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2주차 오늘 수술 받고왔어요

ddd22
2 년전
우연히 토닥톡을 알게되고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두려움에 울기도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기에 다른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생리가 두달동안 하지않아서 설마..하고 임테기를 해본 결과 당연히 바로 두줄이 나왔어요
(요즘 야근이 잦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기에 그러려니 넘겼었죠..)
확인하고 남자친구 얼굴을 보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장난반 진심반으로 멱살 잡으면서 사과하라고 했어요ㅋㅋㅋㅋ..

무튼 며칠 후 오늘 수술받은 산부인과가 아닌 다른 산부인과에 가서 임신이 정확히 맞는지 현재 몇주차인지 알아보려고 검사를 받았어요
질초음파를 넣자마자 보이는 형태... 손,발이 다 보였어요 선생님께서는 지금 10주하고도 3일?6일?이라고 하셨고 크기도 3cm정도 된다고 하셨어요 심장소리도 듣구요ㅎ...

전 중절을 할 생각이여서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하나 걱정이던차에 우연히 토닥톡을 알게되어서 가입을 하고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답니다ㅎㅎ
요즘엔 어느 산부인과나 중절이 된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경험자들이 말해준 병원에서 하는게 나을 것같아 토닥톡에서 알게 된 산부인과로 갔습니다
주수가 큰 관계로 당일수술 되는 곳으로 갔죠
금식을 해야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물도 안마셨어요

2시 넘어서 남자친구랑 같이 갔고 중절수술 하려고 왔다라고 말씀드렸어요 주수가 꽤 큰 관계로 질초음파가 아닌 배초음파를 봤어요 꽉 찬 12주차라고 하셨어요 다행히 심장소리는 들려주지않으셨구요
정신없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비용은 뭐 약값 등 포함해서 140, 영양제는 8,10짜리 두개 있고 유착방지제 10이라고 하셨어요

약을 자궁에 집어넣자마자 배가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쑤셔서 넣는 느낌이라 아프고 불편했어요ㅠ 그리고 처방받아진 약을 먹고 누워서 항생제를 맞으면서 기다렸어요 한 3시간정도 기다린 것같아요 배가 고프다못해 고픈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젠..
누워서 기다리는데 다른 분은 주수가 크지않으신지 바로 엉덩이주사맞고 수술 받으러 가시던데 너무 부럽더라구요 ㅎ
중간중간 간호사분들이 배 많이 아프지않냐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참을만한 정도라 괜찮다고 했어요 원장님도 여쭤보셔서 생각보다 괜찮다했더니 그럼 자궁?이 덜 벌어졌을수도있다고 하시길래 헉 해서 제가 아픔에 무던한거일수도있다고 했죠

6시가 넘어서 엉덩이주사 한대맞고 소변보고 오라고하셔서 보고 바로 수술하러 갔어요
넣었던 약을 빼는데 넣는것보다는 덜 아플거라고 하셨는데 똑깉이 아프던데요...?
손발을 묶고 마취약을 넣으시는데 크게 호흡 한번 하라고 5초 세라고 하시는데 크게 호흡 한번 하고나서
간호사분이 침대로 가자고 하시길래 아 누워서 수술을 하나 했는데 이미 수술은 끝난 상태였어요 ㅋㅋㅋㅋ 초 세지도 못하고 크게 호흡하자마자 정신을 잃은거더라구요ㅎ
침대로 가는데 몸에 힘도 없구 부축받으면서 겨우 누웠어요 남자친구 얼굴 보자마자 또 눈물이 나와서 닦는데 막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수술을 해서 아프진않을까했는데 수술 전 약 넣어서 배 아픈정도만 계속 있었구요 영양제랑 다 맞을때까지 누워있다가 나와서 백숙 먹으러갔어요

괜찮다가 가게 들어가자마자 토할것같았는데 물 좀 마시고 심호흡 하니까 괜찮아지더라구요 근데 그냥 백숙말고 능이백숙을 먹었거든요..? 능이는 제 입맛에 안맞았는데 남자친구가 몸에 좋으니 먹으라해서 몇개 먹는데 급 속이 안좋아져서 바로 뱉고 금방이라도 토할것같아서 화장실로 뛰쳐갔어요
다행히 참고 나와서 죽까지 야무지게 먹고나왔구요...
집가는 차 안에서 다시 속이 안좋아져서 길가에서 좀 쉬다가 차라리 자자 해서 가는 동안 좀 자니까 다시 괜찮아지더라구요!
피는 이주간 나온다하셨고 생리한다 생각하라하셨어요
집와서 화장실 가니까 무슨 피가 소변마냥 주르륵 나오더라구요 ㅎ

횡설수설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저의 후기글은 여기가 끝입니다ㅎ
5-6주차 후기는 꽤 있지만 저와 비슷한 주수의 후기는 별로 없는것같아 적었는데 저의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바랍니다
전 수술한걸 후회하지도 죄책감 갖지도 않을거구 최대한 잊어버리고자합니다
다시 또 수술하고 싶지않아요!! 앞으로 피임도 잘 할 거고(당연한거지만) 생리가 밀릴때는 바로바로 임테기사서 확인도 해볼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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