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기형아 판정으로 19주 중절수술

2 년전
기형아 검사를 하면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1차때는 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2차 검사 이후에 아이 심장쪽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했어요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
-태어나도 장애를 가지거나 생명을 오래 유지하지 못할것이다..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나는 구나.. 힘든 시간이었어요ㅠ

양수검사, 정밀 초음파 할 수 있는 검사를 다해봤고 긍정적인 결론을 듣지 못한채 시간은 점점 지났고.. 결국엔 19주차에 아이를 보내주었답니다..

양가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도 어려웠고... 슬프고 답답한데 친한 친구들에게도 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때 알게 된게 토닥이었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도 계셨고..ㅠㅠ 수술이 가능한 곳을 알려주신 분들도 계셨답니다 그땐 정신이 너무 없어서 감사 인사도 못했네요

19주면 유도분만을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더라고요

유도분만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 힘들것 같아서 수술로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많은 조건을 따질 수 없었지만

*19주-20주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일 것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

이 2가지가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서울에서 경력 많은 여의사라고 하면 대부분 여길 말하는것 같더라고요

제가 수술한 곳은 수술하고 당일 바로 집으로 가는거였어요 1인 회복실에서 쉬다가 경과보고 퇴원이에요 입원이 따로 없어요

몇번 내원하면서 수술 잘 됐는지 확인하고 피고임이나 염증 없는지 체크해주셨어요


주수가 많이 지난 상태였어서 복통이 꾸준히 있어요 생리통이랑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말로 설명하기 힘든ㅠㅠ

수술 2주차 정도 되니깐 복통은 없는데요 임신으로 커졌던 가슴이 아직도 아프네요... 이제 뱃속에 아기는 없지만.. 바로 얼마전까지 아기가 있었다는 증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아이의 마지막 흔적인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아직 마음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요..ㅠㅠ 그래도 저랑 비슷한 고민이 계신 분들께 작은 위로라도 되고 싶어 글 남겨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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