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8주차 수술 후기

1 년전
저는 일단 생리가 엄청 불규칙하고 몸이 평소에도 좋은 편은 아니라서 메스껍거나 머리 아픈 증상을 싸그리 무시하고 지내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함을 해소하고자 했던 임신테스트기에서 1분도 지나지않아 2줄이 떴습니다.

마지막 생리는 5월 11일이였고, 관계는 6월 첫째주에 했습니다. 생리 불순이 심하다 말 드리니 초음파로 아기집이랑 아기 크기 보고 주수를 말씀해주셨어요. 관계 후 6주, 임신 주수는 8주 나왔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왔는지, 남자친구가 동의했는지 물어보시는데 따로 전화해서 묻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20대 초반이라 일단 금액 걱정을 가장 많이 했는데 수술비 55만원, 유착방지제 5만원, 영양제 3만원, 초음파비 5만원 해서 총 68만원 결제 했습니다. 약은 3000원이네요..(원래 약은 이렇게 싼가..?)

처음에 영양제를 놓고 진통제 놓고 마취를 했는데 마취하고는 아예 기억이 없구요.. 깼는데 아직 뭘 하고 계셨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다가 울다가 (근데 수면마취 방금 깬 거 치곤 나름 제정신이였어요) 걸어서 회복실 들어가서 영양제 다 들어갈 때까지 누워있었어요. 수술은 15분정도 걸렸습니다. 회복실에서도 배가 너무 아파서 울다가 속이 너무 안좋아서 따로 통 받아서 토했어요. 먹은 게 없어서 투명한 물만 토했네요..

수술 직후엔 정신이 너무 없어서 막 울다가 휴대폰 좀 만지니까 진통제가 든건지 덜아파서 따로 회복실에서 자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아프고 세상이 빙빙돌아서 잠이 안오기도 하고..) 2인 회복실이였는데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썼어요. 간호사님도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토한 거 비워서 또 할 거 같으면 하라고 다시 주셨어요.

이후에 영양제 다 맞고 거즈 빼러 오셨는데 거즈 빼는게 조금 불편했고 (제 기준 탐폰 빼는 거랑 비슷한.. 아프진 않은데 불편했어요) 그 뒤엔 출혈이 있을 수 있다고 생리대 주셨어요.

병원 자체가 친절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고, 물어보면 이것저것 알려주셨어요. 부산은 중절 비용이 비싸다고 들었는데 가격 괜찮게 한 거 같습니다. 병원 정보 물어보시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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