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신 4주 mtx맞고 드디어 2주차임신 종결

1 년전
관계는 7월초
질내사정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생리어플보니깐 배란일이여서 12시간이내 사후피임약먹었습니다. 원래 생리가 엄청 규칙적이여서 생리예정일. 3-4일전부터 생리전증후군처럼 가슴커지고 분비물나와서 당연히 생리하겠거니 생각. 사후피임약 받을때 혹시 모르니 2주뒤에 임테기 해보라는 의사 말이 생각나가지고 다이소에서 임테기 사와서 테스트했는데 너무 진한 두줄. 당황해서 약국에서 얼리 임테기 비싼 임테기 둘다 사와서 다 해봤는데 2줄.

네이버에서 중절 산부인과 검색하다가 토닥톡 어플 발견했습니다.
토닥에 있는 서울 산부인과 다 찾아보다가 사당.양재.신논현역에 있는 산부인과 싹다 전화문의했는데 약물치료 받고싶어서 신논현역에 있는 산부인과로 예약했습니다. 병원 3곳 다 가격은 비슷했는데 접근성이나 후기 보고 결정. 처음에 카톡으로 문의드렸는데 전화로 바로 상담해주심. 임신 진단은 받으셨냐 물어보셔서 진단받은건 아닌데 임테기 2줄이 나왔다 말씀드렸고. 생리마지막날 기준으로 봤을때 4주 이내 극초기인것 같으시니 바로 내원하면 좋을 것같다 해서 다음날 바로 예약.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더 신뢰가 갔습니다. 바로 남자친구한테 임신사실을 얘기했고 남자친구는 제 결정에 다 따르겠다고 해서 중절하기로 결정.

내원예약날. 혹시 몰라서 4시간 금식하고 시간 맞춰서 남자친구랑 같이 산부인과 갔습니다. 초진이여서 기본정보 작성하고 바로 원장님이랑 면담. ( 데스크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질초음파 확인했는데 아기집은 안보이고 자궁내벽이 많이 두꺼워져있어서 임신은 맞는 것 같다함. 확실하게 하기위해서 피검사해보자하셔서 피검사 했습니다. 결과는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앉아있다가 결과 나와서 원장님 다시 뵈러감. 남자친구도 설명 들을수있다해서 같이 들음. hcg수치 300대로 임신 확정이고 대략 3주 후반에서 4주 초반인 것 같다 얘기해주셨습니다.

방법은 2가지.
1. MTX + 약물치료 1주일 진행하고 경과가 좋으면 일주일이내 종결인데 피수치 안좋으면 2.3 주 계속 약먹을 수 있다함. 근데 약이 워낙 몸에 좋지 않다보니 보통은 1주일 진행하고 하혈이나 아무 증상이 없으면 흡입술을 진행한다고 함. 근데 흡입술 받는경우은 100명중에 3명정도이고 거의 약물로 다 중절되니 걱정 하지 말라고 하심. mtx는 첫날 만 맞고 나머지는 알약으로 약물치료.

2. 일주일 뒤에 아기집이 생긴 걸 확인하면 소파술로 중절. 하지만 소파술 자체가 전신마취에 자궁을 긁어내는 것이다보니 불임,혈전증,출혈 등 본인 몸에 별로 좋지 않다. 얘기해주심

원장님은 이렇게 임식 극초기는 약물치료를 권고하신다 말씀해주셨고. 상담을 다 듣고 남자친구랑 조금만 더 상의하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근처 카페에서 남자친구랑 얘기를 하고 수술보다는 그래도 약물치료가 나을것같다 해서 다시 산부인과로 찾아가 약물치료 하기고 결정.

약 맞기전에 질정 넣어주시고 자궁경부랑 질 소독해주시고 바로 엉덩이 주사로 mtx 맞았습니다. 생리대도 하나주셔서 착용하고 가라고 안내해주십니다.
원장님이 오늘은 바로 집에가서 쉬는게 좋을거다. 말씀해주셨고 진통제도 처방해주심. 나오면서 75만원 결제. ( 중절 완료까지 모든 비용 포함. 만약 mtx하고 중절안되면 흡입술 비용까지 포함이라 하셨으). 안내데스트 직원분이 약통에 5일치 약을 주셨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하루 2정먹고 복통있으면 처방해준 약도 먹고. 너무 아프면 추가적으로 타이레놀이나 탁센도 먹을 수있다했습니다. 지금 바로 한정 먹으라해서 한정먹고 병원밖나옴. 쉬라고 했는데 뭣도 모르고 강남역 구경하다가 정확히 30분뒤에 오한. 오심. 얼굴 빨개지면서 설사 2회 하고 집으로 귀가. 집 와서 설사 한 10번 더하고 딱 몸살감기 심하게걸린것 처럼 너무 추워서 타이래놀 2알 먹고 기절. 밤에 약 한번 더 먹으라해서 겨우 일어났는데 대형 생리대 다 젖을정도로 하혈 시작. 설사도 한번 더 하고 그렇게 첫날 지나감.

둘째날.
아침부터 온몸 너무 찌뿌등하고 설사도 1회 함
출근 겨우했는데 1시간마다 계속 설사하고 배도 아파서 반차쓰고 집에 와버림 처방해준 진통제랑 약국에서 짜먹는 설사약 먹고 기절한다음에 일어났는데 조금 상태 나아진것같음. 하루종일 죽 하나 먹고 입맛이 없음. 출혈은 계속있는데 첫날보다는 양이 적어짐. 중형 2개정도? 그래도 오한 오심은 없고 한 12시간 기절하고 지나감

셋째날.
컨디션 훨씬 괜찮아짐 입맛도 돌아와서 아침먹고 출근. 평소처럼 일하고 탐폰껴서 생리대에 묻어나오는건없지만 탐폰 대형기준 1-2개 절반 피 묻어나옴. 이날 산부인과 진료보기로해서 질초음파봤는데 자궁내막이 8cm나 줄어들음. 출혈이 많아서 긍정적으로 보는데 초기에 아기집이 보인것도 아니고 자궁외임신일지도 모르니 아직 확정짓기는 어렵다. 다음번 진료때 피검사하고 질초음파 한번더하자함. 병원에서 비타민주사 10분 맞고 퇴원함.

넷째날 부터 여섯째날까지
그냥 평소랑 똑같은 몸상태. 갈색혈 생리대에 뭍어나오는 정도. 가끔 생리통 콕콕 쑤시는것처럼 있지만 진통재 먹을 정도는 아님. 일상생활 완전 가능

일주일째
진료날. 피검사했는데 피검사 수치 1000대가 나옴
원장님이 너무 애매한 수치라고 함
아기집이 아예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약물치료를 시작한거여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자궁외임신일수도 있는 것 같다함. 자궁외임신은 수치가 천천히 오르니깐 더 경과관찰하고 mtx한대 더 맞고 이틀뒤에 피검사 하자하심. 엉덩이 주사 1대 맞고 집으로 귀가.

원장님이 만약 계속 수치가 안떨어지면 의뢰서 써줄테니 대학병원으로 입원해서 몇주간 mtx맞고 경과관찰해야한다했음
몸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이때부터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서 매일 엉엉 움.

일주일 + 2일
병원방문해서 피검사했는데 900대 나옴.
피검사 수치가 떨어지긴했는데 아예 50미만의 수치를 보고싶다하심
질초음파 보고 조금더 중절효과를 빠르게 볼수있게 자궁내막 입구쪽을 넓히는 시술?을 해보시자함. 알겠다고 말하자마자 시작했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팠음. 한 2 3분 걸렸는데 체감상 10분넘게 한 느낌? 너무 아파서 그 수치의자에서 펑펑움. 처음느껴본 통증. 끝나고 진통제도 엉덩이주사로 맞음.
일부러 자궁내막 입구를 넓혀서 자궁이 수축을 만들게 하고 수축을 계속하면 자궁내막을 더 빨리 내뱉을거라 말씀해주심. 이때부터 생리처럼 출혈 시작. 배도 계속아픔. 일주일뒤에 내원해서 피검사하자함

일주일 + 3 4 5 6 7 8일
평소 생리할때 생리통 심하지 않은편이여서 생리통약 먹으면 멀끔해지는데
약 하루에 최대치 먹으면서 버팀
진짜 아랫배 칼로 써는 느낌
일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고 생리 이틀차처럼 피가 계속 나오니깐 너무 힘들었음 그래도 피가 나온다는건 중절이 되가는중이니깐 다행이라 생각하자함
시술받고 한 이틀차쯤에 자기전 뭔가 왈칵 쏟아져나와서 보니깐
손바닥만한 생리혈? 조직덩어리 같은게 나옴
그래도 차차 통증은 줄어들긴함

그리고 오늘
병원에가서 피검사했고 수차 30으로 오늘 종결했습니다
약물치료라고 쉽게봤는데 쉬운거 하나없네요
이번일로 많은걸 배웠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에요
다들 본인 몸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고 피임확실하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약먹으면서 회사다니는데 평소처럼 웃고 밥먹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죽어버렸으면 좋겠을 정도였거든요

다들 화이팅하세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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