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주차 당일 수술,과정 (어제)

1 년전
댓글 제한이 있어서 답글 남겨드리고 싶은데 안적히네여ㅠㅠ 추가 문의는 쪽지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정도 되는 날 8/18에 진료받고왔어요. 비용은 3만원 들었구요 초음파로 확인하고 소독도 받았어요. 수술은 잘됐는데 피고임이 약간 있다고하셨어요 일주일 뒤에 또 검사받기로했습니다ㅎㅎ 피는 18-19일정도까지 비치다가 20일엔 누런?분비물정도만 묻어나옵니다. 거의 다 빠져나왔나봐요ㅎㅎ 속안좋은건 사라졌었는데 가슴은 18일정도까지도 주물러보면 약간 아팠습니다.


+ 하루 지나고 들어와보니 문의가 많이 달린거를 보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은 일로 힘들어하시고계시는구나 하고 마음이 무거워졌어요ㅠ 다들 힘내세요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저는 이번주 일요일에 수술 후 상태보러 가는데요 그때 추가로 수정해서 내용 추가할게요ㅎㅎ 며칠 후의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되고자,,, ㅎㅎ 무튼 이 내용이 빠졌어서 추가해요. 안일함으로 인한 무계획 임신으로 인한 부끄러움과 혹시나 의사선생님,간호사선생님들이 한심하게 보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전부 여자분들이라 공감을 해주시는건지 다들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왔습니다. 이번주 검사 가는것도 두렵지않아요 오히려 내적 친밀감 생길듯용

#임신증상
마지막 생리후 5주쯤부터 가슴이 붓고 아팠고 아랫배에 콕콕쑤시듯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었고 생리통처럼 싸르르 아프기도했습니다. 평소에는 음식을 좋아하는데도 음식생각이 잘 안나고 속이 좀 안좋은거같기도했구요. 저는 그냥 pms가 이번엔 좀 세게, 길게 오는구나 하고 생리를 기다렸어요.
그런데 6주차 되어갈때까지 생리를 하지않았고 점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줄어들었고 못먹겠고 음식점에 들어가면 속이 너무 안좋고 머리도아플라그랬어요. 또 아침 빈속에도 속이 울렁거리고 그래서 저는 복숭아를 먹었어요 좀 나아지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양치할때 혀 닦으면 헛구역질 나왔구여(평소엔 괜찮았어요) 그리고 김치 특히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열무김치를 먹으면 얹혔던게 내려가는 느낌이었고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이런종류들이 그나마 잘 넘아갔어요. 아 씨리얼도 그나마 속 불편한거 없이 잘 넘어갔어요.
그리고 에어컨을 틀면 으슬으슬거리고. 끄면 열나고.. 기초체온도 8/7에는 37.1~37.3 정도 나왔고 8/8에는 37.5도가 나오더라구요. 몸도 축축 쳐지고 퇴근하고오면 잠이안올때도 누워있고싶고 기운이 없었구요. 잠을 자도자도 피곤이 안풀리는 것 같았어요ㅠ 1주일 새 2kg정도 빠졌어요ㅜㅠ




생리를 하지않으면서 평소pms보다 길게가고 속이 안좋고 몸살기있는것 등등 추가 증상이 있었고 남자친구도 평소랑 다른 것 같다고 검사해보는게 좋겠다해서 임테기 해봤는데 너무나도 선명한 두줄이었습니다ㅠㅠㅠ 심장이 너무 떨렸고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이제 어쩌지싶고.. 가장먼저 떠 올랐던건 부모님이었고 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학교는 어쩌지 직장은 어쩌지 하는 생각, 그리고 아이때문에 등떠밀려 급하게 결혼하고싶지 않았고
준비가 덜됐을떼 낳는 아이는 아이도 행복하지 않을 것같았어요. 남자친구에게 말했을때는 남자친구는 낳고싶어했지만 저는 셋다 힘들어지는 일이라 생각했고 부모님을 실망시키고싶지도 않고 모두가 축복할수있을때 낳는것이 맞다고 판단되어 바로 중절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물론.. 낳을까 하는 생각도 한켠에는 있었지요.. 세상에 남자친구와 저 둘만 있었다면 힘들겠지만 낳았을거예요 ㅠㅠ 지금도 심장도 뛰어보지도 못하고 희생됐고 선택권 없이 그런 아이를 보낼수밖에 없던 남자친구에게도 너무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네요ㅠㅠ



#병원
이기적인 마음이지만 아이의 심장이 뛰기전에 조금이라도 세포일때 하고싶어서 급하게 유튜브 검색과 인터넷 검색하다가 알게 된 여의사 진료 병원으로 결정하게됐습니다. 비용은 광고를 안하시길래 광고하는 다른 병원보다는 비싸겠구나 하는 걱정은 있었는데 그래도 믿고 편히 갈 수 있는게 중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카톡으로 먼저 문의를 했고 내원 상담 예약을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진료를 봤고(일요일도 합니다) 당일 수술 했어요.
미리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수술하려면 4시간정도는 금식해야한다길래 전날 밤부터 물포함 아무것도 안먹고 갔어요.

#과정
일단 병원 가서 접수하고 기다리면 호명하시고 보호자와 같이 진료실 들어갔고 초음파 검사를 하고나서 초음파사진 뽑아서 설명해주셨어요. 6주차이고 아기집(태낭)을 보여주셨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피임관련해서 앞으로 더 신경쓰자고말씀해주셨고 수술은 흡입술로 한다고 하셨고 수술 부작용인 출혈(제 주차에는 크게 걱정할 부작용은 아니라 하셨음), 유착, 천공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제가 걱정하니까 여태 무사고였고 사고나면 클난다면서 조심히 잘해주시겠다고 안심시켜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혹시나 천공이 있게되면 말씀해주신다고 너무 걱정마라고 하셨어요. 수술은 10분정도 걸린다고 하셨어요!
그다음에는 상담실에서 비용 상담을 했고 저는 영양제와 유착방지제도 추가했어요. (혹시 비용 궁금하신분은 문의는 비댓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비용 결제 후 조금 기다리면 혈압 측정 후 회복실로 안내해주셔요.
1인 회복실이라 편안했구요 침대는 장판이있어서 따듯했어요. 일단 회복실에서 옷갈아입고 팬티 가지고 대기하고 있으면 됩니다. 팬티는 수술할때 가지고들아가면 간호사 선생님이 생리대같은거 붙여서입혀주신대여(입혀주셨는지 제가 입은건지는 기억ㅇㅔ없어여…아마 입혀주셨을것같고 제가 무게가 좀 나가서 죄송스러웠어요ㅠ)
옷은 산부인과 검사가면 입는 치마같은건데 탑처럼? 입으라고 하셨어요 (미니 탑원피스 입은것같은 느낌)
기다리다가 수술실로 갔는데 환했고 수술대가 생각보다 커서 괜히 무섭고 떨렸어요 발받침대 밟고 올라와서 누우라고 하셨고 엉덩이에 비닐같은 것도 깔아주고 젤리 베개같은것도 있어서 베개는 편했어요
그리고 수술대에 양팔 벌려서 올리고 영양제였는지 무튼 겁먹고 정신없어서 기억안나는데 오른팔에 맞고있었고 제가 긴장해보였는지 간호사선생님이 옆에서 휴가 다녀왔는지, 최근에는 어디갔다왔는지 가서 뭐가 젤 좋았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봐쥬셔서 긴장 풀어주셨어요ㅠㅠ 너무무섭다고 긴장된다고 하니까 안심시켜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ㅠ
그러다보니 의사선생님이 오셨고 이제 다리를 걸쳐올리라고하셨고 마취제 들어간다하셨어요. 막취제가 들어가면서 하늘이 핑핑돌더니 일어나라고 깨우셨어요. 부축해주셔서 회복실로 갔고 술취한것처럼 어지럽고 힘이 없어서 슬리퍼도 한짝 두고왔는데 괜찮다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회복실에 눕고 보호자 불러주신다고 하셨고 남자친구가 왔고 마취가 덜깨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제 이불을 바로덮어주던 손길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침대도 따듯했고 배에는 핫팩이 올려져있었어요.
술주정 하듯이 마취기운에 광광 울었어요 서럽기도하고 별거아니지만 이불 바로덮어준 남자친구한테도 고맙고 아이한테 특히나 너무너무 미안해서요.. 남자친구랑 저랑 둘다 울고ㅜㅜㅜ 남친이 이래서 회복실에 티슈와 휴지통이 있었나보다 하더라구요. 무튼 오히려 실감이 나서그런지 수술 전 보다 후가 더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꼭 보호자랑 가시는거 추천드려요… 혼자왔다면 마음이 너무 힘들었을 것같아요ㅠㅠ 약 다 맞고 괜찮아지면 벨눌러서 불러달라하셨어요. 벨누르고 얼마안있다가 간호사선생님이 주의사항 등 설명해주셨고 약은 3일치(아침,저녁) 주셨어요. 수술 후 한 3번정도 내원해야된다 하셨고 비용은 2-5만원 정도 든다고 돼있어요. 통증은 생리통 같은 통증이고 저는 누워있을때보다 서있을때가 통증이 더 많이왔어요 통증은 수술 당일까지정도만 있었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일상생활 못할정도로 아프진않구요 몸조리 할라고 추어탕 먹으러갔어요.
(혹시 병원 저오ㅓ 같은곳에 가시는 분들 문의 주시면 추어탕집 추천드릴게요 같이 먹는 고추튀김… 완젼 바삭바삭 도른자..)
그리고 저녁엔 삼계탕먹을까 하다가 또 추어탕 먹었어요ㅎㅎㅎ야식으로는 치킨먹었어여,,,(아마 수술 직후에는 죽같은거 먹는게 좋을거라 했던것갘아요^^..) 수술 하고나니 입덧이 사라져가는게 느껴졌고 지금은 완전 입맛 돌아와서 다먹고싶어요……… 배고파여,,,
글고 비타민도 먹으면 좋다길래 복숭아,골드키위,체리 사와서 먹었구요 수술 다음날인 오늘 컨디션 너무?좋습니다ㅎㅎ

주저리주저리 많이썼는데 혹시나 저처럼 임신사실을 알게되고 두려워하고 궁금해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싶어서 꼭 후기는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들 너무 걱정 마시고 결정하셨다면 자기 자신과 아이를 위해 최대한 하루라도 빠르게 진행하시는게 좋지않을까 싶어요ㅠㅠ
앞으로 계속 생각은 나겠지만 너무 갖혀살지 않으려고해요. 아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아서 준비된 엄마아빠가 되려구요. 이번아이한테 주지 못한 사랑 동생에게라도 듬뿍 주고싶어요. 다들 화이팅입니다..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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