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겁많은 6주 오늘 수술 했어요

2 년전
전 6주3일차에 수술했구요
임신사실은 5주에 알게되었지만 남자친구와 고민고민 하다가 시간이 지체가 되어버렸네요
저도 수술 앞두고 많이 찾아보고 그랬던지라 앞으로 수술 하실 분들이 혹여나 제 글을 보고 두려움이 더 커지진 않을까 염려되지만 하나의 경우의 수 일수 있다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극소의 케이스 같아요
병원톡에 당일수술 되는 병원에 카톡으로 예약잡고 다음날 바로 방문하였구요
진료비7 수술비 58 유착방지제 15 회복영양제 3타입이 있던데 제일 좋은거 맞겠다구 해서 15 총 95만원 들었네요
마취도 한 번도 안해봤고 수술도 처음인지라 겁이 진짜 무지하게 많았어요
엉덩이 주사 2대 맞고 영양제랑 진통제 미리 맞으면서 초음파보는 소파(수술실)로 이동했어요 마취하고 서서히 잠들었는데 수술 중에 마취가 조금 풀린건지 진짜 너무 아팠어요 밑에 쑤시는 느낌이 다 전해져서 눈은 안떠지는데 너무 아프다고 소리도 지르고 마취 안된거 아니냐고 말했던 것도 기억나요 그러다가 눈뜨고 보니 다 끝난 상태였어요 전 그게 꿈이였나 싶어서 회복실에서 간호사분께 여쭤봤더니 꿈 아니라 진짜 아프다고 말을 해서 마취약을 더 넣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충격적이네요 무튼 비몽사몽 회복실로 간호사 부축받으면서 이동했고 진짜 가만히 못있을 정도의 처음느껴보는 고통이였어요 다들 이걸 어떻게 참은건지 싶을정도 근데 곧 진통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10분 안에 고통은 극소화 됐던 것 같아요
아마 자궁유착제를 써서 자궁이 움직이고 있어서 더 아플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영양제 다맞고 조금 누워있다가 약처방 받고 일주일 뒤에 초음파 보기로 하고 병원 나왔네요 총시간은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걸린 듯 하네요
수술 직후에 출혈 흐르지마라고 거즈를 밑 안에 뭉텅이로 넣어놨었는데 뺄 때 느낌 진짜 이상했던
그리고 의사분이랑 상담실장님은 빨리빨리 정신없어 궁금했던거 다 못물어봤는데 간호사님들은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좋았어요
스트레스도 한 몫 했겠지만 저는 입덧이 6주 들어가면서 밥먹고 무조건 토하고 평소에도 미식미식 느글느글함이 쉬지 않고 계속 들어 헛구역질 남발할정도였는데 수술하고 난 뒤에는 속이 완벽히는 아니지만 편해졌어요
계속 토해서 몸에 힘이 없어 서있기조차 힘들었는데 수술하고 영양제 맞아 그런가 나올 때 몸도 훨씬 가벼웠구요 생리처럼 피는 짧게면 짧게 길면 2주동안 나올 수 있다고 하셨네요 통증은 병원을 나와서도 옅게 남아있었어요
아참 현금으로 했고 기록은 아예 남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당시엔 죄책감도 그렇고 아픈 것도 많았고 이게 맞나 싶었지만 하고 나니 못참을 정도는 아니였고 후련하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앞으로 멘탈관리 몸관리 잘해야겠어요
앞두고 계신 분들도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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