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7주1일 상황이 여의치 않아 중절했네요(구미)

1 년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이미 3명이나 있어서
나름 조심하고 조심했는데도 임신이 되었어요
남편이랑 상의하에 같이 손잡고 병원가서 수술하기로 했네요

아이 키우면서 물론 더 낳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 상황에서 더 키우게 되면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는 좋을 거같지 않아 결정했어요

흡입술로 한다고 하셨고 수술은 15분 정도 걸린거같네요
생리통처럼 묵직한 불편함은 느꼈는데 금방 괜찮아졌고
남편이 10만원짜리 영양수액도 맞게 해줘서 1시간정도 푹 쉬고 피 나오는지 체크하고 집으로 왔네요

수술하고 집에서 아이들을 보는데 마음이 좋지가 않아서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나오니 남편이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이 참 많은 감정이 오고 갔네요..

병원은 수술 하고 1주일 정도 지난 뒤에 가서 초음파로 잘 되었는지 확인했고
깨끗하게 잘 됬다고 말씀해주셨네요
수술 당일에 불편함빼고는 전혀 아픈거 없이 잘 마무리 했네요..

원장님 말씀으로는 보호자 없이 오는 환자분들도 많다고 하셔서
그 부분도 마음이 많이 쓰였어요..
근데 오히려 혼자 와서 수술받고 가는게 다들 마음편해하신다면서
너무 걱정마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원장님께서 마음이 너무 넓으시고 침착하게 해주셔서 병원 참 잘 갔다 싶었어요

다음부턴 정말 더 조심하고 남편도 묶는 수술 한다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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