500원 나왔습니다 카드 가능했구요
이 병원의 좋은점은 피검사는 15분이면 나오더라구요
결과는 299 였고 자궁이 두꺼워서 임신이 잘 되는 자궁이라 두번 맞아야 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아기집도 없는 극초기이기때문에 한 번이면 가능할 것 같다 하셨습니다
다른 병원과는 달리 자궁수축제는 없었고 소변검사 피검사 심전도 체크하고
엉덩이에 mtx주사 맞고 오마프원페이주 라는 영양제 1시간 가량 맞고 집에 갔습니다
2주 후에 내원하라더군요
엉양제 맞을때 피검사를 자주해서 주사 꽂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 여기저기 핏줄을 찾으시는데 처량한 느낌도 들고.. 맘이 복잡하더라구요
부작용은 다른 분들은 맞고나서 배가 너무 많이 아팠다, 설사가 나왔다 하셨지만 저는 영양제를 맞아서 그런지 설사는 전혀 없었고
배아픔은 기존에 있던 임신 증상으로 원래 아팠었고 주사때문에 더 아프거나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위를 전보다 더 많이 탔고 손발이 엄청 차더라구요.. 그리고 전에 있던 코감기 증상은 mtx주사때문에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밥 먹고 나서 아주 조금 울렁거리고 식욕이 없었습니다
9일에 주사를 맞고 13일까지 아주 소량의 피가 나왔습니다
소변을 보고 휴지로 닦을 때만 나왔지 제대로 유산이 되고있는지 의심스러워서 아침마다 임테기를 했습니다
불안하게도 두 줄은 점점 진해졌고 심지어 대조선 정도까지 짙어져서 아기집이 생길까 걱정됐습니다..
병원에도 전화해서 여쭤봤지만 임테기 결과는 믿으면 안된다고 아직 주사맞은지 며칠 안됐으니 기다려야한다더라요
여기 병원은 카드되고 당일날 가능한게 좋지만
환자가 많아서 대기가 많고
Mtx주사에 대한 설명도 의사가 하는게아닌 조무사분께서 해주셔서 설명이 충분치 않고 자주 내원해서 확인하지 않아서
의심이 많이 됐지만 지금 뭔갈 가릴 처지가 아닌 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1/16 (화) : 임테기 선이 하루달리 아주 조금씩 옅어지는게 보임
1/19 (금) : 주사 11일차 엄청난 출혈
다들 주사맞고 10일차에 나온다해서 기대했는데 정말 신기하게 10일차 밤에 안보이던 피가 나왔고
다음 날 생리처럼 출혈이 있었습니다 통증도 너무 있었구요..
생리통약을 하루에 6알 먹었습니다ㅠ
출혈 중 엄청 큰 덩어리가 많이 나왔는데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몸도 아팠지만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임신증상으로 한쪽 가슴이 엄청 딱딱했던 것도 풀어졌고
테스트기도 확실히 옅어저서 유산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1/22 (월) : 주사 14일차 내원
임테기도 이제는 카메라에 안담길 만큼 옅어졌고
피검사 수치는 8로 정상적으로 유산되고 있다 하셨습니다
임신이 확정 될 때까지,주사를 결정하기 까지,유산이 확정 될 때까지 단 하나도 쉬운 게 없었고 슬프지 않았던게 없었습니다
정말 나쁘게도 아기가 떨어지길 바라며 일부러 술도 마시고 감기약도 먹고 힘든 운동도 했었습니다..
그런 짓을 했어도 자꾸만 임신 증상이 찾아왔고 이를 부정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일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같이 책임지는 거니 혼자 우울해하지 마라고 멘탈 관리를 해줬지만.. 다들 알다시피 몸은 내 몸이니 누가 대신 아파주는 것도 아니고 책임져주는 게 아니니 위로를 들어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왜 나는 여자로 태어난걸까 원망도 하고
왜 하필이면 지금 찾아와준걸까하는 새로운 생명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그냥 인스타에 보이는 아이 영상이나 임신한 지인 게시물만 봐도 마음이 불편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주사를 맞고나서부터 몸은 힘들었더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부담감은 많이 덜어졌습니다
제가 평생 기억 해야 할 감정과 경험 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 모두 절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오는게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결정을 내려서 마음이 편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비슷한 수치의 임신 극초기라면 2주동안 마음이 불편하더라도 주사 맞는걸 추천 드립니다.. 아침마다 임테기로 체크하면서 옅어지는것만 봐도 조금은 안심이 되니 초반 일주일만 참으시면 멘탈적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