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에서 8주 2일차 흡입술 생생후기

1 년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른 분들 후기 보고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수술 후 무기력에 감기몸살처럼 오한과 배와 허리가 아픕니다

수술한지 6시간이 지난 지금도 힘들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폰 붙잡고 후기글 작성해요!


*우선 저는 생리통 응급실 갈 때도 더러 있을 정도로 심한 편이고
169/47로 마른 편이라 빈혈도 있고 저혈압에 에너지 생성하기 수월하지
못한 몸이에요. 그리고 초기에 임신인 거 모르고
7주차 때까지 흡연, 음주도 했습니다.
(음주는 안 땡겨서 거의 안 했어요.)


당일예약 잡아서 갔고 9주 미만은 68만원에 (현금/계좌이체x)
피로회복 영양제 5만 / 종합영양제 10만 중 5만원짜리 맞고 (현금/계좌이체x)
초음파 진료비 27,100원(카드) 이렇게 해서 757,100원 나왔어요.

약값 30,000원 포함해서 나왔네요.
(기록 안 남게 했습니다! 기록엔 일반 검진 27,100원만 찍힘.)



6시간 금식 후 병원에 가서 상담실로 들어가
수술 진행 방법 듣고 중절수술동의서? 같은 거 작성한 후
그자리에서 현금 지불했고, 입원실로 안내 받았어요.
(개인정보는 3개월 후에 폐지 된다고 하셨어요.)

브라자와 가운만 착용 후 화장실 다녀오라길래 다녀오고
바로 수술 진행 했는데요.

저는 시술/수술도 해본 경험이 없고 평소 주사도 진짜.. 무서워해서
수술대가 차가울 것 같다와 같은 수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간호사분들 침착하고 부드럽게 응대해주셨고 수술대도 차갑지 않았어요.

영양제 맞고 링겔 다른 입구를 통해 수면 마취 진행 될 것이라 안내해주시고
1분 내로 잠이 올 거다, 10분이면 끝나니까 잠깐 눈감았다 뜨면
끝나있을 거다 라고 안심 시켜주시며 손 잡아주셨는데

마취제 들어오고 10초쯤부터 어지럽더니 말이 잘 안 나왔고
말 그대로 감았다 뜨니 끝나있었어요. 순식간에 끝난 느낌!



수술 끝나고 이유없이 눈물이 좔좔 나오고 호흡도 잘 안 됐는데
눈물 닦아주시고 호흡 조절도 도와주셨어요 ㅜㅜ

깨고 나선 어지럽고 엉덩이에 항생제 주사랑 뭐 주사 놓으셨댔는데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다만 엉덩이가 뻐근한 느낌만 있을 뿐..
팬티는 입혀져 있었어요!

간호사분들이 너무 어지러우면 좀 누워있다가 입원실 가도 된댔는데
빨리 입원실 가고 싶어서 바로 간댔고 마취가 완전히 안 풀린 상태로
배도 아프고 어지럽고 다리 힘도 없어서 두분께 부축을 받고
입원실로 이동해 누웠어요. 허리랑 배 중에 어디가 더 아프냐고
물으시곤 배가 더 아파서 미니전기장판을 배에 얹어주셨구요.
오한처럼 추워서 방 온도도 높여주시고 이불 덮어주셨어요.

쉬다가 나갈 수 있을 거 같을 때나 도움 필요하면
벨 누르라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아파서 나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5분가량 났고
토할 거 같고 목마르고 입술도 바짝바짝 말랐고
속도 안 좋았어서 호흡 조절하면서 빨리 자려고 노력했어요.
(이때 통증 10/10)

하지만 마취 안 풀려서 그런지 차분하지 못 한 상태라
눈만 감은채로 누워있다가 나중엔 잠깐 땀 흘리며 잤던 거 같아요.

나가기 전쯤엔 배 아픈 게 좀 덜해진 기분이 들어서
퇴원 요청하고 초음파 다시 보고 수술 잘 된 거
확인해주셨구요. 나가기 전에 어떤 약 주셨는데
마취 안 깬 상태로 바로 제가 가겠다 한 거라 정신없이
물 한 모금에 약 한 정 먹었고, 30분 뒤부터 물이나 음식
섭취 가능하다 하셨어요. (6/10)

퇴원시 안내 사항 다 들었구 카톡으로 수술 후 몸관리 방법 안내톡
받았어요. 일주일 뒤 뵙기로 했고 수술에 문제가 있거나
검진할 때 모든 비용은 병원 측에서 무료로 케어해주신대서
더 안심 됐던 거 같아요.



근처 약국 가서 항생제와 위보호약? 같은 거랑 피임약 처방 받고
귀가했는데 귀가시엔 무기력감과 미미한 통증이었는데 (3/10)
집 도착 후 자려고 누우니 이때부터 좀 자다 깨고 미역국 먹고
약 먹은 지금, 통증이 다시 (10/10)으로 도져서 아프네요.

전기장판 빵빵하게 틀고 쉬는데도 현재는 골반, 배, 허리가 아프고
약간의 어지러움도 동반되는 상태예요.

제가 본래 흡연자에 음주도 했고 생리통도 심한지라
더 이런 걸수도 있겠어요 ㅎㅎ.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병원 같이 못 갔는데
제가 수술 직후에 전화로 아프다고 하고 울고
숨도 잘 못 쉬고 그래서 듣고 미안해서 가슴 찢어지는 줄 알았다고 ㅋㅋ
(참고로 저 estj, entj 왔다갔다 하는 냉혈한이라는 소리 듣습니다.)

지금 못 참을 것처럼 아파서 글을 급마무리 할게요.. ㅜ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궁금한 점은 댓글 주세요.


우리 다들 힘내자구요 (ง •̀_•́)ง 이겨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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