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6주 중절 후기

1 년전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지금 중절수술 한지 3일차 되었고 아직 실감이 나지도,
평생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생긴 것만 같아 찝찝한 기분은
떨쳐낼 수 없네요.. 부모님께서는 아기 아빠의 존재를 모르고 계셔서
더더욱 말씀 못드리고요..

산부인과에 간것도 수면마취도, 수술도 모든게 다 처음 경험해본 것들이라
솔직히 많이 무서웠어요
생리는 저번 달 초에 했고 관계는 생리 끝나고 10일 정도 되는 날 가졌습니다
생리 주기는 완전히 정확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어플 주기상 비슷하게 해왔던거 같아요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정말 후회 되는 일 이지만 질외사정을 했고,
배란일도 피해갔기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그 시간을 되돌리고만 싶네요..

여튼 생리가 멈추고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임테기를 해봤어요
임테기는 관계 후 한달 조금 안되었을 때 했는데 선명하게 두줄이 나오더라고요

아이 아빠한테 바로 연락을 했고 그 주에 바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 아빠도 어리고 저도 어리기에 둘 다 걱정이 컸던 것 같아요..
병원은 토닥톡에서 추천 받아서 갔는데 후기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선생님들도 다 친철하시고..

비용은 아이 아빠가 전부 부담하는 걸로 했고요..
가자마자 접수 하고 예진하고 진료실 들어가면 초음파를 바로 봐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이제 막 5주에서 6주 넘어가고 있었고 심장은 아직 뛰기 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기집이 보이면 바로 수술 가능하다 하셔서 바로 수납하고 수술 들어갔습니다.

수술실 들어가서 담당 선생님 뵙고 눈 감앗다 뜨니 회복실이더라고요?

원래는 마취 깨는 시간이 보통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왠걸 수술 끝나고 회복실 들어온지 5분만에 일어났네요

통증은 하나도 없고 몸에 이상도 없어요
오늘 두번째 방문으로 소독하고 왔어요

이제 다음주에 한번 더 와서 초음파로 확인 하면 이제 모든 절차는 끝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이런 일이 왜 나한테 생기나.. 혼자 자신을 많이 자책하고 우울하고 그랬는데 다 끝나가는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안 좋았을 뿐이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지금 저와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쪽지 주세요
여기서라도 실컷 털어놓고 정보 공유 해봐요

병원 정보나 궁금하신 점 쪽지나 댓글 남겨주시면 설명 드릴게요!

구구절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생길거예요. 힘내세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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