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3일 중절 수술 후기 (+ 생리 중)

2 년전
지난 2월 수술받고 여기 들락날락 거리며 많은 위로를 받아서 두서없는 글이지만 저도 한 번 써봐요

12월 생리 후, 생리 전 증후군처럼 아랫배가 콕콕 아프거나, 기분이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가슴이 커지는 등 증상들이 있길래 조만간 생리 하겠구나 했었는데 안하길래 평소에도 주기가 들쑥날쑥 하기도 했어서 뭐지 하면서 넘겼었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잠이 평소보다 더 많아져 항상 피곤했었어요)
그러면서 남자친구랑 만약에 임신이면 어떡하지 하면서 얘기를 주고 받기도 했었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들은 여전한데 생리는 안하길래 스트레스 받으면서 계속 지내다가 한 번 임테기 해보자 하고 얼리를 사서 확인했었는데 닿자마자 2줄이 선명하게 뜨더라구요..
확인 후 남자친구랑 통화했고, 키울 여건이나 조건이 안돼서 지우기로 하고 당일날 오전에 바로 병원에 전화 후 금식하고 오후에 수술 진행했어요
수술은 마취해서 아픈 줄 몰랐는데 마취가 풀리면서 많이 아팠었습니다
그 후로도 한 일주일 간은 병원가서 소독도 받았고, 한동안 하혈도 조금 있었습니다
수술 후 제 선택이었지만 아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한동안 아기 사진이나 지나가는 아기들보면 미안하고 맘이 아파서 울기도 하고 죄책감에 잠도 몇 시간 못자던 날들도 있었지만 여기서 많이 위로받고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수술 후 생리가 늦어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기다리는데 평소에도 주기가 많이 들쑥날쑥해서 그런지 3달이 지나도 안하더라구요
그동안 임테기도 계속 해보며 확인해봐도 아니고,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로 봤을 때도 조만간 생리를 할 거 같다고 하셨는데도 한 달이 지나도 안해서 결국 생리유도주사 맞고 7일 뒤 생리 시작해서 지금 3일차 입니다
저처럼 평소 주기가 들쑥날쑥하셨던 분들은 수술 후 재임신이 아닌데도 생리를 오랫동안 안한다면 병원에서 상담 후 생리유도주사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생리 주기도 맞출겸 현재 경구피임약도 같이 복용하고 있어요!

다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몸조리 잘 하시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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